▶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영상물
베토벤이 완성한 16편의 현악사중주는 이 장르의 중추와도 같은 레프트와로 사랑받고 있다. Op.18을 구성하고 있는 여섯 편의 사중주는 고전주의 형식미에 대한 베토벤의 숙련된 노하우를 담고 있는 반면, 중기에 완성된 다섯 편의 사중주는 각 악기들의 자유로운 활용을 통해 현악사중주의 전환기를 마련하였다.
그가 만년에 완성한 후기 사중주들은 자전적인 성찰을 통한 대단히 심원한 정신적인 경지를 담아낸 걸작들로, 당대의 청중들이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기원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등장한 수많은 후배 작곡가들도 쉽게 도달하지 못했던 높은 봉우리로 남아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코리나 벨체아가 이끄는 벨체아 현악사중주단은 다이내믹하고도 이지적인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앙상블이다.
본 영상물은 이들이 2012년 5월에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12회의 연주회를 거쳐서 완주했던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전곡을 수록한 것이다. 전곡의 공연실황과 더불어 4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베토벤을 찾아서’가 함께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