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이후 브라질 재즈의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Gal Costa의 ‘69년 작품. 남미 특유의 서정적이며 이국적인 색채를 보사노바와 삼바와 같은 재즈 그리고 싸이키델릭록 등의 오묘한 조화를 통해 MPB만의 개성을 표출한 수작으로 손색이 없다.

MPB(Música Popular Brasileira) : 무지카 포풀라르 브라질레이라는 브라질의 대중음악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1960년대 후반 보사노바가 등장한 이후부터 형성된 브라질풍의 대중음악으로 브라질의 전통 음악에 재즈와 록 음악을 결합한 형태의 음악을 가리킨다.

1967년 갈 코스타의 유쾌하고 직설적인 데뷔작 도밍고와 2년 후 그녀의 시조와 같은 후속작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도밍고는 브라질의 젊은 작곡가 카에타노 벨로소의 데뷔작이기도 했는데, 코스타가 능숙하게 부른 경쾌하고 다소 표준적인 보사노바 곡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비교적 무난한 데뷔작이 발매된 지 불과 몇 달 후, 코스타는 오스 무탄테스, 톰 제, 길베르토 길과 함께 트로피칼리아에 참여하게 됩니다: 트로피칼리즘 운동의 비공식 선언문인 '트로피칼리아: 우 파니스 에 서센시스'에 기고했습니다. 이 컴필레이션은 아방가르드 실험주의에 정면으로 뛰어들었고, 미국 언더그라운드 서클에서 일어난 사이키델릭 경향과 브라질의 군사 독재에 대한 급진적 반대의 정치적 에너지를 수용했습니다. 브라질 팝과 외부의 광범위한 영향이 결합된 이 거칠고 새로운 혼성 음악은 이전의 모든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탄생했으며, 코스타의 셀프 타이틀 트로피칼리스모 데뷔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앨범은 사이키델릭한 에코 효과의 펄럭임으로 시작하여, 코스타의 벨벳 같은 목소리를 소개하는 화려한 오프닝 트랙인 "Nao Identificado"에서 화려하고 풍성한 스트링 편곡과 경쾌한 오르간으로 녹아들며 곧 공개될 새로운 사운드에 리스너를 편안하게 초대합니다. "Lost in Paradise"와 같이 부드럽게 빛나는 챔버 팝 편곡이 자유로운 그루브와 윙윙거리는 퍼즈 기타 버그 아웃, 길베르토 길의 "Namorinho de Portão"와 어린아이 같은 "Divino Maravilhoso"와 같은 노래에 녹아듭니다. 메아리 가득한 프로덕션과 인내심 있는 스트링, 화려하게 부유하는 멜로디의 "Baby"는 앨범을 화려한 정상으로 이끌며 트로피칼리즘의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명상적이고 섹시하며 기묘하고 무엇보다도 화사한 블러를 완벽하게 표현해냅니다.


[ 수 록 곡 ]

A1 Nao Identificado
A2 Sebastiana
A3 Lost In The Paradise
A4 Namorinho De Portao
A5 Saudosismo
A6 Se Voce Pensa
B1 Vou Recomecar
B2 Divino, Maravilhoso
B3 Que Pena (Ela Ja Nao Gosta De Mim)
B4 Baby
B5 A Coisa Mais Linda Que Existe
B6 Deus E O A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