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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세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 아티스트가 ‘헤즈-업’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다.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면서 바로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뛰어난 실력과 재능을 겸비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그녀는 직접 작곡까지 하면서 확실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답게 연주와 보컬이 밝고 힘차며, 상당히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작년 말, 빌보드지에서 ‘2008년의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을 만큼 그녀의 팬들뿐 아니라 재즈계 그리고 라틴 음악계에서도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자칫 이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낄 만도 하지만, 역시 패기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라 그런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역시 진정한 아티스트의 기질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 수 록 곡 ]

1 Ponta de Areia 
2 I Know You Know 
3 Fall In 
4 I Adore You 
5 Cuerpo Y Alma (Body & Soul) 
6 She Got To You 
7 Precious 
8 Mela 
9 Love in Time 
10 Espera 
11 If That's True 
12 Samba em Preludio


 

WHO?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스타의 탄생!!

1984년생으로 올해 24살이 된 이 아티스트는 풋풋한 젊음과 아름다움까지 지닌 연주자겸 보컬리스트이다. 뛰어난 재능과 개성 있고 아름다운 외모로 재즈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이었다. 이채롭게도 그녀는 이제껏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다. 음악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육을 가정에서 받아온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를 간파한 그녀의 부모는 유년시절부터 바이올린을 비롯한 악기를 가르치게 하며 그녀의 재능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리고 13세가 되던 해, 전공을 베이스로 전향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재즈를 익혀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닦아온 탓에 그녀는 16세가 되던 해, 포틀랜드 음대에 진학할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이후 3년 뒤 그녀는 버클리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어린시절부터 워낙 폭넓고 다양한 음악을 접해온 탓인지, 그녀의 음악성은 재즈는 물론이고, 아프로 큐반, 라틴, 브라질리안 뮤직과 같은 남미 음악, 그리고 펑크나 소울, R&B같은 팝의 에센스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된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이자, 첫 인터내셔널 데뷔작인 를 들어보면 그녀가 어린 나이임에도 얼마나 비범하고 탁월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직접 노래도 겸하고 있는데, 스캣을 비롯한 보컬 테크닉이 오히려 베이스 연주를 능가할 정도이다. 조 로바노나 찰리 헤이든, 미셸 카밀로 같은 거장들이 그녀를 자신들의 공연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앨범 자체의 완성도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재즈계에 오랜만에 스타성을 겸비한 실력파 아티스트가 등장하였기에 많은 재즈 팬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REVIEW

# 베이스 연주, 보컬, 작곡까지 아우르는 재능있는 신세대 아티스트

올해 23세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 아티스트가 ‘헤즈-업’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다.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면서 바로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뛰어난 실력과 재능을 겸비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그녀는 직접 작곡까지 하면서 확실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답게 연주와 보컬이 밝고 힘차며, 상당히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작년 말, 빌보드지에서 ‘2008년의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을 만큼 그녀의 팬들뿐 아니라 재즈계 그리고 라틴 음악계에서도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자칫 이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낄 만도 하지만, 역시 패기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라 그런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역시 진정한 아티스트의 기질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 신선하면서도 원숙한 맛을 주는 놀라운 사운드

1984년생의 젊은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드물게 어쿠스틱 베이스를 연주하는 ‘에스페란자 스팔딩’은 이미 마커스 밀러, 조 로바노, 펫 메스니와 협연을 하기도 했던 젊은 유망주이다. 이번 앨범은 그녀의 두 번째 앨범으로 베이스 연주 외에 노래까지 불렀다. 기교보다는 원초적인 순수성을 느끼게 해주는 목소리로 묵직한 베이스와 강한 대조를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노래를 들려준다. 그래서 그녀를 베이스 연주자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느끼고 앨범을 감상해도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앨범의 매력은 단지 스팔딩의 보컬이나 베이스 연주에 머무르지 않고, 그녀가 곡을 만들고 전체를 지휘하며 만들어낸 사운드에 있다. 바다 냄새가 물씬한 라틴의 향취가 강한 트랙부터 강력한 에너지로 넘치는 포스트 밥이 멋지게 결합된 사운드는 최근 만나기 힘들었던 신선한 정서를 유발한다. 신인의 신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숙한 재능을 드러냈다고나 할까? 사운드와 연주자로서의 표면 모두에 있어 상당히 빼어난 앨범이다.

# 산뜻한 리듬감으로 무장한 매혹적인 연주

이전에 한 장의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인터내셔널적인 앨범으로는 이곳 ‘헤즈-업’에서의 앨범이 데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20대 여성 뮤지션의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확실히 느끼게끔 해주는 음반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능통한 스팔딩은 화려함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습의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냄으로서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화를 해왔다. 그 결과 재즈계의 여러 거장들과 함께 연주하는 기회를 가졌었고 이는 그녀의 음악적 성장에 아주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본 앨범은 그러한 그녀의 재능과 여러 경험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결과물로서, 스팔딩이라는 여성 뮤지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기 충분할 정도로 듣는 이를 끌어당기고 있다. 유유자적한 베이스 라인과 그 위에 살며시 뿌려지는 보컬이 돋보이는 ‘Ponta de Areia'를 시작으로 그루브와 독특한 리듬의 전개가 흥미로운 ‘I know you know', 알토와 트럼펫이 포함된 퀸텟 편성으로 재즈의 전통에 충실한 연주를 보여주는 ‘If that's true'등 앨범 전체를 통해, 20대 중반의 스팔딩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이 앨범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 무한한 잠재력을 발산하는 신예 아티스트

데뷔 앨범인 에 비해 메이저 데뷔작이자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인 에서는 오리지널 곡의 비중이 확연하게 늘었고, 남미 대륙 특유의 다크브라운 컬러가 느껴지는 보이스와 기대 이상의 베이스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브라질의 거장 밀튼 나시멘토의 곡인 앨범의 첫 트랙 ‘Ponta de Areia'와 이어지는 곡 ‘I know you know'. 단 두곡만으로도 베이시스트로서의 날렵한 운지와 비트에 대한 감각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고 보아도 좋다. 또한 ‘I know you know'와 ’Mela'에서 드러내는 스캣 솜씨는 그녀가 그저 여성보컬의 자격으로서만 등장했다 해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법하다. 6/8박자의 스윙감 넘치는 트랙 ‘Love in time', 앨범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Espera'등 자작곡의 완성도도 상당하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보컬, 베이스, 작곡, 프로듀서까지 아우르는 정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천재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넘치는 끼와 재능을 무기로, 앞으로의 눈부신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