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피아노 곡중 걸작으로 손꼽히면서도 그 난해성으로 유명한 <환상 소곡집>은 상상력의 자유스러움과 형식, 내용의 다양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적 제목을 지닌 8개의 곡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꿈을 꾸는 듯한 눈부신 환상의 세계속을 헤메다가 마지막에는 즐거움으로 끝을 맺는다.
<녹턴>은 원래 ‘장의(葬儀)의 환상’이라는 제목이 붙었던 곡으로 ‘장송 행진곡’을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아베그 변주곡>은 ABEGG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주제를 얻어 작곡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