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혈통을 지니고 있는 보컬리스트 “페기 추”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학업과 활동을 거쳐 최근 스위스에 정착한 음악인이다. 단지 그녀의 혈통에 대한 사실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앞서 다가오는 것이 깜짝 놀랄만한 뛰어난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뛰어난 감성 조절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테크닉, 그리고 함께 한 피아노 트리오와의 호흡도 일품이다. 앨범의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드리안 프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한데, 그는 취리히 음악원과 미국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탄탄한 학습을 쌓은 스위스의 미래를 짊어진 뛰어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알트리 수오니”를 통해 이미 피아노 트리오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던 그는 역시 스위스의 젊은 희망이라 일컬어지는 베이시스트 “도미니크 지로드”와 드러머 “토니 레놀드”와 함께 최고 수준의 피아노 음악을 펼쳐 보인다.

[ 수록곡 ]
1. my lonely room (y. ming, y. chee)
2. real days (a. frey, p. chew)
3. one step beyond (a. frey, p. chew)
4. northern comfort (a. frey)
5. sweet sucker dance (c. mingus, j. mitchel)
6. rain waltz (f. hersch)
7. the dry cleaner from des moines (c. mingus, j. mitchel)
8. time in a bottle (j. croce)
9. new tune (a. frey, p. chew)
10. cycle no. 8 (a. frey, p. chew)
11. chelsea morning (j. mitchel)
12. equipoise (s. co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