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될 화제의 애니메이션 OST COWBOY BEBOP

최근 애니메이션 팬들과 재즈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음반 <카우보이 비밥 OST>가 드디어 일본에 발매된 음반 그대로 정식수입되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지금까지 정식수입이 어려워 복제판나 MP3로 듣거나 원판을 구하기 위해서는 40,000원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던 매니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998년 <일본골드디스크 대상>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부분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명반. 1920-40년대 스윙, 폭스트롯, 빅밴드 사운드부터 60-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까지 장르를 초월한 천재 음악가 칸노 요코의 독창성과 뛰어난 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

1998년 이후 롱히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이어 발매된<카우보이 비밥 NO DISK>, <카우보이 비밥 BLUE>, 와 리믹스앨범 <카우보이비밥 REMIXES/MUSIC FOR FREELANCE>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는 5장의 앨범중 시리즈의 오프닝곡인 `TANK !`와 Steve Conte의 보컬곡 `blue`가 수록된 OST 1이 1차 수입된다.

[ 수록곡 ]
1. tank
2. rush
3. spokey dokey
4. bad dog no biscuits
5. cat blues
6. cosmos
7. space lion
8. waltz for zizi
9. piano black
10. pot city
11. too good too bad
12. car 24
13. the egg and i
14. felt tip pen
15. rain
16. digging my potato
17. memory

about cowboy bebop

건담 0083, 마크로스 플러스, 에스카플로네의 제작진이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은 1998년 평작들뿐이었던 tv 애니메이션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

인류가 우주로 이주를 시작한 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선 비밥호와 현상금 헌터들의 활약상을 그린 에피소드 2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첫 방영 때 완벽한 작품성 추구로 인한 제작비 문제로 tv東京을 통해 13회분만 방영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wowow를 통해 전편이 방영되면서 큰 인기와 주목을 받았다. 정밀하고 꼼꼼한 비쥬얼, 잘 혼합된 cg, 스타일화 된 캐릭터 등 카우보이 비밥은 에반겔리온 이후 여러 면에서 애니메이션 수준을 한차원 높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천재 뮤지션 칸노 요코의 차별화된 재즈풍의 사운드트랙은 카우보이 비밥 성공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9년 9월 2일 동경의 blue note에서 가졌던 카우보이 비밥의 영화화 결정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2000년 개봉을 발표해 애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화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9월말 26회 전편의 방송을 마쳤으나 재방송 문의 쇄도로 10월 3일 다시 방영을 시작했다.

about kanno yoko

칸노 요코는 글자 그대로 진정한 음악의 천재이다. 작곡자로서의 기량이 탁월하며, 음악어법이 갖는 호소력은 지극히 강하다. 그녀는 모든 음악의 범주와 형태를 섭렵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음악과 문화의 장르에 구분없이 경악할만한 재능과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칸노는 아시아, 유럽, 남북아메리카의 사운드를 교향곡에서부터 재즈, 오페라에서 팝까지, 어쿠 스틱에서 일렉트릭까지, 전통에서 현대적인 것까지 모든 음악적 기법을 총동원하여 표현하고 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광대하고 다양한 이론과 음악적 상념 것들을 능숙하고 대가다운 면모를 발휘하며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금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다.

1967년 5월 19일 혼슈의 미야기 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이미 3살때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시작했다. 비록 그녀가 와세다 대학을 다녔지만 그녀는 모든 음악적 역량은 독학으로 키워졌다고 하며, 라벨과 드뷔시로부터 가장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 재학중인 1987년에 이미 tetsu 100%라는 밴드에서 작곡과 키보드를 맡음으로써 프로뮤지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koei라는 컴퓨터게임회사에서 게임용 음악 작곡자로 일하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유명한 것을 꼽자면 <노부나가의 야망>, <미지의 바다>를 들 수 있다. 그녀의 첫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작업은 1994년에 발표된 <마크로스 플러스>이다. 그 일을 시작한 후 그녀는 koei'를 떠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생방송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는 한편 솔로 앨범까지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곧이어 그녀는 samply red'라는 미디음악모임을 만들어 그들과 공동으로 때로는 독자적으로 tv광고음악을 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주된 활동영역은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이스라엘, 체코 그리고 바르샤바 등 세계정상의 관현악단들의 연주로 제작되었다.

작곡이외에도 그녀는 40개가 넘는 j-pop 앨범과 다수의 tv 프로그램과 애니메이션 음악에 편곡자와 협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예로, 큰 인기를 얻었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kurenai no buta'의 엔딩 타이틀곡을 편곡했다) 그녀는 피아노는 물론 첼레스테, 어코디온, 하비시코드 등 모든 건반 악기에 능하여 앨범 작업시 자신이 직접 건반악기를 연주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