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자료]

이 영상물은 앙상블 빈-베를린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지휘자이자 일류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제임스 레바인과 함께 1986년 잘츠부르크 인근의 헬브룬 궁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피아노와 관악 앙상블을 위한 귀한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두 곡을 연주한다. 상당히 이질적인 질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악구를 주고받으며 절묘한 대조와 모방을 이루어나가는 묘미가 대단하다.
보너스로 제공된 ‘우리는 아주 재미있어요.’라는 47분짜리 다큐는 더욱 풍성한 기록이다. 관악기에 내재된 특유의 유머를 어떻게 리게티, 베리오같은 현대작곡가들이 이끌어냈는지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 앙상블 빈-베를린(약칭 EWB)은 1983년 최고의 주자들로 구성된 관악오중주단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빈 필과 베를린 필의 다섯 명의 솔로이스츠가 함께 연주해보기로 한 것이다. 첫 리더는 바순 연주자이자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밀란 투르코비치가 맡아 최근까지 이끌었다. 창단 10년째에는 “우리는 아주 재미있어요(“We have a lot of fun”)라는 다큐멘타리를 만들었으며 이 영상물에도 수록되었다. 앙상블 빈-베를린은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제임스 레바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엘레나 바슈키로바, 라르스 포그트 등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하여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협력해왔으며 특히 폴리니와의 관계가 긴밀하다. 또한 레퍼토리의 확대와 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하여 현대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2008/09 시즌에는 창단 25주년을 기념하여 유럽 각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현재 멤버는 빈 필의 플루티스트인 볼프강 슐츠, 베를린 필의 오보이스트인 한스외르크 쉘렌베르거, 빈 필의 클라리네티스트 노르베르트 토이블, 빈 심포니의 바수니스트 리하르트 갈러, 금관악기인 혼을 부는 베를린 필의 스테판 도르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