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자료 )

-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서 태어난 레하르는 <즐거운 미망인>에서 빈 오페레타의 전통에 동유럽적인 색채를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한나와 다닐로는 발칸의 몬테네그로를 모델로 하는 폰테베드로라는 가상의 나라 사람들로 설정되었으며, 특히 2막에서는 동유럽 풍의 춤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나와 다닐로의 사랑이 다시 맺어지는 장면에서는 우아한 비엔나 왈츠가 흘러나오는데, 그 선율이 바로 유명한 ‘메리 위도우 왈츠’다.

-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상속받은 폰테베드로의 미망인 한나 글라바리가 파리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폰테베드로 정부는 자칫 해외로 빠져나갈지도 모르는 그녀의 상속금을 지키기 위해 모종의 공작을 펼치고, 그의 재산을 노리는 파리의 한량들이 계속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한나의 옛 연인이었던 다닐로 백작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지만, 자칫 돈 때문이라는 오해를 들을까봐 그의 속내를 내보이질 못한다. 우여곡절의 해프닝이 연속된 이후 마침내 다닐로의 진심을 한나가 알게 되고 둘은 행복한 결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