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황제인 이반 뇌제의 광기와 사랑 !
[ 줄거리 ]
16세기 러시아를 통치한 이반 4세는 너무 두려운 존재여서 '폭군 이반', 또는 '이반 뇌제(雷帝)' 로 불린다. 그의 공포정치와 기행(奇行)에 대해서는 별 해괴한 일화도 많이 남아 있다. 스파르타쿠스>로 유명한 볼쇼이 발레의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1975년에 이 발레를 안무했다. 음악은 프로코피에프가 러시아의 전설적인 영화감독 에이젠쉬타인의 동명의 영화(1945)를 위해 작곡한 것을 기본으로 하되 역시 영화음악인 <알렉산더 네프스키>와 교향곡 제3번의 일부를 편곡하여 사용했다. 이 발레는 이반 4세의 광기, 특히 그가 사랑한 유일한 대상이었던 왕비 아나스타샤가 정적에게 독살되면서 그 광기가 폭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가로비치의 작품답게 <스파르타쿠스> 스타일의 엄청난 파워와 보리스 에이프만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특유의 섬뜩한 표현양식이 잘 결합된 최고의 걸작이다. 본 영상물은 파리 오페라 발레가 그리가로비치를 직접 초빙하여 공연한 2003년 12월 실황이다. 차가운 카리스마로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니콜라 르 리쉬의 춤은 실로 압권이다.
< 추가자료 >
○ 이반 뇌제는 1530년에 태어나 1584년에 죽었다. 모스크바 영주가 된 것은 세 살때이고 열일곱이 되던 1547년에 러시아 황제로 즉위한다. 모친이 독살되는 등 불운한 유년기를 보낸 탓에 영민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이반의 성격은 남을 의심하고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 젊은 나이에 이미 수많은 치적을 쌓았으나 갑자기 중병에 걸린다. 모두가 죽음을 확신한 나머지 유서를 받고 도유식(塗油式)까지 마쳤다. 그러나 사경을 헤매면서도 신하들이 자기 아들에게 충성하기를 거부하고 있음을 감지하자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귀족에 대한 불신은 커졌음은 물론이고 이반에게 유일한 안식처였던 아나스타샤 마저 독살 당하자 피의 보복을 감행한다. 34세 때에는 대 귀족과 성직자의 횡포를 견딜 수 없다며 몰래 모스크바를 떠나 2개월간 자취를 감춘다. 모스크바 군중들은 흥분하여 황제를 다시 모셔왔고 대 귀족과 성직자는 완전히 힘을 잃고 탄핵 당한다.
○ 이반에게는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어려서 죽었고 둘째 이반이 왕위를 계승할 예정이었다. 하루는 임신 중인 며느리의 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하다며 뺨을 때렸다. 이에 흥분한 아들 이반이 대들자 뇌제는 들고 있던 쇠뭉둥이를 내리쳐 왕위계승자를 즉사시키고 말았다.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 대신 왕위를 계승한 세째 표도르는 유약한 황제였고, 그가 일찍 죽은 후 왕위계승권을 지닌 네째 드미트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함으로써 표도르의 황비의 오빠인 보리스 고두노프가 대권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미트리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퍼져 가짜 드미트리를 옹립하는 반역이 수차례나 있었다. (무소르그스키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의 소재)
[ 제품정보 ]
작곡가 : Prokofiev, Sergei
지휘자 : VELLO PAHN, conductor / Yuri Grigorovich, choreography
연주자 : Nicolas Le Riche / Karl Paquette / Eleonora Abbagnato
오케스트라 : Orchestre de l
연주단체 :Ballet de l
녹음연도 : Opera National de Paris, 2003년
레이블 : TDK
음반수 : 1장
발매연도 : Oct. 2005
화면비율 : 16:9
오디오 : DD 5.1 / DTS 5.1 / PCM Stereo
Religion : 0 (NTSC)
상영시간 : 114 mins
장르 : Ball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