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556 | ID : clavier | 글쓴이 : 박대훈 | 조회 : 4961 | 추천 : 135
100,000 원
야모(Jamo) 스피커 케이블 (플랫형, 20m)
유럽 제일의 스피커 제조회사 야모(JAMO)의 고품질, 고순도의 무산소 동선(OFC, Oxygen Free Copper) 플랫형 스피커 케이블을 저렴한 가격에..
우선 스피커 케이블을 고를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있습니다. 특히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의 경우에는 고가의 스피커 케이블을 구입할 때는 다른 스피커 케이블로 들어본 다음에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처음부터 고가의 스피커 케이블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음질이 좋아졌는지를 벤치마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5.1 채널 스피커처럼 여러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프론트부분만 막선(일반 케이블, 오디오나 스피커에 딸려오는 것)으로 자신의 귀에 거슬림이 있는지를 들어본 다음 고가의 케이블로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입니다.
나의 경우에는 기존의 하이파이에서 막선의 위력(?)을 실감한 후라 이번에 AV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주저없이 고가의 케이블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죠? 막선의 막무가내식 사운드를....
내가 야모의 스피커 케이블을 선택한 것은,
스피커의 한 축을 맡고있는 야모의 명성때문이라도 소홀히 만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야모의 케이블은 몬스터나 Taralabs경우처럼 널리 알려진 제품은 아니라서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주로 사용하는 스피커들이 영국산이므로 아무래도 미국적 사운드 경향을 들려주는 몬스터보다는 야모가 나의 스피커에 더 잘어울릴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해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A. 시청환경
공간 : 5평의 방
리시버 : 데논 AV1802
스피커 : KEF-KHT2005
B. 음질
전체적으로 명료하고(강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운드를 얻은 느낌입니다. 물론 데논리시버의 특징을 무시할 수는 없었겠지만, 특히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하이파이 쪽에서도 KEF의 음장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따스한 느낌을 주는군요.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데논, KEF와 잘 어울립니다.
C. 디자인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야모의 경우 투명한 외피(속의 동선이 그대로 보이는데 너무 예쁩니다. fineAV의 사진은 정말 비교가 안되는 군요.)와 순도 99.9999%, 6N 이상의 고품질 고순도의 OFC 동선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D. 설치
가벼운 플랫형(평평한 모양) 케이블의 장점이야 익히 알다시피 설치의 간편성일 것입니다.
나는 얇은 양면 테잎을 이용해서 벽과 가구의 곡선을 자유롭게 지나면서 설치했습니다.
부드러운 케이블의 외피는 90도 각도의 시설물도 부드럽게 설치할 수 있더군요.
스피커의 피복은 칼로 약간 흠짐을 낸 다음 플라이어로 잡아당기니 쉽게 벗겨졌습니다.
가벼움, 부드러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E. 필요한 케이블양
이부분, AV 입문자를 위해서 반드시 알려드려야겠군요.
나의 경우 처음에 10M를 주문했다가 낭패를 보았습니다.
나처럼 5평 규모의 실내에 5.1채널 스피커를 설치하는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30M 정도는 있어야겠군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이 되겠습니다.
(fineAV 겨우 30M 구입가격 15만원에 적립금 1,500원)
그러나 몬스터 플랫형 케이블 보다는 약간 저렴합니다.
F. 총평
이 케이블은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 필요합니다.
스피커 케이블도 디자인이며, 아름다워야 한다고 여기는 분.
미국적 시원한 사운드보다는 따스하고 명료한 느낌의 영국적 사운드를 즐기는 분.
스피커 케이블을 얇은 양면테잎으로 설치하는 즐거움을 가지실 분.
다음과 같은 분은 사용하지 마십시요.
주로 락이나 메탈을 감상하는 분.
고운 소리보다는 탁트인 소리를 좋아하는 분.
누드가(? 케이블의 동선이 훤히 보이는 것이) 싫으신 분.
스피커 케이블을 반드시 쇠침으로 박아두어야만 안심이 되시는 분.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