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여린 감수성과 서글픈 시상으로 그려내는 슈베르트 현악사중주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파리고등음악원에서 만나 30년 가까이 함께 하모니를 이루어 온 파리시 사중주단의 <죽음과 소녀>는 진정 서글픈 소녀의 연약함과 애절함이 눈물이 되어 흐르는 시적인 연주이다. 여기에 <로자문데>의 섬세함은 또한 이루 형언할 길 없는 로맨틱한 감수성에 휩싸이게 하는데, 특히 2악장의 달콤함은 그 어떤 연주보다도 가슴속에 사르르 녹아든다.

[ 수록곡 ]
1. Quatuor A Cordes En Re Mineur D 810 "La Jeune Fille Et La Mort" (1-4)
2. Quatuor A Cordes En La Mineur D 804 "Rosamunde"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