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작곡가 루이지 로시가 필사한 악보는 당대 중요한 음악들을 담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음반은 그 로시의 사본에서 13편의 성악과 기악을 발췌하여 르네상스 후기부터 바로크 초기까지의 시대상을 조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트랙은 몬테베르디의 ‘아리안나의 탄식’. 소프라노 프레슈티의 노래는 작곡가의 성악 양식에 입각하여 강렬한 표현력이 합치된 라멘토의 정수를 보여준다.

같은 작곡가의 ‘올림피아의 탄식’도 마찬가지로 절창이다. 이밖에 라소, 제수알도 등 마드리갈의 기악 앙상블 연주도 빼어난 음률에 빛나는 보석 같은 연주.

문헌적 가치와 함께 음악적 재미까지 겸비했다.

[ 수록곡 ]
1. toccata (francesco lambardi)
2. tu dormi (jacopo peri)
3. seconde stravaganze (giovanni de macque)
4. canzon francese del principe (carlo gesualdo)
5. susanna un giorno dit oratio della viola, d`apres orlando di lasso
6. prima stravaganze (giovanni de macque)
7. lamento d`olimpia (claudio monteverdi)
8. ancidetemi pur per l`arpa d`apres arcadelt (giovanni maria trabaci)
9. canzon cromatica (fabritio fillimarino)
10. del bel oriente (anonyme)
11. cara la vita mia dit oratio della viola d`apres giaches de wert (oratio bassani)
12. capriccio sopra re, ra, mi, sol (giovanni de macque)
13. leamento d`arianna (claudio montever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