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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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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d C500i 프론트 스피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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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제조의 귀재, 필 존스가 설계하고 제작한 aad 의 C 시리즈 스피커 신규물량 입하, 판매 실시..!!
하이파이와 AV를 양립 시키는 놀라운 성능을 지닌 스피커로, 저출력의 앰프로도 구동이 용이해 앰프 선택의 폭이 넓으며, 앰프 출력증가에 따른 스피커 음량도 결코 머뭇거림 없이 확실하게 뻗어 줍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뻗어 주는 고역과, 두터운 중역, 마무리가 산뜻한 저역과 더불어 사운드 스테이지가 폭 넓게 펼쳐지며 전대역에 걸쳐 자연스러운 밸런스와 균형미가 일품인 스피커 입니다..
자체 개발한 유닛부터, 인클로우져, 네트워크, 아주 사소한 나사못 하나에 이르기까지 깔끔한 마무리는 나무랄데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며, 이 모든 것은 필 존스가 자체 개발한 제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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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개발자 필 존스가 오디오 업계에 남긴 흔적은 화려하기만 하다. 그의 경력만 보더라도 웬만한 사람은 기가 질릴 정도의 오디오 업계 거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다수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을 만들었는데, 어쿠스틱 에너지에서는 고성능 소형 스피커 AE-1과 AE-2를, 보스턴 어쿠스틱에서는 린필드 시리즈를 설계했다. 또 플래티넘 오디오에서는 플래티넘 솔로를 비롯한 다수의 스피커를 만들어 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그런 스피커들이다. 필자도 AE-1과 인연이 있었는데 인클로저의 크기는 성능의 잣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충격적인 스피커였다. 이런 이력의 필 존스가 대표와 수석 디자이너를 겸하여 만든 스피커 메이커가 바로 AAD(American Acoustic Development)이다.
AAD C 시리즈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음질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서브우퍼를 포함해 총 14개의 모델이 있다. 리뷰용으로 제공된 기기는 C-500한 조였다. 5.1채널 패키지로 매칭해 보는 것이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 바람직하겠지만, 필자는 다른 경로를 통해 C시리즈의 다른 모델들을 접할 수 있었다.
C-500i의 마감 상태는 대단히 우수하다.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된 모서리와 전면 배플 하단에 배치된 두 개의 저음 반사 포트, 12.7mm 미드레인지/베이스 유닛과 2.5cm 실크돔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다. 각 유닛은 완전 방자 처리되어 있어 디스플레이와 가까이 놓아도 된다. 전체적으로 야무지면서도 마감상태가 흠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거기에 플로어 스탠딩 타입으로 스탠드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저역의 확장을 꾀 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있을법한 모델이다. 가격을 전해 듣고는 믿을 수 없었다. 외형만으로 판단했을 때 필자가 생각한 가격은 적어도 실제 가격의 3배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회사의 명성을 보아 아무렇게나 모양만 그럴싸하게 나온 제품은 아닐진데, 정말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마저 들정도였다.
처음 배치를 끝내고 흘러나오는 음은 유닛이 약간 덜 풀린 소리였다. 충분히 번인 과정을 거쳐야만 음이 부드러워지고 생기가 도는 스피커들이 있는데 이런 스피커들은 리뷰 과정에서 다소 불합리한 판정을 받을 소지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어떤 스피커든 리뷰 전에는 다만 며칠이라도 충분히 구동시킨 뒤에 감상하는 버릇이 생겼다. 당시에 다른 스피커를 비롯해 잡동사니들이 방안에 가득했기 때문에 며칠동안 번인 하면서 방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마침 리뷰용으로 들어온 모 업체의 스피커 바진 액세서리가 있어 이를 사용해 스피커 배치를 여러 번 다시 했다.
역시 스피커의 음질은 배치가 반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처음에 들려주던 음과는 근복적으로 달라진, 윤기 있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물론 여기에는 유닛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리뷰용으로 받은 기기가 완전히 새것은 아니었지만 사용기간이 오래된 제품도 아니었다. 제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AAD의 상급기들도 번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 많아서 그 점을 특히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성능을 논하자면, 개발자의 말대로 음질을 전혀 희생하지 않고도 좋은 음을 들려주겠다는 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되었다는 생각이다. 가격 대 성능비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한마디로 외관이나 음질 등 가격을 고려해보면 놀랍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음의 경향은 중역의 두께가 꽉 찬 충실한 음이다. 저역의 힘이 좋고 전체적인 해상도와 밸런스도 무난하다. 고역이 좀더 뻗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힘차게 울리는 중저역과 공간 장악력의 매력에 빠지다보면 그쯤은 금세 잊게 된다. 영국제 스피커와 같이 화사하고 부드러운 소리는 아니다. 거친 듯하지만, 소스와 앰프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스피커이다. 그렇다고 모니터적인 성격도 아니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클래식이나 재즈 애호가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하이파이적 능력을 가주고 있다. 본격적인 대형기가 재생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느낌도 기본 이상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재즈 실황의 현장감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볼륨을 한껏 올릴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훌륭하다. 다소 의외인 것은 락이나 헤비메탈, 팝의 재생능력인데 이런 류의 음악은 뛰어난 해상도나 다이내믹 레인지보다는 두터운 저역과 충만한 에너지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에 매우 적절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500i가 다이내믹이 부족하다거나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홈 씨어터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홈 오디오용 스피커들은 더 이상 감미로운 정서로만 일관하기가 어려워졌다. 영화와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를 재생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도 부합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만능의 스피커는 존재하지 않으며 설령 그것에 근접한 스피커가 있다고 하더라도 매우 고가일 가능성이 많다. C-500i는 이러한 최근의 추세를 잘 반영했다고 말하고 싶다.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범용적인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고유의 음색은 갖고 있지만, 지나친 특성으로 인해 몇가지 장르에 편중된 음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이런 특성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블록버스터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쏟아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훌륭하게 견뎌낸다. 동사의 C 시리즈(센터, 리어, 서브우퍼)와 함께 매칭한다면 홈 시어터용 스피커 시스템으로도 최적의 구성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