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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시스템
1. SONY s336 DVDP
2. 아남 ARV6000 RECEIVER
3. FRONT : CRESTA2
CENTER : MISSION 70C2
REAR : JAMO KORNET 145K
여러 동호회나 여기 사용기에서도 여러번 나온 이야기 이지만
확실히 A/V RECEIVER로 음악감상시에는 어느정도 고가의 리시버
가 아니면 뭔가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것이 보편적인 현상인듯
싶습니다.
저도 아남 ARV-6000으로 A/V시스템을 꾸미고 난후 처음보았던
타이틀이 Eagles의 "Hell Freeze Over"였는데 정말 감동받았었습니다. 어찌 기타소리가 이렇게 맑고 투명하게 나올수가 있을까..
처음듣는 dts사운드의 위력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평일에는 주로 음악을 듣고 주말에 보통
영화를 보는 습관이 있어서 음악감상시의 음질도 중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Hi-Fi적인 성능을 보기위하여 보통 많이 Reference로서
사용하는 조수미의 "Only Love"를 들어보았습니다.
윽...이게 뭐야
목소리가 윤기가 하나도 없이 메마르고 갈라지는대다가
해상도 또한 마치 안개가 짙게 낀 날씨처럼 답답하게 들리더군요.
게다가 소리를 좀 키우니 산만한 소리가 벙벙거리면서 정말
시끄럽더군요. 도저히 참고 들어줄만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스피커쪽을 의심해보았지요.
프론트로 구입한 CRESTA2가 사용한지 한 5~6일밖에 안되던 터라
에이징이 덜되었나, 아니면 리시버와 메칭이 안좋은가 별별 고민을 다 해보았습니다.
스피커란의 소개에 보면 CRESTA2에 대한 엄청난(?)찬사가 많이 써있쟎습니까? 사실 저도 그것보고 완전히 반해서 간신히 영자님께 졸라서 1조 구입했었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이건 싸구려 미니콤포에 달려나오는 스피커보다도 소리가 안좋더라구요
제가 mission 780과 cresta2를 놓고 많이 고민을 했었거든요.
이때는 정말 후회가 되더군요.(ㅠ.ㅠ...미션으로 살껄)
정말 고민도 되고 이걸 중고로 팔고 다른놈으로 바꿔버려...
별별 고민을 다 하던중 "A/V RECEIVER로는 어챠피 HI-FI용 기기의 성능을 따라갈수 없으니 별도로 SUB-SYSTEM을 갖추는 것이
더 낫다"라는 내용이 여러 오디오사이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았던가 봅니다.
그래서 2가지 안을 놓고 따져보았습니다.
1안 : 엠프를 처분하고 나까미치 AV-10으로 가는경우
중고판매 약 32만원 (추가부담 약 52만원)
2안 : 인티엠프(중고) + 엠프셀렉터
추가부담 엠프 : 약 25만원 + 셀렉터 12만원 = 37만원
별로 차이가 없긴 하지만 집사람과 상의해본 결과 자기가 듣기에는 영화볼때 이정도 소리면 더 바랄것이 있느냐라는 말을 하더군요...그리고 리시버를 바꿔서도 HI-FI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할경우의 금전적/심리적인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2안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엠프셀렉터라는 물건이 생각보다 구하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제가 있는곳이 지방이라 서울가서 구하기 전에는 구할방법이 막막한 관계로 영자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지금 판매하는 익소스 제품을 구해주었습니다.(친절한 영자님...)
다음은 인티엠프를 구한 이야기군요...
이부분에서도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인티엠프만 해도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여러가격대의 모델이 있고 특히 중고인 경우 성능이라든지 상태등에 대하여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습니다.
여러 오디오사이트를 기웃거리며 정보를 모은결과 대충 3가지로 안이 모아지더군요...
국산저가 인티중 아남의 AA-77의 성능이 제법 괜찮다는 평이더군요. 더우기 티악 OEM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구요.
외산에서는 제가 목표로 했던 금액대에서는 케임브리지오디오에서 나온 A500인티가 적당하더러구요.
신품이 공구가격 438000원이고 중고는 30만원 초반선 입니다.
다음은 빈티지중에서 제가 마음에 든 기종이 마란쯔 인티였습니다.
일단 고풍스런 외관과 부드러운 음색, 그리고 스피커구동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매력이 었습니다.
하지만 마란쯔같은것은 거의 물건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 그래도 중고품 거래가 활발한 실용오디오 기기장터란을 약 10일동안 뒤진결과 마란쯔 2252인티를 찿을수 있었고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구입가격 28만원)
자...이제 설치할 준비가 다 되었군요
이왕 시스템을 건드리는 김에 그동안 귀챦아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몇가지 숙원사업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CRESTA2가 Bi-wiring지원하는건 다 알고 계시죠?
그런데 막상 바이와이어링이라는것이 해버신분은 아시겠지만 꽤 귀챦은 작업입니다. 그리고 그거 한다고 뭐 소리가 틀려질까...그냥 심리적인 효과밖에 없질않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던중 이번기회에 해버리기로 했습니다.
전체작업은 한 2시간 걸리더군요.
엠프 1(리시버) 엠프2(인티) -> 엠프셀렉터 -> 프론트 스피커
의 순서로 연결하였고 지저분하게 늘어져 있던 케이블도 일부 정리를 하니깐 꽤 힘들더군요...
그런데 익소스 엠프셀렉터는 디자인 (특히 전면부)은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그냥 바디부의 플라스틱위에다가 인쇄를 한 모양인데요...조금 고급스럽게 장식을 해서 나오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 물건의 진가는 후면 연결 포스트 부위입니다.
금도금 바인딩 포스트 터미날이고요, 더우기 각 터미날에 투명아크릴로 캡이 각각 씌워져있어서 단자보호 및 합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보호되어 있습니다.
물론 스피커터미날은 Bi-wiring을 했구요...
자...이제 대망의 청취기 입니다.
엠프셀렉터의 스위치를 1번(리시버)로 설정후 조수미씨의 cd를 틀었습니다.
오옷...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일단은 평소 듣던것보다 볼륨을 올려야 비슷한 음량이 납니다.
(평소 35->40정도)
그리고 음장감이 많이 넓어지는군요...멀리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느낌이 들면서 해상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메마르고 윤기없는 소리는 별로 개선이 없군요...
아마도 음장감 및 해상도의 향상은 Bi-wiring의 영향인듯...
다음은 스위치를 2번으로 바꾸고 마란쯔인티로 들어봅니다.
헉...이럴수가...
소리의 차원이 다릅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목소리...푸근히 감싸는 음장감...
풍성한 저음...맑은 해상도...cresta2의 평가때 나왔던 찬사가 왜 나왔는지를 드디어 알겠더군요...
정말 저음이 풍부하더군요...마란쯔인티의 출력이 체널당 52w인데 볼륨을 15%이상 올릴수가 없습니다.
더 올렸다가는 아랫층에서 올라올것 같더군요...
다음으로 김광석의 엘범을 들어봤습니다.
캬...바로 앞에서 노래부르는것 같더군요...감칠맛 난다
결론적으로 대 만족입니다.
(요약)
1. Cresta2 정말 좋은 스피커 입니다. 북쉘프라고 믿기지 않는 저음과 깨끗하고 맑은 고역이 일품입니다.
(다만 스피커 설치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
2. 반드시 바이와이어링을 하세요(소리가 무척 달라집니다)
3. 익소스 엠프셀렉터 훌륭합니다. (특히 후면부 단자)
4. a/v와 Hi-fi를 같이 즐기시려는 생각이 있는 경우 엠프를 2대 구비해서 즐기시는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을것 같군요
끝으로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영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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