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630 | ID : clavier | 글쓴이 : 박대훈 | 조회 : 5951 | 추천 : 136
66,000 원
Monster 서브우퍼 전용 케이블 Monster Bass 100 (4m)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몬스터가 자랑하는 액티브 서브우퍼 전용 케이블인 몬스터 베이스 100(Monster Bass 100) 출시..!!
흉내 내기 힘든 몬스터 고유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몬스터 베이스 100은 명쾌하면서도 한 차원 높은 선명한 저음을 구현해 줍니다..
저잡음 실현을 위한 고밀도의 쉴딩이 적용 되었습니다..
24K 금도금된 몬스터 특허의 커넥터는 접속 안전성을 높여 주며 단단한 결속이 보장됩니다..
1. 개요.
지난 22일 제2회 서울 오디오페어에 갔다가 fineAV부스에서 몬스터 우퍼전용케이블인 Bass 100을 구하게되었습니다.
리시버에서 우퍼로 연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RCA 잭이나 동축케이블로 리시버의 서브우퍼 아웃단자와 서브우퍼의 라인 인단자의 오른쪽,또는 왼쪽 중 한곳에 연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리시버의 프론트 스피커 아웃과 서브우퍼의 프론트인(메인 인)에 연결한 다음 다시 프론트 스피커에 각각 연결해 주는 방법입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두번째 방법을 사용해 왔는데 그 이유는 첫째가 영화보다는 음악감상을 주로 하기때문에 좀더 주관적인 입장에서 우퍼의 크로스 오버 주파수를 조절하기 위해서였고,
둘째가 그동안 판매되어온 서브우퍼 전용케이블의 가격이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았기때문입니다. 보통 4M정도에 15-6만원정도 합니다. 그렇다고 RCA 잭을 우퍼 케이블로 사용하자니 귀족적인(?) 풍모의 우퍼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차마 RCA 잭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지요.
2. 전용케이블이 필요한 이유
이제 제가 우퍼 전용케이블로 교체하게된 이유를 설명해야겠군요. 제가 그동안 사용해왔던 위의 첫번째 방법은 프론트 스피커로 가는 사운드가 우퍼를 지나 들려오게 됨으로써 좀더 세밀하고 주관적인 사운드를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스피커 케이블역시 전선이라고 볼때 우퍼의 단자에 불필요한 전기 신호가 들어가게 됨으로써, 귀에 거슬리는 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우퍼를 사용중일때는 잘 들리지 않던 음이 우퍼에 음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 즉 영화 감상시 효과음이 없이 음성만 전달되고 있을 때 우퍼에서 발생하는 저역대의 노이즈는 사용자의 귀를 상당히 피곤하게 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AV를 즐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우퍼의 불필요한 음이 표현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저의 쓸데없는 결벽증(대부분의 오디오파일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지요.)이 발동했기 때문에 우퍼 전용케이블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3. 몬스터 Bass 100의 장점
1) 가격
제가 위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우퍼전용케이블이라고 표현했듯이 몬스턴 Bass 100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물론 4M에 55,000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이 이상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퍼 전용케이블 가격이 최소 6만원에서 보통 15만원정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그이상은 언급하기 민망합니다.)에서 이정도의 가격은 적당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가격이야 더 내리면 좋겠지만 현상황에서 적당한 가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퍼전용케이블은 리시버의 프론트 아웃과 연결하는 것에 비해 연결방법이 간단할 뿐만아니라 케이블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 음질
RCA 잭으로 연결한 것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스피커 케이블을 이용해서 프론트 아웃, 인으로 연결하는 첫번째 방법과 비교하는 것인데 각각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우퍼 전용케이블은 음의 여운이 길고 단단해진 느낌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실제로 Bass 100도 그렇습니다. 리시버의 프론트 아웃과 연결하는 방법은 음이 전반적으로 섬세해진 느낌을 주어서 스피커의 성능이나 특성에 맞게 저음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이즈의 발생문제인데 아무래도 우퍼 전용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노이즈를 억제하는데 더 효과적인 듯 합니다.
4. 몬스터 Bass 100의 단점
음질면에서 Bass 100은 단단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선명하다거나 섬세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의 우퍼 전용케이블에서 느낄 수 있는 음질상의 장점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리고 디자인 면에서 케이블의 색상이 아이보리색에 가까운 흰색인데 이 색상은 보통의 우퍼가 검정색 또는 체리색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무리인듯합니다. 색상을 차라리 검정색이라 어두운 색감의 장미색정도가 좋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5. 결론
위에서 언급한 몬스터 Bass 100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결론은 간단하게 내려집니다. AV입문자가 높은 가격대의 우퍼 전용케이블을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그 정도의 가격이라면 차라리 스피커 케이블에 투자하거나 기기업그레이드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RCA 잭으로 우퍼와 연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일부 스피커 매장에서 간단하게 RCA 잭만으로도 우퍼를 울려주는 몇 번 보고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 방법은 우퍼가 가진 저역대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는 없겠지요.
따라서 일반 사용자가 우퍼의 성능을 살리기 위해서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한다면 편안한게 몬스터 Bass 100을 사용하거나 직접 동축케이블선을 구입해서 우퍼 전용케이블로 제작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제작하는 수고를 피하고 적당한 선에서 Monster Bass 100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실 것인지요?
테스트 환경
시청공간 : 5평의 룸
리시버 : Acarm DIVA AVR200
스피커 : KEF KHT 2005 5.1 Set
플레이어 : Sony DVP-NS700V
스피커 케이블 : 야모 플랫형
우퍼 케이블 : Monster Bass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