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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에 입문한지 보름정도 되었습니다. 대략 26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초보입문기기(데논 AVR-1802, KEF KHT-2005, DAENIX DV-D725,
케이블,기타 악세사리)들을 장만하였고, 그동안 선명한 화질과 명쾌하고
화려한 사운드는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기쁨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느낌은 그동안 TV, 비디오, 오디오를 구입하고 시청하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AV로의 입문은 저와 가족들을
더욱 끈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DVD를 감상하다 보니 좀 더 좋은 화질, 좀더
나은 사운드 환경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주변 사람들의 의견과 인터넷, 그리고 많은 오디오 관련 책을 보게만들었으며,
그 결과로 다음과 같은 소품과 부자재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실제 설치된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순전히
초보의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므로 서투룬 부분이 있으므로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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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을 우퍼 아래에 대야겠다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사실입니다. 일반 Hi-Fi 스피커를 사용할 때는 우퍼를 사용할
일이 없는데다가 아주 가끔은 진동방지와 소리의 안정성을 위해 적당한
두께의 책을 스피커 아래에 두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DVD를
감상할 때 울리는 저음의 강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책정도로는
강력한 저음을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우퍼아래에
대리석을 놓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퍼의 저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며, 아파트의 경우에는 아래층에 울림을 전달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두께는 2cm이상되는 것을 구해야하며, 2장정도를
겹쳐서 놓아도 좋습니다. 구입처는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다루는 석재상인데요.
1만원 정도면 두 장 정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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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뜻밖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계란판을
이용하는 것은 오디오파일(Audiophile)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계란판 중에서 플라스틱이 아닌 지관으로 만든 것을 구하면 됩니다.
계란 파는 곳에서 1천원 정도면 10장에서 20장정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계란판을 양면테잎을 이용해서 스피커가 놓여있는 뒤편의 벽면에
붙여놓으면 됩니다. 보기가 흉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통일된
일체감이 봐줄만 합니다. 계란판을 뒷편 벽면에 붙여두면 음의 파장이
아주 좋아집니다. 콘서트 홀에서 음장감향상을 위해서 앰보싱과 같은
굴곡을 가진 벽이나 천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효과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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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받침으로 사용할 만한 부자재를 찾다가 구한
것이 코르크로 만들어진 판지입니다. 처음에는 스피커 받침으로 판화고무를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문방구에 가서 이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다양한 두께를 가지고 있으므로 취향대로 고를 수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스피커의 진동방지와 함께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지형태의 크기로 되어있던 것을 용도에 맞게 잘라서 사용했으며,
가격은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1,500원에서 5천원까지 다양합니다.
이 판지는 우퍼아래에도 설치했는데 효과는 기대한 대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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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입한 부자재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것입니다.
4개 1셋트로 되어있는 것이 1만2천원입니다. 2셋트를 구입했습니다.
오디오 악세사리로 유명한 OEHLBACH라는
회사의 제품을 인터넷에서 구입했으며, 정식 명칭은 OEHLBACH Shock Absorber입니다.
이 압소바는 상당히 효과가 커서 저같은 경우에는 우퍼의 맨 아래쪽에다
4개를 설치했으며, DVD 플레이어의 아래쪽에도 진동방지를 위해서
4개를 설치해두었습니다. 돌기모양의 돌출부가 나와있는 모양이 우습기도
하지만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이런 압소바를 설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문방구에서 두께가 같은 고무를 사서 DVD 플레이어나 우퍼의 아래쪽에
놓아두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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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운드의 향상을 위해서 한 일이 두 가지
더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청공간이 아방이므로 외부로 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또한 외부로부터 잡음이 들어오는 것도 막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커텐을 이중으로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집 안방은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이 1겹의 커텐이 설치되어있었으나,
집에서 겨울용과 가을용으로 사용하던 커텐을 모두 꺼내어 두겹으로
설치해주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지난 일요일 낮2시에 두겹의 커텐을
모두 설치한 후에 Bee Gees의 라이브 DVD를 감상할 때의 상황입니다.
두겹의 커텐 때문에 환한 대낮의 빛이 거의 들어오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는 외부로부터의 소음방지와 함께 영화관에서의
느낌으로 좀더 가까워졌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커텐을 이중으로 치니
낮시간의 햇볕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어서 좀더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조명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방안 구석에 소품류에 가까운 쿠션을 놓아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인데, 방안에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경우에는 음이 날카로워질 수 있으므로 쿠션이나 가구를
자연스럽게 배치함으로써 좀더 부드럽고 따스한 음을 얻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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