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435,000 원 |
|
 |
|
|
케프(KEF) 프론트 스피커 Q65.2 |
|
|
|
| 명문가의 품위와 진보된 Uni-Q 기술이 돋보이는 케프(KEF)의 Q 시리즈 프론트 스피커 판매 개시..!!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깊고 풍부한 저역과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는 영화와 음악감상의 묘미를 한껏 살려줍니다..
음압레벨과 임피던스가 높아 저출력의 앰프와의 매칭에도 유리하며, 진공관 앰프와의 상성이 좋습니다..
|
| |
|
| |
KEF Q65.2 Front Speaker System
KEF의 기조 위에서 개선을 이룬 사운드
KEF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스피커 전문 메이커로서, 영국을 대표할 만한 메이커중의 하나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역사가 오래되었을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유닛과 방대한 제품군 및 오랜 기간에 걸친 사용자들의 평가 또한 그러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필자도 KEF의 스피커라고 하면 항상 머리에 떠오르는 음이 있었다. 이번에 시청하게된 Q65.2의 경우, 오랜 기간 필자에게 심어진 KEF 이미지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이전의 Uni-Q 유닛에서보다 더욱 발전된 듯한 느낌의 음을 내주었다.
스피커의 외관을 보면 전형적인 톨보이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차분한 무늬목 마감은 여전히 KEF 다움을 풍긴다. 중고역을 담당하는 유닛은 동축형의 Uni-Q인데, 이전의 Uni-Q에 비해 조금 더 사이즈가 커진것처럼 보인다. 소리의 경향도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지향성이 상당히 넓게 잡혀 있는것이 특징인 것 같다.
사실 이전의 KEF에서 나온 Uni-Q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축형 유닛은 음상 정위의 묘사가 뚜렷한 장점이 있으나, KEF의 Uni-Q는 음색에서 독특한 면이 있었다. 이것은 취향에 따라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비판의 소지가 된 것도 사실이었다. 그 이유는 동축 유닛의 트위터에서 나오는 음이 콘지의 진동판에 반사되면서 진동판이 일종의 혼 스피커처럼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이전의 Uni-Q 음이 좀 강렬하다든지, 쏜다든지, 음에 독특한 착색이 있다든지 하는 비판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는 탄노이의 동축형 유닛들이 독특한 컬러를 갖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몰론 탄노이의 동축 유닛들처럼 개성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면 이 스피커는 어떠한가. 필자의 이전의 Uni-Q를 바로 옆에 두고 비교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전의 소리는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개선된 신형 Uni-Q는 이전의 유닛에 비해 훨씬 나긋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제공된 자료를 찾아보니 KEF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이전의 Uni-Q에 비해 콘지의 표면이 단단하며, 콘지 자체의 형상도 조금 넓어진 느낌이다. 이로써 지향성을 넓게 개선한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추측이다. 지향성이 좁으면 밀도감은 높아지지만 쏘는 듯한 음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콘지의 표면이 단단해짐으로 인해서, 중고역의 음도 이전의 Uni-Q보다 맑아졌는데, 트위터에서 나오는 음이 콘지에 반사되어서 들리기 때문에 콘지의 성질이 중고력의 음을 많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의 Uni-Q의 음이 정말 취향에 맞아서 애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Uni-Q가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퍼는 흔하지 않은 타원형의 유닛이 사용되었다. 이렇게 아래위로 길쪽한 유닛을 사용함으로써 배플의 좌우폭을 더 넓히지 않으면서도 진동판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배플의 좌우폭을 넓히지 않으면 음장의 이탈감을 얻기 유리하며, 인클로저의 강도를 높게 유지하기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인 경우는 소구경의 우퍼를 상하로 여러 개 배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KEF의 경우는 유닛 메이커답게 상하로 길쭉한 저음의 확장을 꾀한 것이다. 이 방식은 여러 개의 우퍼를 상하로 배치하는 것보다 뛰어난 방식이다. 실제로 여기에서 나오는 저음은 설득력이 있다.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착실하게 진화한 KEF의 음"이다. 오랜 기간 지켜온 KEF 사운드의 기조 위에서 부분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룬 음이다. 여전히 영국적인 사운드에다 차분함과 생동감, 깊이와 감칠맛을 조화시킨 사운드이다. 중역대의 촉촉함이나 부드러움은 영국적인 사운드의 특징이며, 저역의 풍성함과 부드러움도 귀에 익숙한 그대로이다.
본제품의 능률은 91㏈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저역을 바짝조이기 위해서는 대출력의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으나, 필자라면 주저없이 진공관 앰프를 매칭하여 클래식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할 것 같다. 인상에 남는 스피커이다. 필자의 취향으로는 이전의 105/3 등보다 마음에 든다 [서시형]
Uni-Q의 장점을 실감해 확고한 정위감에 놀라다
필자는 수차례에 걸쳐 KEF의 사운드를 시청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다지 큰 인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고역이 메마르고 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좋아하는 재즈의 그루비한 맛이나 록의 다이내믹을 재현해주는 것도 아니어서, 톱 모델은 다르겠거니 하며 잊고 있었다.
이번에 맞이한 시리즈는 일종의 AV용을 염두에 둔 듯하지만, 음악성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하겠다. KEF가 자랑하는 Uni-Q 시스템의 장점이 잘 살아 있어서 맑고, 투명하고, 군더더기 없는 음이 나온다. 그렇다고 고역이 쏘거나 펑퍼짐한 저역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음악을 그야말로 여축없이 모범생처럼 근사하게 재현해준다. 이르테면 그랜트 그린의 기타음이 적절한 통 울림을 동반해서 재즈 특유의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를 과장없이 들려주는가 하면, 부커 어빈의 테너 색소폰 역시 요즘 녹음한 것처럼 실재감이 넘친다.
특히 놀란 것은 스피커 사이에 정위하는 확고한 이미지. 각 연주가들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고수한 채 연주에 임하고 있다. 정말이지 Uni-Q 시스템의 장점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물론 실내악에서의 단아한 표현은 클래식 팬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종학]
발췌 : 하이파이 저널 43호
본 내용은 하이파이 저널의 양해하에 올려진 오디오 전문가의 리뷰내용으로, 동사의 동의 없이 무단 배포를 금하니,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