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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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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KEF) 서라운드 스피커 Q85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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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가의 품위와 진보된 Uni-Q 기술이 돋보이는 케프(KEF)의 Q 시리즈 프론트 스피커 판매 개시..!!
Q 시리즈의 서라운드 채널을 완성하는 리어 스피커로 Q 시리즈에 사용된 Uni-Q 방식의 유닛과 동일한 유닛이 사용되었으며, 바이폴 타입의 스피커에 버금가는 자연스럽고 폭넓은 공간감과 음장감 조성이 일품으로 영화와 음악감상의 묘미를 한껏 살려줍니다..
음압레벨과 임피던스가 높아 저출력의 앰프와의 매칭에도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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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Q85s Rear Speaker System
명료하고 시원한 고역은 역시 일품
목하 가정 극장의 열풍이다. 기존의 하이파이에서 전향을 한 오디오파일도 많지만, DVD 소스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는 일반 사용자에 주목을 하게 된다. 하이파이도 아닌 일반 VTR이 대부분의 가정 극장에서의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혁명에 가까운 대변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동네 비디오 가게의 DVD 코너가 하루가 다르게 타이틀을 늘려가고 있고,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에 마련된 홈 시어터 데몬스트레이션 코너에 뒷짐을지고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기존에 하이파이에 익숙해져 있는 오디오파일들에 비한다면 초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처음으로 가정 극장을 꾸민다는 일은 상당히 혼라스러운 작업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업무상 사무실 책상에서 바로바로 모니터해야 할 경우가 많다. 공간 문제도 있고 해서 여태껏 그냥 컴퓨터의 롬 드라이브를 이용해 왔었는데, 열악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도 있던 차에 고맙게도 회사에서 모니터용 시스템 예산을 편성해주었다. 물론, 적은 예산이지만 그런 쓸데없는 데(?)에도 온 정성을 쏟아 붓는 게 오디오파일의 일반적인 행동 양식이 아닐까 한다. 당연히 스피커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데, 메인 스피커 고르기보다 훨씬 힘든 번민을 끝내고 대충 엔트리에 올려놓고 보니 공통적인 사항이 있는데, 모두 홈 시어터의 리어 스피커로 개발된 모델들이다. 문제는 리어 스피커를 허드레 부속물로 보기에는 음질면에서나 만듦새에 있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홈 시어터에서 리어 스피커의 역할은 사실 미미하다고 생각하게 되며, 프론트 스피커나 센터 스피커 다음으로 선택을 고려하게 되는,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스피커로 생각되기 쉽다. 필자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하지만, 리어 스피커를 단독으로 떼어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홈 시어터의 입체감을 위한 후면에서의 중.고역만을 커버하기 위해 개발된 게 이 스피커의 컨셉이고 보면, 저역은 정말 깨끗이 잘려져 있다. 뒷북처럼 남들도 다 아는 리어 스피커에 대한 일반론이 길어진 감이 있으나, 필자로서는 리어 스피커의 단순하게 간과할 수만은 없는 응용력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KEF의 Q85s는 유닛의 버전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동축형 유니 Q 시리즈의 유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문 홈 시어터 시리즈로 개발된 최신 시리즈물의 리어 스피커다.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중.저역용콘은 우유빛으로 제작되어 외관상으로도 차별화시킨 모습을 하고 있다. 고역은 이 유닛의 한가운데 위치하는데, 이 동축형 유니 Q 설계는 다시 한번 KEF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공신이기도 하다. 이 설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스피커 시청시의 좌우폭을 넓게 만들어 낸다는 점이며, 기타 위상차의 극복이나 명료한 물론 기타 오디오파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Q85s는 수지 재질로 된 날렵한 인클로우져 안에 동축형 유닛을 담고 있으며, 전면의 철망으로 된 그릴을 통해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뒤쪽을 살펴보니 낯익은 바인딩 포스트는 오랜만에 보는 미셸제가 확실하다. 물론, 싱글 와이어링으로서 월마운팅을 위한 볼트 가이드가 별도로 파여져 있다. 이 스피커를 일반 스탠드에 올려놓고 처음 들어 봤을 때는 코맹맹이 소리가 들려서 리어 스피커의 한계탓으로 돌렸었으나, 벽에 붙여놓고 시청을 했을 때는 소리에 살집이 생기고 어느 정도의 저역이 만들어졌다. 앞뒤 거리가 짧은, 챔버가 거의 없는 개념의 이런 스피커에서는 설치시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유니 Q 시리즈는 종종 시청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스피커에서도 꼭 같은 소리가 난다. 이 스피커에서도 꼭 같은 소리가 난다. 명료하고 시원스런 고역은 역시 일품이었으며, 음상 자체를 다시 엷게 띄워 내지만 벽에 붙여 놓았을 때에는 상당히 살집이 잡힌다. 일단, 여성 보컬에서 소형 메인 스피커에 필적할 만한 손색없는 실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악은 바이올린까지는 리얼한 재생에 무리가 없으나 악기수가 늘어나자 다소 경질의 소리로 들렸다. 팝의 재생에 있어서도 고역의 뻗침이 별로 자극성 없이 처리되지만, 힙합이나 록 음악 등에서도 저역의 뉘앙스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 시청에 있어서는 메인 스피커의 위치에서 파악하기로 한다.
영화 소스를 전제로 한 제품의 컨셉대로 영화 [터미네이터]의 메인 테마를 우선 시청해본다. 파열음과 전자음의 재생은 웬만한 메인 스피커보다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반면 전자 드럼과 베이스는 예상대로 취약해서 이 곡의 느낌을 제대로 못 가져온다.
신영옥이 노래하는 찬송가집은 기대이상으로 훌륭했다. 뉘앙스는 좀 강하게 다가오지만, 오히려 실크 돔을 사용한 스피커보다 분명하고 소노리티면에서 앞선다는 느낌이다. 육질감이 좀 살아주었다면 싶어지만, 작은 공간에서 모니터용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호기심을 전제로 한 시청이었지만, 바흐의 미사 B단조에서의 합창은 어느 정도의 분석력과 해상도를 보여 준다. 합창단수가 다소 줄어든 느낌을 주지만, 음의 퀄리티면에 있어서는 크게 부족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KEF의 제품은 한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는 기본기를 갖춘 브랜드다. 이 작은 스피커에서도 예외가 없었다는 점은 다시 한번 유쾌한 경험이었다. 홈 시어터의 리어는 물론이고, 작은 공간 예컨대 탁상용 서브모니터로서도 훌륭한 실력을 갖춘 기종이었다. 특히, 리어 스피커의 설치시에는 단단한 뒷벽에 바짝 붙일수록 효과가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후, 책상머리에서 오는 졸음을 굳이 쫓지 않으며 귓전을 스쳐지나가게 하고픈 귀여운 친구이다. [오승영]
발췌 : 오디오 파일 2001년 4월호
본 내용은 월간 오디오 파일의 양해하에 올려진 오디오 전문가의 리뷰내용으로, 동사의 동의 없이 무단 배포를 금하니,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