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MAESTRO Ⅰ (두번째)  번호 : 444 | ID : | 글쓴이 : fineAV | 조회 : 3956 | 추천 : 118 0 원   진공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MAESTRO Ⅰ 프랑스의 유력한 오디오 잡지인 "Revue de son" 지 2000년 11월호는 마에스트로 I 인티앰프를 "부드러운 사운드와 종합적인 뛰어난 성능에 놀라움과 감탄을 금할 수 없는 하나의 [발견] 입니다" 라고 평하며 400점 만점에 무려 390점의 종합평가로 최고점수인 Five Star(★★★★★) 를 획득 했습니다..!! 동사의 이전모델인 마에스트로는 하이파이 저널지 선정 99' 올해의 베스트 10 에 선정 되기도 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로는 보기 드문 84W 의 고출력과 대용량(500VA) 트랜스포머 및 고속 스위칭 다이오드를 사용한 정류부와 평활부에는 총 4000㎌ 용량의 Electrical Capacitor를 확보하여 넉넉하고 안정된 구동력과 기복 없는 균일한 음질 재생 실현..!! 5mm 두께의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케이스와 스테인레스 상판과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는 뛰어난 디자인과 더불어 SIS의 특허 기술인 Main Amp의 6개 소형진공관에는 Blue Sky LED가 장착되어 있어 아름다운 전경을 이룹니다.. 출력관인 6550C는 소련의 Svetlana 제품으로서 4개의 출력관 모두 완전히 Maching 된 Quad Platinum을 사용하여 최소 10년의 수명을 보장..!! [MAESTRO Ⅰ, 그 뛰어난 음악적 성능..] 처음으로 박스의 뚜껑을 열고 셋팅 후, 두어시간동안 전원을 켜 놓았다가 서둘러 걸어본 타이틀은 제가 레퍼런스로 좋아하는 몇몇 음반이었는데, 새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폭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진공관 앰프로는 보기 힘든 뛰어난 응답특성, 6550 진공관을 출력단으로 사용한 앰프로는 이례적으로 고음특성이 좋았던 것이 인상적으로 기억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는 TR 앰프와는 다르게 사용되는 진공관 자체의 특성에 따라 짧게는 한두달에서 길게는 반년 가까이 지나야 비로서 제 소리를 찾을수 있으며, 마에스트로 1 을 접한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고 꾸준히 공을 들여 왔으니, 어느정도 충분한 번인의 과정은 거쳤다고 보여집니다..조만간 바이어스 조정도 한번 해주려고 하는데, 밑판만 열고 간단히 테스터기로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의외로 간단한 구조와 편이성을 지녔더군요.. 아무래도 기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지극히 객관적으로 논한다는것 자체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고, 또한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진정으로 자신에 맞는 사운드를 얻었다면 저가의 기기건 중고가의 기기건 그 자체가 더 훌륭한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에스트로 1의 사운드 특성을 제가 주로 이용하는 몇종류의 레퍼런스 타이틀을 중심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훌륭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언뜻 하드웨어적인 부분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녹음이 잘 된 타이틀과 더불어 시청공간의 셋팅도 잘 되어 있어야 하며, 다음의 세가지가 잘 갖춰 줘야 합니다.. 첫째, 하드웨어적인 기기의 성능, 둘째, 녹음이 잘 되어 있는 타이틀, 셋째, 기기들이 잘 셋팅된 청취공간등 입니다.. 새로운 기기를 접할때면 가장 먼저, 또한 많이 걸어보는 타이틀은 애너 빌스마의 바하 무반주 첼로 조곡입니다..첼로의 현을 긁을때 북북 거리는 마찰음과 더불어 연주자의 활기찬 숨소리도 생생하고 또렷하게 느껴지며 공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 일품입니다..6550 특유의 깊고 단단한 저역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깊숙하게 내려가는 저음과 더불어 양감은 적은 첼로 연주의 고유의 특징을 잘 살려줍니다.. 필립 헤르베게의 모자르트 "레퀴엠" 은 저역과 고역에 순간적이면서 폭발적인 다이나믹함을 요구하는 대편성의 음반인데, 앰프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특성도 이를 잘 소화해 주어야 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하는 타이틀입니다..아에스트로 1 은 이러한 대편성의 곡들에서 유감 없이 실력을 잘 발휘해 주었는데, 저역을 밀어 주는 힘이 상당하며, 고음파트에서는 결코 갈라지거나 째지는듯한 날카로움이 없으면서도 선명하고 부담감 없이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관현악 파트와 합창파트를 명확하게 분리해 주고 상당히 폭 넓은 음장감과 깊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줍니다.. 안네 소피 무터의 칼멘 판다지에서는 바이올린의 고음 특성을 잘 살펴 볼 수 있는데, 출력관을 6550 으로 사용한 제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운선율에 깜짝 놀랐습니다..마에스트로 1 의 제작자이자 대표이며, 설계자인 손동훈 사장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 했었는데, 결코 허구나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또한 모자르트의 오페라 마적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주욱 뻗으면서 연속으로 이어지는 고음부가 일품인데, 이를 제대로 소화해 주지 못하면 콱 막힌듯하면서 갈라지는 느낌이 들지만, 마에스트로 1 은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듯한 느낌으로 온몸을 감싸 안으면서 정말 기분 좋은 음으로 부드럽게 다가옵니다..TR 앰프에서는 느끼기 힘든 진공관 앰프 특유의 따스함이 잘 살아납니다.. 소니 롤린스의 색소폰 콜로서스와 존 콜트레인의 소울 트레인에서는 왜 이 앨범들이 명반인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색소폰의 활기찬 분위기와 역동감이 잘 살아나며 콘트라 베이스의 통울림도 지극히 사실적으로 들려줍니다..스탄 게츠의 애니버서리 라이브 앨범에서는 클럽에서 환호하는 청중들을 잘 이끌어가며 알토 색소폰을 테너 색소폰처럼 불어 재끼는 스탄 게츠의 놀라운 연주 실력과 그 모습이 손에 잡힐듯 생생히 떠오르게 만들며, 어쿠스틱 알케미의 듀엣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듣노라면 실제로 눈앞에서 연주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투명한 음이 멋드러지게 들립니다.. 이렇듯 마에스트로 1 은 백수십만원대의 가격으로 이러한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며, 독창적이면서도 빼어난 디자인이 주는 아름다움과 더불어 상당한 고가의 앰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전원부와 파워 앰프부의 분리된 구조를 통해 진공관 앰프로는 보기 드문 뛰어난 고음질 실현, 뛰어난 음악성등에 있어서는 대단한 기기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이는 독일 Berlin 공과대학교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IBM Hamburg지사 System Engineer(직위:System Adviser/SE)로 5년여 동안 근무하고 대구 계명대학교 조교수 까지 역임한 후 지난 20여년 동안 오로지 앰프와 스피커 설계/제작에 전념하면서, 육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제작자의 집념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원 트랜스부에서 나는 미세한 소음과, 상판을 덮고 있는 스테인레스가 먼지가 끼었을때 닦기 힘들다는 점, 스피커 임피던스나 인티앰프인 마에스트로 1 을 파워앰프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전환하기 위해서는(마에스트로 1 은 단지 스위치 하나를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파워앰프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밑판을 분리하여야 하는 불편한 점등은 전체적인 음악적인 성능을 비추어 본다면 자연스럽게 무마하면서 넘어 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조만간 출시되는 마에스트로 1 의 후속모델인 마에스트로 1 V2 에서는 이러한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적극적으로 개선하였고, 출력관도 보다 신뢰성 높고 더욱 고가인 6550 EH 을 출력관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자뭇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데논 AVR-1602사용기   데논 AVR-3801 과 데논 인티앰프 2000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