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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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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모(Jamo) 프론트 스피커 E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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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대의 스피커 제조회사 야모(JAMO)에서 내놓은 신제품 E6 시리즈 입하, 판매 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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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모(JAMO) E670 & E6 ADD
다양한 AV 스피커 발표하는 야모의 최신작
액티브 구동되는 서브우퍼의 위력적인 저역 - 동적인 장면에서 현장감을 크게 부각시켜
야모(JAMO) 스피커 시스템의 ADD 의 의미는 프론트를 제외한 센터/서라운드/서브우퍼의 패키지를 의미합니다..따라서 야모(JAMO) E670 ADD 의 의미는 E670을 프론트로, E6 CEN 을 센터로 E6 SUR 을 서라운드로 E6 SUB 을 서브우퍼로 하는 조합입니다..
야모(Jamo)는 덴마크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1970년에 첫 제품을 내놓았으니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잇는 중견 메이커이다.
최근 국내에는 덴마크제 오디오 기기들이 심심찮게 수입되고 있다. 특히 스피커 쪽의 상륙이 많다. 1980년대 초반 세운상가 등지에서 거래되던, 가냘프게 보이는 날렵한 외형의 야모 스피커가 기억난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 붙어 있었지만 낭창낭창한 울림을 들려준 바 있다.
잠시 기억에서 사라진 듯 했는데 새로운 수입선이 생겨 하이엔드급의 고급 기종들을 포함, 야모의 최신 제품들이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모의 주특기는 실용 가격대의 친근한 스피커들이다. 소형 유닛을 이용해서 빠른 응답 특성을 이끌어내고, 배플면이 좁은 인클로우저 디자인으로 음의 회절과 불요복사를 막는 현대 스피커 설계의 전형을 고집했던 야모이다. 영국제 스피커의 전반적인 퇴조와 함께 새로운 유럽형 스피커 제조기법을 보여 주었던 메이커이기도 하다.
야모가 홈 시어터 쪽으로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피커의 추세가 AV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는 각 메이커들의 숨가쁜 경쟁은 반대로 사용자들에게더 넓은 선택의 기회와 가격 하락의 이점을 돌려준다. 이번에 소개하는 야모 홈 시어터 시스템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생각보다 높지 않은 가격에 액티브 서브우퍼까지 포함한 5.1 시스템을 내놓았다.
워낙 많은 종류의 AV 스피커들이 쏟아져 정신이 없을 정도이지만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그 판매량이 좌우된다. 야모 시스템은 일반 사용자들에게어느 정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인지도보다 우선되는 것은 물론 성능이겠지만.
여기에 소개하는 스피커는 야모의 E670 프론트 스피커와 E6ADD (서라운드, 센터, 서브우퍼를 포함)로 구성된 스피커 시스템이다. E670 메인 스피커는 플로어 스탠드 타입으로 기존 야모 이미지와 부합된다. 저음 성능을 높이기 위한 베이스 리플렉스 설계, 더블 우퍼 구동 설계는 별 주목거리가 되지 못한다. 초강성 인클로우저까지는 아니지만 MDF 재질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인클로우저는 저역 공진을 적당히 흡수하고 있다. 가격을 고려하면 섬세한 마무리를 기대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만 야모의 자존심은 아무렇게나 만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면도 매력적, 애호가 부담 덜어주는 적절한 가격도 장점
E6SUB 서브우퍼는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액티브 구동 방식으로 자체에 파워 앰프가 부착되어 있다. 전원 스위치를 켜면 표시등이 들어오고, 대기 상태로 돌입한다. 크기가 작아 아파트 정도의 공간에서 부딪히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우퍼는 디자인을 고려, 밑면으로 향해 있어 앞에서는 목재의 결만 보일 뿐이다. 자그마한 덩치에서 나오는 저역의 위력은 가슴을 때릴 만큼 둔중하고, 위력을 담고 있다. 같은 성능을 내준다면 작을수록 좋은 것이 서브우퍼이다. 왜냐하면 설치 공간에서 서브우퍼의 위치를 고민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애매하게 돌출해 있는 것보단 확실하게 틀어박혀 있는 것이 보기에 훨씬 좋다. E6CEN 센터 스피커 역시 적당한 볼륨감과 무게를 갖추고 있다. 대사가 명료한 음성으로 전달된다. 약간 카랑카랑한 인상이 있긴 하지만 시비를 걸 정도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E6SUR 리어 스피커가 있다. 브래킷이나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를 들자면 역시 브래킷 설치가 더 적합할 듯한 크기와 무게이다. 전면으로 둥글게 만곡된 그릴은 스피커의 느낌을 부드럽게 만든다. 시각적으로 작은 부피의 스피커가 각이 져 있으면 의외로 눈에 거슬린다. 그것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고 생학해 보라. 뒤통수가 스믈스믈해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야모 시스템을 CEC DVD71과 AV 리시버 야마하 596RDS에 연결했다. 모니터는 화면이 작긴 하지만 브라운관 방식의 29인치 삼성 완전평면 TV를 사용했다. 테스트 DVD인 패트리어트를 보았다. dts 소스가 아닌 것이 흠이지만 말 달리는 장면에서 서브우퍼는 진가를 발휘한다. 지축을 흔드는 정도는 아니어도 방안의 커텐을 흔들 만큼의 위력이 느껴진다. AV 스피커의 저역은 어느정도 부풀려 있는 상태가 쾌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적어도 작은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약간 과장된 상태가 훨씬 자연스러울 수 있다. 음이 아니라 가슴으로 전해지는 진동 쪽이 더욱 큰 쾌감을 주는 것이다. 프론트 스피커와 서브우퍼가 만들어내는 저역의 리얼리티는 분명히 음이 아닌 진동으로 다가온다.
dts 처리된 DVD로 바꾸어 본다. 고역 노이즈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총탄이 날아가고 칼이 부딪히는 금속 파열음은 귓속의 섬모가 바짝 긴장을 할 만큼 선명하다. 주인공의 묵직한 목소리가 멋있다고 생각될 만큼 자연스럽고 나직하게 들린다. 약간의 과장된 대역 밸런스는 알고도 속아 주는 진중한 마음처럼 큰 위화감을 주지 않는다. 이 시스템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의 심오함에 빠지는 일은 없을 테니 결격 사유가 아닐지도 모른다.
발췌 : 월간 오디오 2001 2월호
윤광준
본 내용은 월간 오디오의 양해하에 올려진 오디오 전문가의 리뷰내용으로, 동사의 동의 없이 무단 배포를 금하니,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