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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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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mission) 서라운드 스피커 77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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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HIFI' 지에서 선정한 '99 최고의 스피커 입니다..
Hi-Fi News 지 선정, 2000년 최고의 서라운드 스피커(Rear loudspeaker of the year)..!!
What Hi-Fi 지 선정, 2000년 최고의 서라운드 스피커(Best Rear Effects Loudspeaker)..!!
바이폴 특유의 자연스러운 공간감은 77ds 만의 우수한 장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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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션 서라운드스피커인 77ds에 대한 평을 써보고 싶었다.
다만 스피커를 평가 하려면 최소한 그 스피커와 한달 이상을 함께 살아야 한다는 나의 지론 때문에 지금까지 글쓰는 것을 망설이게 했다.
이제 77ds와 함께 각종 영화와 음악등을 섭렵한 상태로 이 놈에 대하여 평가를 할만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여 부족하지만
'나의 느낌'을 적어 볼까 한다.
기존의 나의 시스템은 AV 앰프는 데논의 3300 프론트 엘락의
310i, 센터는 엘락의 cl 100, 서브우퍼 엘락 Active 100, 그리고
리어는 보스톤의 CR5였다.
전체적인 면으로 볼때 보스톤의 CR5는 조금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자금 문제로 묵묵히 버티고 있었다.
보스톤의 CR5도 그 가격에 나오는 소리 치고는 꽤나 매력적이
었던 것이 틀림 없었기에 참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드디어 업그레이드가 단행됐고 조금은 밋밋한 나의 시스템을 영화 위주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장감이 필수 였고 일단 앰프 부터 야마하의 AX2로 바꾸고 그에 맞는 리어를 찾아 해매다가 본 사이트에서 미션 77ds를
보고 주저 없이 구매했다.
일단은 미션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정감과 바이폴라 형태라는 점이 끌렸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외국 사이트의 리뷰들을 봐도 하나같이 칭찬 일변도인 것 또한 구매에 큰 작용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문한지 꼭 이틀 만에 물건은 도착했다 생각보다는 듬직한
그런 인상이다.
우선 인스톨은 간단히 못을 몇개 박음으로써 해결됐다. 스탠드
의 구입에 추가 지출이 없어서 좋았고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협소한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스피커 케이블을 바나나잭을 연결하려 했으나 벽과 연결단자의 깊이가 충분치 못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바나나잭을
연결할 수 없다는게 아쉽다.
덕분에 할 수 없이 프론트용으로 사용하던 몬스터의 것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벽 장착을 기본으로 하는 인스톨 구조라면
이런 것도 좀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일단 인스톨이 끝난 후 알란 퍼슨스와 보이즈 투맨의 DTS CD를
돌려보았다. 보통의 리어용으로 나온 바이폴라 타입은 그 특성상
고음역쪽에 매카닉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보컬 쪽에 약한
면이 있기 때문에 보컬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시디를 택했다.
일단 보컬의 소리는 합격점이다. 다행 스럽게도 엘락 310i와
비슷한 질감을 보여준다. 물론 엘락 310i와는 가격차만 해도
5배 정도 나기 때문에 똑같다고는 말하기 힘드나 재생해주는
음의 특성은 그리 틀리지 않다.
다만 보컬 특유의 끈적함이 없는 조금은 메마른 소리가 걸리고
현 소리의 재생에 있어서 에지가 죽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 역시 바이폴라 형태의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해상력은 모자란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벽을 타고 온 방안을 휘감는 느낌은 예전에 사용하던
북쉘프 타입과는 완전 틀리다. 마치 야마하의 DSP 기능을
사용하는 듯한 기분이다. 스테이지를 넓게 잡아주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정갈하고도 풍부한 음을 들려준다.
다만 음상이 정확히 맺히지 않는 다는 것이 있지만 음장감을
우선으로 한 나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다.
두번째로 매트릭스와 와호장룡등의 영화를 테스트했다.
조금은 과장되어진 효과음은 어떨까?
탄환소리의 거친 재생은 미션이라는 회사에 갖고 있던 선입견들
(부드럽운 여성적인 이미지)을 무너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거칠면서 터프하게 내뿜는 소리는 남성적이다. 과장되어진
음들을 잘 다듬어서 내놓지를 않고 있는 그대로 폭발해버리는
그 능력은 발군이다. 그리고 그 여운은 벽을 타고 천천히
소멸하다 갑자기 사라진다.
바이폴라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리어쪽 음상은 뚜렷하게 맺어주는
편이다. 다만 리어 쪽에서만 나는 소리가 아니고 프론트나
센터를 받혀주는 역활을 할 때에는 음상이 조금 모호해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아뭏든 나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정도의 가격에 이만한 소리라면 정말 Best Value를 주어도
무방할 정도이다.
77ds로 나의 바꿈질은 일단 마무리가 된 듯 하여,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슬슬 78ds 어떤 소리를
내어줄까 하는 호기심이 드는 것은 할 수 없는 병일까?
copyright By Yang. 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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