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842 | ID : ysi1229 | 글쓴이 : 이신일 | 조회 : 8784 | 추천 : 396
380,000 원
에포스(EPOS) ELS3 북쉘프 스피커
*에포스가 파인의 주종목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이기에 몇 자 적습니다.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톨보이 스피커하고는 인연이 없는 걸까요? 북셀프 스피커만 두 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에포스입니다. 에포스와는 인연이 있나 봅니다. 집에서는 M12.2를 쓰고 사무실에서는 ELS3를 씁니다. 에포스 M12.2와 M5는 파인에 사용기가 올라와 있는데 ELS3는 없네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사용기를 올립니다. 먼저 사용하던 셀레스천 CS2는 후배에게 주고 ELS3는 선배에게 물려받았습니다. 위 별(*) 점수에 따라 사용기를 올립니다.
가격 : 매우 싼 편에 속합니다. 유저들은 아시겠지만 고시된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음질 : 그 가격에 어떻게 이런 소리를 내줄까, 경탄하게 만듭니다. - 음색은 M12.2와 M5에 비해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줍니다. M시리즈가 맑고 다이나믹한 음색이라면 ELS3는 곱고 풍성한 음색입니다. 사용한 앰프가 마란츠라서 그런가 의구심이 들어 집에서 사용하는 뮤피에 물려보아도 마찬가지 음색이었습니다. 그러니까 ELS3는 M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성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ELS3에 사용된 트위터는 25mm 알루미늄 돔인데 쏘는 듯한 소리는 거의 없고 매우 부드럽고 예쁜 고음을 재생해 줍니다. 우퍼는 130mm 폴리머 콘을 썼는데 130mm에서 어떻게 이런 풍부한 저음이 나올까 감탄하게 만듭니다. M시리즈보다 더 풍성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그렇다고 퍼지는 저음은 결코 아닙니다. 에포스의 성향이 그런 것처럼 단단한 저음입니다. 그러니까 M시리즈라고 무조건 더 좋은 소리를 내주고, ELS시리즈는 보급형이니까 그보다 못하다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역시 스피커는 가격만 갖고 따질 게 아닌가 봅니다. 가격은 분명 보급형인데 에포스의 다른 스피커가 그런 것처럼 ELS3도 두 배 이상 가격의 스피커에 하나도 뒤지지 않는 소리를 내주던군요.
디자인 : 좀더 예쁘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해도 괜찮습니다. 앞 그릴을 벗기면 훨씬 더 예뻐집니다. 제 것은 짙은 밤색(체리색?)입니다.
완성도 : 디자인 완성도는 M시리즈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지만 스피커 가격을 생각하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의 회절을 막기 위해 스피커 앞면 좌우를 각을 주어 처리했고 터미널은 싱글이지만 비교적 고급으로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MDF에 시트지를 붙인 마감이지만 마치 원목인 것처럼 잘 마감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큰 단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총평 : 대분분의 서브기는 집중해서 듣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예리하고 다이나믹한 소리를 내는 기기보다는 부드럽고 예쁜 소리를 내주는 기기가 적격일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서브스피커의 강자'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또한 M 시리즈와 같이 사용하면 매우 다른 음색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어서 오디오생활에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홈시어터 리어용보다는 하이파이 서브기로 쓰기에 더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스피커 세팅은, 뒤에 포트가 있으므로 벽과는 조금 띠어 주는 게 좋습니다.
<서브로 쓰는 제 시스템> 스피커 : 에포스 ELS3 앰 프 : 마란츠 AV 리시버 앰프인 SR-92 시디플레이어 : 인켈 6030G 스피커케이블 : 코드컴퍼니 카니발 실버 플러스 인터케이블 : 자작 은도금 케이블 (앰프와 스피커의 부드러운 성향을 인터로 튜닝하기 위해)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인관
저도 한번 사용해 보고싶군요. 북셀프는 곱고 부드러운음을 내주는 특징으로 톨보이나, 플로워형이 있다고해도 하나 이상 갖고 있으면 참 요긴하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축하합니다. 이신일님,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