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날로그 소스의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풍악포노앰프를 들였습니다. 첫느낌에도 그동안 쓰던 말한츠 포노단과는 그 품질을 달리하는 소리였습니다.
이미 갤러리에서 언급한바도 있고 더이상 비교를 한다는것 자체가 무의미해서 풍악포노와 말한츠 포노단과의 비교는 한마디만 언급하자면..
"청음한 에릭 클랩튼의 음반이 포노단에서는 에릭클랩튼이 한 3일 굷고나서 쇼파에 거의 드러누워 기타를 디리링디리링 튕기는 소리라면 풍악포노는 제대로 된 스테이지에 올라가서 연주하는 것만큼의 차이" 라고 할수 있습니다. 기타소리가 포노단에 비해 약간 앞으로 나오는데 그게 스테이지가 좁아지거나 혹은 포노단쪽이 좀더 소리가 뒤로 깊게 빠지는게 아니고 포노단에서는 기타소리에 맥아리가 없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풍악포노의 비청도 있지만 이번에 아는 샵에서 파이델아트 코히어런스 원이라는 인터케이블을 대여해볼수 있게 되어 각 케이블들과의 교체사용기를 겸하는 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우선 파이델 아트 코히어런스 원..
엄청난 구렁이입니다. 이게 자그마치 신품가가 310만이나 하는 괴물입니다. http://www.audiomania.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item_num=449621&catalog_num=83982&mart_id=solomonb&level=yes&mother_catalog_num=65043 정보 링크입니다.
다른 케이블과의 비교입니다.
시디피에는 이 파이델 아트와 자작 은도금선과의 비교시청을 할 것이고..
턴테이블>포노앰프>앰프라인단에는 턴테이블 번들케이블과 포노앰프의 아웃단에 이 파이델아트와 피카소케이블을 각각 언밸런스 아웃과 밸런스아웃을 통해서 비청을 할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케이블 하나에 300이라... 시청을 끝낸 지금 심정으로는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맘에 듭니다만..
이렇게 될겁니다;; 우리어머니도 아시죠.어차피 빌려온거니가 숨김없이 가격을 말해버렸습니다. 일반인들을 이해할수 없는 아슷흐랄 세계인겁니다.이 오됴란게;;
시청할때 쓰인 음반들입니다. 우선 시디에는..
이놈들입니다. 일반 고음질 시디,hdcd,xrcd,sacd.. 적당히 버무려주었습니다.
엘피 소스는..
알디메올라 외 2명-프라이데이나잇 인 샌프란시스코 미스티샤-마쿰바
180그람짜리 수퍼 아날로그 디스크들입니다.
턴테이블 전문제작사 프로젝트 오디오에서 특별 선정해 제작한 스페셜 녹음반입니다. 동 앨범들 중에서도 현존 최상의 음질을 자랑한다는 레퍼런스 음반들입니다. 그래서 일반 180그램 중량반들보다도 좀더 비쌌습니다. 지금은 거의 파산상태입니다.ㅜㅜ
시디피부터 청음해보았습니다. 은도금 자작선에 비해 파이델아트선이 어떤차이가 나는가에 대해 서술해본다.
클래식 미츠 쿠바-맘보차르트 처음부터 차이가나는것은 저역이 명확해지고 단단해지며 더욱 깊어진다. 그러면서도 잔향감이 좋다. 퍼큐션의 텐션이 살아있고 정보량이 늘어난것을 알수 있었다.
맘보차르트 뒷부분에 무대뒤에서 연주자의 낮은 대사부분이 좀더 명확하게 들려오는것을 알수 있었다.
안티폰 블루스2집-하트펠트 1번 트랙 O Gud,All Sannings kalla을 재생했다. 이 트랙은 기본적으로 깊은 저역부를 쭉 깔면서 색소폰소리를 덧붙이는 트랙으로 저역의 통제와 고역부의 광채감을 나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은도금선에서의 붕..하는 저역이 잡히면서 딱 좋은 느낌이다. 고역끝부분의 뭉게짐도 느길수 없다. 가늘면서도 윤기나는 고역이 일품.
코플랜드 관현악 모음집(hdcd) 1번 트랙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르.. 대편성곡이다. 일단 은도금선에 비해 스케일이 확 늘어난다.나머지 특성은 위와 같다. 정말 듣기 좋은정도의 소리가 나온다.
야사 하이페츠-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op.35(xrcd) 바이올린 소리에 윤기가 나고 잔향감이 좋아지며 고역부에서도 부담스레 찌르는 소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바이올린 독주에서 협주로 넘어가는 연결부가 더욱 극적이며 이모든것이 극히 자연스럽다.귀에 부담이 덜간다는 말이다.
피에르 앙타이-바하평균율 하프시코드 연주 하프시코드 소리가 더욱 또랑또랑해지며 입체적이다.그리고 발판소리같은 것도 더욱 뚜렷해지는데 역시 정보량의 승리인가 보다.
MASTER~Femail Audiophile(sacd) 1번트랙은 저역이 깊게 갈리면서 다소 칼칼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역시 이선의 장기인 저역의 통제와 그러면서도 고역의 잔향까지 확실히 책임지는 심지굳은 사운드가 일품이고..더불어 약간의 에코가 섞이는 느낌까지 확실하다. 은도금선의 경우엔 보컬이 너무 앞으로 나오고 잔향감이 살지 않습니다.
물론 시청음반은 프로젝트 스페셜녹음반인 프라이데이나잇 인 샌프란시스코와 미스티샤의 앨범입니다.
1번...현재 파이델아트가 없을때 쓰는 기본 세팅입니다. 나름대로 나무랄데없는 소리입니다. 다만 몇곡에서 저역이 벙벙대거나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파이델아트를 만나서 운이 나빴을수도 있군요. 피카소케이블은 정말 좋은케이블입니다.
2번...밸런스 아웃 대신 rca아웃으로 번들>은도금선으로 연결한 소리는 워스트였습니다.춧횬하고 싶지 않은 소리. 정보량부터가 약하군요.
3번...포노앰프 아웃에 파이델아트를 물린소리는 1번에 비해 저역통제가 자연스럽고 좀더 품위가 잇습니다. 돈이 얼만데;;
4번..가장좋은 결과입니다. 역시 턴에서 포노앰프로 오는 부분에 파이델아트를 다니까 포노앰프로 들어오는 정보량자체부터 틀려지는 것이니까요. 시디피로 따지면 트랜스포트 업글효과인겁니다. 저-중-고역의 밸런스가 아주 좋아지며 그저 윤기있고 찰랑거리는 베스트 사운드입니다.
5번..3,4번에 미치지 못하지만 1번보다는 조금 좋습니다. 역시 턴테이블의 번들선보다는 조..금 낫나봅니다.은도금선이.
현재 턴테이블 세팅은 5번으로 되어 있습니다. 파이델아트는 시디피에 물려 있습죠.
정말 좋은 선입니다.그 가격만 아니라면;;; 비싼값은 하는군요.
근데 샵에서 느꼈던 정도의 극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 코히어런스 원을 쓰면서 느낀것은 3백짜리 케이블엔 역시 시스템도 하이엔드정도로 맞추지 않으면 효과는 크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비싸게 놉니다.
그점에서 피카소가 아주 좋네요. 제작할때 특별주문하면 wbt같은 고급단자로도 제작할수가 있는데 꼭 고급단자를 달아보세요.wbt0110ag같은 단자 말입니다.
기본옵션인 대만산 wbt복각단자는 제 느낌상 소리를 깍아먹는거 같았습니다. 밸런스케이블의 경우엔 뉴트릭 단자인데 그전에 피카소 언밸런스선도 한동안 꽤 오래썼었습니다.
선재자체는 오됴파일용 최상급psocc로 제작된선이니만큼 충분히 단자에 투자할 가치가 있을거라고 생각중입니다.
정리해보면 파이델아트 코히어런스 원의 특징은
동선의 고급스러움과 고역의 상쾌함을 겸비했다. 저역의 통제가 특히 뛰어나며 전대역에 걸쳐 밸런스가 좋다. 정보량이 풍성하다. 입체감이 살아난다. 자연스럽다 소리에 윤기가 나며 자연스럽다. 두께부터가 뽀대가 난다. 박스는 약간 허접하다. 입니다.
풍악포노앰프의 특성은.. 빈티지가 아니고 하이엔드적이다. 이게 뭐냐면 제작자도 밝혔듯이 중역이 부스트된 느낌이 아니고 딱 현대적인 하이엔드경향을 따라가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저역은 단단하고 깊으며 고역은 밝고 상쾌하군요.
파이델아트의 특징을 전부 여기로 그대로 가져와도 될거 같습니다. 색소폰은 신이 났고 어쿠스틱기타는 현을 아주 기막히게 조여놨군요. 통통 튕기네요 소리가^^
다만 mc를 시험해보지 못한게 아쉽군요. mc카트리지 구입시 가져가서 매칭해보기로 했으니가요...언젠가는;;
아날로그 아웃은 드물게 밸런스 아웃까지 지원하는데 개인적으로 밸런스 연결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포노앰프를 사용하면서 느낀것은 선재매칭은 동선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포노앰프 아웃단>앰프부분은 피카소급 혹은 약간 더 투자하신다면 바이칼정도면 끝을 보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턴에서 포노앰프의 입력단까지 오는 선 부분은 은선을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중저가 은선의 성향인 저역부재 고역쨍쨍은 좀 곤란할거 같습니다. 역시 이놈도 은선으로 갈려면 좀 비싼은선으로 가지 않으면 동선보단 못할거 같네요.
메인이 포노앰프인데 어째 케이블에 힘이 실린 느낌이군요. 풍악포노앰프..정말 쓸만한 앰프로 중저가에선 적수가 없을거 같네요.
포노앰프는 어찌보면 디지털 소스 분리형의 dac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는데 비교하자면... 그동안 쓰던 말한츠 앰프의 포노단이 20만원짜리 오디오노트 dac1x정도급이라면 풍악포노는 첼로 알dac 이상급은 된다는 생각이네요.. 첼로 알덱이 뭔지 모르신다면 대략 낭패입니다만;;;
말한츠도 포노단 좋기로 유명한 전통의 강자입니다만. 역시 분리형이 좋군요^^
(요리왕 비룡에서 비룡의 요리를 먹은 사람들의 정신세계... 그 천상의 맛에 정신세계가 우주대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포노앰프 업글에 이어 고가 인터선을 듣고 귀버린 저의 정신세계입니다. 자꾸 귀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