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저희 집에 와서 SACD를 들어보더니 자기도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정확히는 SACD재생되는 DVDP를) 하나 사고 싶다해서 같이 좀 알아봐 주었습니다.
40만원대의 예산에서 걸리는 것이 4가지 정도 되더라구요. 온쿄 SP502, 야마하 657, 소니 975V, 파이오니아 667A..
여러가지 검토를 해보니 HDMI 지원은 975v만, Divx 지원은 온쿄 sp502, 야마하 657 이 지원, 이 정도더군요. 현재 후배의 상황에서는 HDMI가 의미가 없고 제 생각으로는 DVDP의 화질은 컴포넌트로도 충분하다는 주의라서 일단 975v의 메리트가 없어졌구요. 667a는 조금 오래된 것 같아서 패스.. 야마하와 온쿄중 하나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온쿄의 음질이 좋다는 평가가 많더라구요. 예전에 sp 501을 써본 기억으로도 DVDP치고는 온쿄 dvdp가 CD음질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그런 이전모델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갔다면 하는 생각에 온쿄를 추천해 주었스빈다.
외관과 리모컨은 전모델인 SP-501과 완전 동일. 이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추가된 것은 SACD, DVD-Audio, Divx(자막지원안됨) 지원이 되는 점이지요. 제품이 왔다하기에 쭐래쭐래 가서 연결하고 테스트를 해본 결과는 가격대비 '우수'입니다. CD는 예전 501처럼 깔끔하게 나오는 수준이고, SACD도 대역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맛깔스런 중역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감칠맛나게 들려서 CD와는 다른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아주 뛰어나거나 소리 자체에 힘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잘 정돈된 소리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Divx파일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29인치 SD급 평면TV에서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자막이 지원이 안되므로 한국영화나 자막이 필요없는 영화 혹은 영어공부를 위한 용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지요.
디비디피 기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면서 SACD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적당한 플레이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아는 후배라 안전빵으로 그래도 써본 기억이 있는 온쿄를 선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야마하의 제품에도 관심이 갑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657을 구입하시면 한번 비교해 보고 싶기도 한데, 살사람 없나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비교기를 하나 써보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