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부와 디지털부 각각 개별 채용된 트랜스와 BP샤시 등 전원과 진동문제에서부터 고음질을 위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직 사용기가 올라와 있지 않아 몇 자 적어봅니다.
이제 초보 티를 막 벗은 터라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그저, 사용하면서 느낀점과 아쉬운 점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가격> : 이만하면 중급기로서 적당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동급 경쟁사 모델인 마란츠 SA8400 보다는 약간 비싼 게 흠입니다.
왜 더 비쌀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으니 고수들께 물어보시지요.^^
<음질> : CD 및 SACD 재생시 중,고음 처리가 좋다 보니 해상력이 뛰어납니다. 비교해 보았던 마란츠 SA8400, 63SE, 7300보다는 소리 성향이 좀 가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클래식에서는 기악곡과 소편성 연주에, 특히 현악 재생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재즈는 보컬이 들어간 연주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중,고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꽤 쓸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쉬운 면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스피커, 앰프, 케이블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한다면, 이 점도 보완할 수 있을것입니다. CD 재생과 SACD 재생을 단순히 2채널로 비교해 보더라도 역시 SACD 재생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맑고 섬세하지만 좀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판단해 보면 동급 가격대의 타사 전용CDP에 비해 월등한 면은 없지만 결코 뒤지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SACD를, 그것도 멀티까지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것입니다.
<만듦새> : 디자인 , 완성도
이 부분에 있어서 소니는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첫 인상은 괜찮았습니다. 금장에, 제법 두껍고, 무게가 나가거든요.
하지만 사용자 기준으로 볼때 리모컨은 과감하게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불편합니다. 게다가 리모컨이 없으면 본체만으론 다양한 기능을 쓸 수가 없습니다. (마란츠 제품들은 리모컨이 없어도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뒷면의 전원케이블은 분리형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음질적인 면에 더 집중을 해서일까요? 후속 기종에서는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총평> : 아쉬운 면이 분명 있지만, '수백만원짜리 기기와 그 가격 차이만큼 음질적인 차이가 있는가?' 생각해 보면, 소스기로서 이만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SACD 재생을 염두에 두신 분이 동급에서 소스기기를 고르신다면 선택의 폭이 아직 넓지 않습니다. 소니 3000ES와 마란츠 SA8400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섬세하면서 시원한 소리를, 그리고 멀티채널까지 생각한다면 소니를 선택하시고, 두툼하지만 꽉 찬 소리를, 그리고 2채널만으로도 만족한다면 마란츠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 취향에 따라 소니를 선택한 것입니다.
* 제 개인적인 취향대로 적어본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한 기기들>
인티앰프 : 뮤지컬 A3 (듀얼 모노 형식)
스피커 : 에포스 M12.2
스피커케이블 : 타라랩 프리즘 2+2 (바이와이어링으로 연결)
인터케이블 : 아날리스 프러스 오발 One
휴~우
다 좋고 딴건 모르겠는데, 쏘니건 리모콘들이 넘 불편합니다!
AV리시버를 쓰는데 정말 볼륨조절 이외에는 어려워 조작할 엄두가 안나요. 쏘니 관계자들이 본다면 좀 개선이 되도록 하면 좋겠네요.
휴~우
아참 질문하나 한다는걸 그냥 지나쳤네요.
SACD 대응하지 않는 앰프하고 스피커를 써도 SACD의 효과를 볼 수 있나요? CDP 대신 SACDP를 사려는데 확신이 서질 안네요. 열분들은 어떠신지요. 미리 감사합니다 꾸벅~
이신일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고, 많은 조언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들어본 결과, SACD 대응하지 않는 앰프와 스피커를 써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보급형 유니버셜 플레이어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유니버셜로 가든 전용 SACDP로 가든 중급기(1백만원 이상) 정도는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fineAV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적립금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민수
SACDP의 압박을 박고 있는 사람입니다.
읽어보니 제 예산과 능력에 잘 맞는 제품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DVD는 재생이 안되는 제품이라서 고민이 또 되네요.
유니버셜로 가야할지에 대해서요.
참, 요즘은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제품의 스펙이 무척
다양해 졌습니다.
이신일
민수님의 고민을 저도 이해합니다. 선택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SACD 전용기를 구입하시고 화질 좋은 보급형 DVDP를 구입하는 방법과 약 100만원 정도의 유니버셜 플레이어(예:덴온2910)를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화질보다는 음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전자를 택한 것입니다.
신민수
이신일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덴온 2910은 아직 출시가 안되었던데요. 파인에 알아보니
4월초중순쯤에 나온다는데, 수량이 얼마 들어 오지 않는다네요.
전세계적으로 부품이 달려서 제조가 많이 안된답니다.
참, 돈 주고 사는데도 기둘려야한다니. 쩝.
기달려도 좋을 제품이라니 이 모델을 고민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