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698 | ID : pumred | 글쓴이 : 주기표 | 조회 : 14819 | 추천 : 306
1,200,000 원
케인(Cayin) CD플레이어 CDT-15A
진공관을 채용한 케인 CD플레이어 CDT-15A가 입고 되었습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채널당 한개씩 총 2개의 일렉트로 하모닉스사 6922 진공관으로 구성된 아나로그 출력단과 솔리드 스테이트로 구성된 아나로그 출력단, 총 2개의 아나로그 출력단을 장착하여, 진공관의 따스한 음색과, 솔리드 스테이트의 정교한 사운드 모두를 각각 선택하여 즐기실 수 있는 획기적인 CD 플레이어 입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버-브라운사의 1732U D/A 컨버터와 버-브라운사의 2604 OP-amp 등 고품질 소재를 대폭 사용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진공관 파트와 솔리드 스테이트 파트가 각각 분리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이런 분리 설계는 혹시 모를 상호간섭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철저한 케인사의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대용량이며 로우 노이즈 특성을 지닌 트로이달 트랜스와 니치콘 전원용 평활 콘덴서를 채용하여, CD 플레이어로써는 보기 드물게 매우 충실한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알루미늄 절삭가공된 심플하면서 현대적인 전면패널을 채용하여, 동사의 인기 모델인 A-88T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 동일한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고품질을 느끼실 수 있도록 리모트 컨트롤러도 알루미늄으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케인(Cayin)사의 CDT-15A CD플레이어는 HDCD 디코더를 채용하여 뛰어난 HDCD 음반의 매력도 느끼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DP는 HIFI 시스템을 구성하는 컴포넌트 중 최종적인 음의 뉘앙스를 결정하는데 가장 근본적이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음의 뉘앙스를 결정한다는 것은 음의 전체적인 음색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스피커를 핸들링하는 능력은 파워 앰프가 담당하고 음의 뉘앙스나 음색에 영향을 주는 것은 CDP가 프리앰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HIFI 시스템이 중급이 넘어가면 거의 매칭에 의해 좋은 소리가 나고 그렇지 않고가 되기 때문에 프리앰프도 스피커를 구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면, 어중간한 프리앰프를 사용할 바에야 인티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CDP는 간단하게 생각을 하더라도 CD 미디어에 담긴 데이터를 가장 초기에 읽어들이는 작업을 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음에 영향을 주지 않을래야 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CDP는 실질적으로 음의 외형적인 면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고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뉘앙스를 결정하는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아무래도 맞는 말일 듯 합니다. 그러니 CDP야말로 매칭에 있어서 가장 조심해야 하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진공관 앰프 제작으로 이미 소개한 바 있는 케인(Cayin)사에서 아날로그단에 진공관을 채용한 CDP를 내놓았는데, 모델명은 케인(Cayin) CDT-15A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두개의 아날로그 출력단을 채용하고 있는데, 하나는 일반 TR 형식의 출력단을 취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러시아 일렉트로 하모닉스의 6922 진공관을 두개 탑재하여 진공관을 통한 음을 재생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습니다. 정말 흔치 않은 구성이죠? 내부 구조를 확인해 보더라도 두개의 진공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블록으로 칸을 나누어 진공관 기판을 분리 설계한 것도 충실한 설계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96kHz/24bit 업샘플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업샘플링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RED가 발광이 되며, 다소간의 해상도 향상을 느낄 수 있지만, 대단하다 할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외에도 픽업부에 필립스의 고급 매커니즘인 CDM1210을 채택하고 있으며, 버브라운사의 1732U D/A 컨버터와 버브라운사의 2604 OP 앰프 등, 고품질의 소재를 아낌없이 투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관의 만듦새는 동사의 진공관 앰프인 A88T의 디자인과 동일한 컨셉의 디자인으로 깔끔하면서도 강직함이 느껴집니다. 전면 샤시는 진공관 앰프 A88T와 동일한 고강도 이중 알루미늄 샤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헤어 라인 마감도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CDP의 하단 받침대에는 동그란 고무 받침을 대어서 CD재생시 외부에서 영향을 받는 진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CDT-15A의 음은 간단히 들어보더라도 매우 포근하고 부드럽습니다. 해상력과 음의 생기를 강조하기 보다는 정보량이 많고 음의 깊이를 진하게 표현해 주는 특성으로 인해 다분히 질감 위주의 성향을 지녔다고 판단됩니다. 음이 진하게 표현된다는 것은 자칫 음이 대책없이 두텁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많은 정보가 표현되면서도 아주 고운 섬유처럼 좋은 질감을 느끼게 하며 음의 마무리가 짧지 않고 길다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쨍쨍거리고 가늘게 느껴졌던 바이올린의 녹음이 지극히 곱게 느껴지는 것도 CDT-15A의 영향이라는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다소 탁하게 느껴졌던 음들이 CDT-15A로 재생을 하게되면 그 뉘앙스가 달리 느껴집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클래식 음악에서는 인상깊은 음을 들려주며, 현악기 음과 피아노 음, 어쿠스틱 기타음처럼 전자음이 섞이지 않은 자연음의 재현은 그야말로 우수하고 돋보입니다. 종종 제 시스템 자체도 타이트하고 정확한 음으로 튜닝을 시켜 놓았지만, 너무 음이 매마르고 딱딱하게 느껴질 때도 있곤 하는데, 그럴 때는 또 이런 음이 상당히 푸근하고 정겨우며, 나긋나긋하게 느껴져서 음악 들을 맛이 나기도 하지요.
하이앤드급 CDP들과 비교를 한다면 전형적인 하이앤드 기기들이 추구하는 Clean & Clear 한 성향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상력이나 디테일은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다고 볼 수 있으며, 팝음악 등에서는 다소 음이 더 적극적이고 순발력도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서라도 자연스러운 음의 펼침과 공기중에 스며든 듯한 보드라우면서도 친숙한 사운드는 매우 기특하리만큼 우수한 편입니다.
부가적인 기능인 96kHz/24bit 업샘플링을 사용할 경우, 음의 입체감이 다소 향상되며,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는 듯한 음들의 맥이 또렷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개의 출력단 중, 진공관 출력단을 이용할 경우는 특별히 진공관의 질감 표현력이 물씬 느껴지는 음을 재생해 주며, TR 출력단을 이용할 경우, 농밀한 사운드 특성은 거의 유사하긴 하지만, 음의 디테일이 살짝 향상되는 정도입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일부 현악기 독주 연주곡이나 피아노 소나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서정적인 연주곡 등에서 매우 편안하게 음악에 심취할 수 있었습니다. 문턱 너머, 마루에 앉아 차라도 마시고 있으면 화단의 꽃향과 함께 햇살이 살그머니 내 몸에 닿아 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질감과 음의 색채감 표현에 능한 제품으로 매칭만 잘 해 준다면 위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음의 순발력이나 분해력에 대해서도 큰 문제없이 해결이 되어, 결과적으로 완성된 훌륭한 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근래에 들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영국에서 유명한 CDP와 거의 유사한 성향이라 언급을 하고 싶지만, 가격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그 제품 좋아하시는 분이나 사용하시는 분들이 흥분하실 까봐 언급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
최근 들어 정말 간절히 서브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저는 근본적으로 스피커는 균형잡힌 음이 아니면 메인 시스템으로는 거들떠 보질 않습니다. 대게 간드러지는 중고역을 내는 스피커들의 경우 중역의 살집과 저역의 질감이 좀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지금도 왠지 가벼워도 좋으니 간드러지는 중고역을 내는 북쉘프 스피커에 이 케인 CDP와 같은 과의 앰프와 CDP를 물려서 종종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란츠 PM-17 SA에 레가 아라, 그리고 이 케인 CDT-15A면 딱 코 끝을 간들간들 간지럽혀 주는 음을 내주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끝으로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제품도 케인 A88T와 마찬가지로 제작은 중국입니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케인이라는 브랜드는 아니며, 스파크 오디오라고 하지요. 좀 촌스럽죠? 이름이?
만듦새를 전체적으로 보자면, 내부 부품도 고급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성도 충실합니다. 샤시나 단자도 나무랄데 없구요. 좌우측, 그리고 상판을 둘러싼 커버가 전면과 같은 색상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저도 들긴 합니다. 그리고 앞서도 약간의 언급을 했지만, 이보다 두배가량 더 비싼 해외의 비슷한 성향의 CDP와 비교를 해도 어떤게 더 좋은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왜냐? 거의 같은 성향이니까요. 뭐 성향 자체가 맘에 안든다면, 그다지 제품의 매력에 대해서 고려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향이 같은데 가격 차이는 두배가 나고, 어떤게 더 좋은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엄밀히 따져서 중국 생산이 싫다면 신품가 기준 두배정도 더 비싼 영국산이나 미제 사면 됩니다. ^^;;
이거 저거 다 떠나서라도 오디오 기기는 어디서 제작을 하든 만듦새 좋고, 디자인 좋고, 성능 좋고, 고장 없고, 가격 싸면 장땡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
최성원
헉 기표님 드뎌 강림하셨네요, 어디 가셨었나보네요. 진공관 CD플레어의 음색에 대해 연구중인데 어떤지 꼭 들어보고 싶네요
주기표
강림이라니요. 성원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언제 함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잘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