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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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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ch(피쉬) 전원 케이블 P-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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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파인에이브이를 자주 방문하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몇일전 독일 fisch사에서 나온 파워케이블인 p-1을 구입하게 되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이 사이트에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네요..흣흣
저의 오디오 시스템은 조촐합니다.
rotel rcd-02 cdp, 동사의 1062 인티엠프 그리고 스피커는 epos m12.2입니다.
인터커넥터는 ixos 101 sliver bullet, 스피커 케이블은 audio quest type 4이구요...
얼마전까지는 van den hul mainstream 파워케이블을 인티엠프에 물려서
쓰고 씨디피에는 중고로 구입한 저렴한 7만원 정도의 파워케이블을
사용했었습니다.(어느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반덴헐이 소스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말은 있었지만
왠지 엠프에 안좋은 파워케이블을 달면 소리가 힘이 떨어질꺼라는 생각
에 반덴헐은 인티 엠프레 물리고 저렴한 그 정체모를 케이블은 소스용으
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별 불만 없이...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반덴헐을 소스쪽에 꽂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파워케
이블을 바꾸어 끼워봤습니다. 이런...이런...
소스용 파워케이블이라는 말이 사실이더군요...음장감이 엄청 좋아지고
소리의 디테일이 무척 살아나는게 왜 처음부터 시디피에 사용하지 않았
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하지만...
이럴수가 소리의 해상도는 대폭 향상되었지만 반면 반덴헐을 쓰던 엠프
가 힘이 없어진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음이 줄어든거죠..
그래서 없는 돈 쪼개서 엠프에 쓸 파워를 물색해보았습니다.
대략 예산은 20만원 전후로 잡았는데...마땅한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선택한건 와이어월드의 stratus 5와 fisch의 p-1이었습
니다.
제가 자주 가는 오디오 샵에서 이 두 물건을 취급하시기에 가서 문의해본
결과 두 제품을 저에게 빌려주셨습니다. 둘다 사용해보고 마음에 드는걸
로 하시라고 하셔서요...넘 친절하신 분이세요..흣흣...
부랴부랴 집에 와서 두 케이블과 원래 쓰던 저렴한 케이블을 수차레 바꿔
가며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분명히 두 케이블이 원래의 선 보다는 소리가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격차이가 두배이상나는 fisch가 와이
어 월드보다 훨씬 나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시스템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고음이 조금더 정리되고 노이즈가 적어진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그 멋있게 생긴 필터때문에 그럴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죠...
한 두시간 정도 고민을 한 끝에 결국 fisch 의 p-1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디자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이어월드 보다는 fisch가 선도 더 튼튼해
보였고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 커다란 은색 필터가
좋아보였죠...(넘 외모에만 치중했나???)
에라!! 모르겠다. 다음날 바로 구매했죠..
그리고 다시 씨디를 걸고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이럴수가??
하루사이에 케이블이 에이징이 된 것인가?? 처음엔 그냥 그렇게 들리던
저음이 스프링을 단 것처럼 통통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양이 많아진게 아니라...말그대로 젊은 10대 댄스가수 처럼 통통거리며
뛰는 거 같았습니다. 이에 더해서 소리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살짝 거슬
리던 고음이 제법 부드러워 졌습니다. 아직 에이징이 덜된거라고 본다면
소리가 더욱 좋아질 거 같다는 기대가 생기네요...
제가 오디오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케이블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소리를 바꾼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반면 예상치 않은 곳에 돈을 쓰게되는 고통도 따르지만요...그래도
즐겁습니다.
저의 평가는 보시다시피 디자인은 정말 뽀대난다고 할 수 있구요..그래서
10점, 음질은 더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9점 날립니다. 그리구 가격은
학생인 저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네요...
비록 fisch가 인지도가 낮기는 하지만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이 물건 쓰고 계신분 있으신지요?? 다른분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이 장황한 사용기를 읽어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