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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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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오디오(Cambridge Audio)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Azur 540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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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애호가들을 위한 캠브리지 오디오의 새로운 선물, Azur 시리즈..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만듦새와 뛰어난 사운드!
크고 깊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미묘한 뉘앙스를 잘 표현하는 뛰어난 해상력까지, 540A와 함께 음악감상의 즐거움을 느껴보십시오.
슬림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리모컨은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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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기 중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소유욕을 갖게 하는 물건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V리시버나 DVDP로 오디오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오디오 컴퍼넌트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피커라고 하지만 그래도 애호가들의 소유욕을 가장 자극하는 것은 바로 인티앰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 좋은 인티앰프들 많이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앰프 중에서도 회사가 어려운지 중고가보다도 저렴하게 신품을 판매하질 않나.. 경기도 안 좋은데 각 브랜드별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저의 소유욕을 자극했던 것이 바로 캠브리지 오디오 입니다. 뭐 요즘 하이앤드형 인티앰프라고 기백만원씩 하는 제품들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만, 어짜피 오디오 감상이란 매칭만 잘하면 더 비싼 기기보다 좋은 효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디자인 -
색상은 실버인데 이게 그냥 실버가 아니라 아주 약간 파란색이 섞인 색입니다. 마감은 알루미늄 샤시에 광택이 나는 형태라기 보다는 약간 부슬부슬하면서도 반짝반짝한 느낌이 드는 마감입니다. 노브나 버튼은 플라스틱인데, 노브만 플라스틱의 느낌이 들며, 버튼은 반짝반짝한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괜찮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쁜 디자인입니다. 무게도 제법 묵직하고 신경써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리모콘은 이 가격대 제품치고는 아주 예쁘게 생겼습니다. 실버 알루미늄 리모콘에 검정색 버튼들을 가지런히 나열해 놓아서 예뻐보입니다.
- 성능 -
성능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칭은 NHT SB2와 레가 아라를 물렸습니다. NHT는 아시는 분이 꽤나 아끼는 북쉘프 스피커이며, 레가 아라는 아시는 지인께서 워낙에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길레 제가 구입한 것입니다. 시청공간은 그리 넓지 않은 원룸이며, CDP는 태광 HONOR TCD-2 입니다.
음색은 음이 딱딱하지 않으며 윤기가 느껴집니다. 북쉘프를 울리기에는 출력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으며, 구동에도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막강한 하드 컨트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소리는 자연스럽고 풍요롭게 잘 표현됩니다. 음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잘 튜닝을 하면 음에 포근하게 빠져들 것 같습니다.
NHT SB2에서는 저역의 컨트롤에서 약간은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고역은 자연스럽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부드러우면서도 해상력 좋은 특성이 NHT의 음색과 잘 매칭이 되는 듯 합니다. 음이 좀 더 뻣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스테이징이 얌전하고 좌우로의 무대감도 적당한 듯 했습니다. NHT SB2가 워낙에 해상력은 괜찮은 스피커라 그런지 약간의 구동상의 아쉬움은 느껴졌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입니다.
정말 좋았던 것은 레가 아라와의 매칭에서였습니다. 레가 아라는 소프트 돔 트위터와 페이퍼콘 우퍼 유닛을 사용한 소형 북쉘프 스피커로서 구동이 용이하면서도 그 섬세하면서도 간드러지는 표현력이 압권인 제품입니다. 기기는 잘 맞는 녀석들끼리 합쳐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이런 경우를 두고 그런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성향의 딱딱한 음을 내는 앰프와 능률이 높고 구동이 잘 되는 소리가 잘 나오는 스피커가 매칭이 되면 소리가 멋대로 날립니다. 강성의 음이 너무 뻗치다보니 시원스럽고 상쾌한 느낌이 들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음악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레가 아라 같은 경우도 강성의 앰프를 물리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무진장 좋은 앰프를 물리면 무진장 좋은 음이 날 것 같지만, 매칭상 문제가 생기면 꼭 그렇지도 않다라는 것이지요.
NHT SB2와의 조합에서도 무난히 좋은 소리를 들려줬지만, 엄밀히 따져서 NHT SB2는 이보다 훨씬 힘이 좋은 앰프를 물려야 합니다. 음이 좀 더 튼실하고 균형잡힌 상태로 나오기 위해서는 균일하게 밀어주는 힘이 공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고음에서 중음, 저음까지 나올만큼 나와주고 그 음들이 전체적으로 스테이징을 형성하고 음의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레가 아라와 캠브리지 오디오 540A정도라면 그런 균형잡힌 매칭이 되어진다는 것이지요. 레가 아라도 쉽게 고운 음이 나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왜냐면 음의 밸런스 자체가 고음쪽으로 약간 치우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성의 앰프와는 조건이 좋지 않은 것인데, 캠브리지 오디오의 경우는 약간 과장을 하자면 다분히 고운 음을 내는 앰프입니다. 구동력이나 힘은 적당히 평균적인 수준으로 그다지 떨어지거나 엄청 좋은 수준도 아닙니다만, 가격에 비하면 준수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캠브리지 오디오 540A를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디자인만큼이나 예쁜 영국식 음을 낸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540A정도면 소형 북쉘프 중에서 정말 구동이 어렵다는 물건들이 아니면 좋은 소리를 내주기에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직접 사용은 안해봤지만 640A는 힘이 좀 더 좋겠지요. 오디오 기기의 절반은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던데 일단 소리도 좋지만 디자인도 마음에 들다보니 구입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충분히 돈값을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 좀 아담한 소형 HIFI시스템이 완성된 것 같아서 음악 듣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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