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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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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Pioneer) VSX-AX3-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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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다이렉트 에너지 MOS FET 채용으로 놀라운 고음질 및 구동력 실현
MCACC (멀티채널 어쿠스틱 캘리브레이션 시스템) 채용, 캘리브레이션 마이크를 사용하여 스피커의 크기, 수준, 거리를 자동적으로 보정합니다. 정확하고 쉽게 전문가가 조정한 것처럼 세팅이 가능!
7.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DTS-ES와 돌비 디지털 EX 포맷등 최신 포맷 지원
THX 셀렉트 인증, 오디오 스케일러 등 파이오니아의 최신 기술 접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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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구입한 기기입니다.
dp에도 올렸는데, 파인에서 구매하실 분께도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이전에 있던 리시버는 소니의 1070입니다.
함께 쓴 스피커는 psb의 5t, 9c. 리어는 jbl의 콘트롤 1 입니다.
그리고 사용장소는 약 4m x 5m 정도 되는 거실입니다.
구입기에도 적었지만, 야마하도 있고 데논도 있는데 왜 하필 파이오니아인가?
제 경우에는 두말할 것 없이 mcacc 입니다.
(mcacc는 멀티 채널 어쩌구.....라는 영어의 줄임말입니다.;;;)
이게 바로 부속되는 마이크를 꽂아서 자동으로 스피커의 설정을 해준다 - 라는 기능이지요.
최초로 이런 기능을 탑재한 모델은 온쿄에서 나왔다는데,
실제로 호평을 받은 것은 근작인 파이오니아의 플래그쉽 AX10 시리즈였습니다.
나온지 꽤 지난 기술이긴한데, 어쨌든 전 이 기능에 대해서 아주 호감이 갔습니다.
왜냐면 리시버 세팅에 너무 자신이 없었거든요.
실제로 ax3를 배송받아서 스피커 연결한 다음에 세팅은 손도 안대고 바로 mcacc를 돌렸구요.
mcacc 과정을 간략히 적어보면,
제가 주로 앉는 소파 자리에 쿠션을 세우고 딱 귀 위치쯤에 마이크를 올립니다.
그리고 start.....이걸로 끝입니다.
아참, 중간에 한번인가 enter를 눌러줍니다.
몇분간 부부부부 하면서 꽤 시끄럽게 히스잡음같은 소리를 내는데, 아주 신기하더군요.
스피커의 유무, 거리, 크기 (라지 스몰 설정) 등등을 정하고, 음색을 통일시키는데,
의외로 상당히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몇가지 이상한 점도 있습니다.
첫째, 우퍼거리가 이상하게 잡히구요. 둘째로 리어인 콘트롤1이 라지;;; 입니다.
결국 우퍼는 영화감상시 제가 들어도 이상하길래 거리는 수동 보정했습니다.
리어는 저렇게 해놓아도 자연스러워서 그냥 두었습니다.
이렇게 설정끝내고 들어보니, 확실히 다르네요.
mcacc를 써보면 스피커 음색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했는데 제가 딱 그 경우입니다.
정말 약간의 소리차이로도 음이 맺히는 이미지에 월등한 개선이 있다는거....
적어도 음의 분리도와 그로 인한 실제감은 1070과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매트릭스의 "총알이 뺨을 스친다" 라는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더군요. ^^;
멀티 채널의 뱡향성, 이동성. 여기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피커를 밀어주는 힘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아주 월등한 개선은 아닙니다.
ax3의 재미있는 기능중에 하나가 서라운드백 채널을 사용하지 않을때, 이 단자를 프론트 바이앰핑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전 1070때 부터 바이와이어링을 해온터라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그냥 연결했구요.
(선은 카나레 4s8g 입니다.)
효용이 아주 크다고 생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차이가 적은 것은 psb가 원래 울리기 쉬운 스피커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바이와이어링 지원하는 음압낮은 스피커라면 더 차이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헌데, 소니에 비해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공간에서의 세부적인 묘사에는 아주 뛰어난 반면에,
스케일은 소니보다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종종 듭니다.
즉, 전체적으로 벌려놓은 스테이지의 크기가 작다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확실히 소니의 시네마스튜디오 음장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파이오니아의 음장감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구요. ^^
소리자체의 성향이 좀 얌전, 섬세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결코 힘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충 실례를 들어보면.
처음에 틀었던 타이틀은 이글스의 헬프리즈오버였습니다.
함께 들으시던 어머니께서 음이 많이 섬세해졌다고 하시더군요.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도 더 좋아졌다고 하시구요.
그도 그런것이, 이전에는 프론트와 리어의 음이 약간 따로 떨어진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앞뒤 사이의 공간에서 음이 들려옵니다.
당연히 포위감의 향상이 따를 수 밖에요.
제5원소의 오프닝에 보면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저음이 낮게 깔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코드1 슈퍼비트입니다.)
정말로 저는 여기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깊은 심연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었죠.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이제는 거실이 좁은 듯한 느낌이 든다" 라고....
그만큼 힘이 좋아졌습니다.
또, 데스페라도에서 오프닝에 반데라스가 술집을 박살내는 장면이 나오죠.
우습게도 부세미가 상당히 과장되게 서술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총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대포를 쏘는 듯한 소리가 나오는데, 이것도 제대로된 음량으로 터져나옵니다.
음의 대역폭. 즉,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진거죠.
아무튼 제대로된 업그레이드인 것 같아서 흡족합니다.
단자는 주요단자는 다 있는데, 아쉽게 빠진것도 있습니다.
컴포넌트단자는 없구요, i-링크도 빼버렸네요.
그래도 지금 쓰기에 모자람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대충 느낀 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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