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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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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 큐브 미니 (IsoCube™ Mini) isola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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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에서 직수입한 직경 0, 5mm미만의 균일입자 석영(quartz)비드를 북미산 호두나무 원목블록을 정밀가공 내부에 충진하고 장부못으로 밀폐한 전문 방진 디바이스
기기자체 발생 진동을 효과적 흡수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 기기성능을 극대화 함
CD 트랜스포트, 턴테이블, Pre-Amp, 스피커, 차페트랜스등 진동에 민감한 기기 하단에 3점 또는 4점지지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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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어쿠스틱의 랙을 구입하러 갔다가 예기치 않게 집어들고 오게된 물건입니다. ^^;;;
일단 파인에이브이의 시청실에서 시청해봤는데 환경이 낯선 곳인데다가 다른 물건을 구입하러 오신 분이 바로 들어오셔서 시간에 쫓기는 분위기라 정확한 청취가 어려웠습니다.
집으로 들고와서 천천히 비교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피커 밑이나 시디피 밑에 받치기에는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ART의 Q-Damper처럼 윗단에 스파이크를 위한 약간의 홈이 있다면 부담없이 스파이크와 함께 받쳐보았을텐데 아이소큐브만으로는 완전한 평면이 아니고서야 3점지지든 4점지지든 온전한 지지를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밑에 사용기를 쓰신 분이 시디피에서 가장 효과를 보셨다길래 저도 처음에는 시디피 밑에 삼점지지를 해보았습니다. 현재 시디피가 제 시스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업그레이드 대상 1호이기기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는 별로 달라진 음질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이곳 저곳에 올려보고 받쳐보고 했는데 가장 귀가 번쩍이는 효과가 나는 곳은 역시 스피커 위에 올려놓았을때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하나가 아니라 세개를 모두 사용했고, 스피커 상판의 앞부분, 뒷부분, 앞 뒤에 두개 한개, 혹은 한개 두개씩 가능한 경우들을 실험해보았는데 가장 확실하게 개선된 효과는 보여준 것은 상파의 뒷부분에 세개를 일렬로 배치했을때였습니다.
안네 소피 폰 오터의 오펜바흐 리사이틀에서 호프만의 뱃노래를 재생시켰는데 확실히 세개를 일렬배치하니 보컬의 음상이 또렷해지고 전체적인 해상도도 증가했습니다.
재미가 붙었은데다가 비교적 설치(?)가 매우 용이한지라 집사람을 시켜 올려놓았다 내려놓았다를 반복시키면 블라인드 청취를 했는데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아바도가 지휘한 말러 교향곡 5번의 3악장 스케르초의 경우에도 아이소큐브가 올라가니 음장감과 해상도가 확실히 개선되고 무엇보다 저역의 단단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최근 파워코드를 대여 중이라 예전과 같은 저역이 부족하던 차에 아이소큐브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악세사리들로 인한 차이는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이입니다. 아무리 작은 차이라도 그 차이에 주목해서 의미를 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이소큐브의 효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무시할만한 차이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케이블 교환이나 스파이크, 대리석 등의 간단한 악세사리의 차이를 느끼셨던 분이라면 아이소큐브의 효과도 결코 작은 차이진 않을겁니다. 특히 장시간의 음악 청취를 즐기는 분에게는 그 작은 차이가 장시간 청취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소큐브가 제 리스닝 환경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파일마다 리스닝 기기와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추천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적어도 리스닝 환경을 개선을 원하는 분이라면 한번 주목해보셔도 좋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이 곳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더군요. 방문하셔서 청취실에서 일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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