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490 | ID : pumred | 글쓴이 : 주기표 | 조회 : 8326 | 추천 : 296
1,960,000 원
JMlab Chorus S 시리즈 5채널 세트
2002년 1월호 스테레오파일(Stereophile)지의 Robert Reina가 "눈물이 떨구어 질 정도의 감동의 물결이 자랑스럽게 지속되도록, JMLab에 감사를 드립니다.." 라는 문구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코러스(Chorus) 700 시리즈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 시리즈의 5.1채널 세트입니다..
JMlab이 자랑하는 최고 제품에 투입 된 노하우가 대량으로 접목 된 최첨단의 스피커입니다..
JMlab CHORUS S 시리즈에는 JMlab 만의 독특한 역방향(reversed) 돔 트위터 기술과 동사 최고 기종인 유토피아 시리즈에 적목된 더블 마그넷 시스템(Double Magnet Syatem)이 접목 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의 TNC 트위터가 채용 되었습니다..이로 인해 평탄한 주파수 재생을 이뤄냈으며, 왜곡 되지 않은 맑고 선명한 고역을 재생해 줍니다..
JMlab CHORUS S 시리즈에는 중/저음역 드라이버에 업그레이드 버전의 Focal-JMlab의 폴리글래스-멤브레인(polyglass membrane)을 사용 하고 있는데, 유연한 더스트 캡(dust-cap)을 갖고 있어 더욱 열려 있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며, 저음 드라이버는 더욱 가볍고 견고하여 기존 보다 40% 이상 빠른 반응을 보여줍니다.
JMlab CHORUS S 시리즈의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는 JMlab 전 기종에 채택 된 OPC 필터 기술이 사용 되고 있어서 사운드가 매우 유연하고 자연스러우며, 밀도감 넘치는 다이나믹한 중역은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JMlab CHORUS S 시리즈에 사용되는 모든 드라이버 유닛은 동사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생산 되며, 영혼의 소리(the Spirit of Sound)를 추구하는 Focal-JMlab 철학이 반영 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픈 제품입니다..
프론트 716 S, 센터 CC 700 S, 리어 705 S 로 구성된 Focal.JMlab의 Chorus S 시리즈 5채널 세트입니다. (서브우퍼가 제외된 모델입니다.)
팔자에 없는 JM LAB의 코러스S 시리즈를 들어보게 되었다.
JM LAB이라면 무던히도 나와는 인연이 생기질 않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다는 유토피아 시리즈나 일렉트라 시리즈를 나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JM LAB이 명실공히 세계 3대 유닛 생산 브랜드라는 네임밸류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피커 제작 브랜드로도 꼽힐만큼 유명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JM LAB 스피커는 한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JM LAB이라면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가 수준으로 알려진 포칼 트위터로 유명한 회사이며, 브랜드의 정식적인 명칭은 Focal JM lab이 맞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코러스S 시리즈는 이전 코러스 시리즈를 약간 개량한 실질적으로 JM LAB에서는 가장 저렴한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본인은 코러스S 시리즈를 통해 JM LAB의 제품 성향을 정의내리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제품 제작 철학이라던가, 컨셉정도는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코러스S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프론트 스피커가 국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00만원 전후로 형성이 되어 있어 같은 엔트리 모델이라도 B&W의 DM300 시리즈보다는 조금 비싼 제품이며, DM600시리즈보다는 아주 약간 비싼 제품이라 여겨진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대규모 기업인만큼 내실적인 면에서도 아주 엔트리급 모델라인까지 공략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브랜드 네임 밸류에 크게 오해가 생기지 않을만큼 제작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도 있음이다. 아무리 보급기 시장의 이윤이 탐이 난다 하더라도 같은 제작비용에 브랜드 가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을만큼 좋은 품질로 제품을 공급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엔트리 모델은 제작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인다.
비슷한 유형으로 다인오디오의 경우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오디언스 시리즈의 경우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볼 수 있다.
디자인 및 제품 구성
만듦새는 아주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톨보이 스피커 하나에 100만원 전후라면 최저가 모델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급의 제품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텐데, 만듦새 자체는 제법 멋을 부린편이다. 상단 배플에는 무광의 진회색 띠를 박아넣어 Focal JM lab 로고를 새겨 넣었는데 촌스럽지 않고 자칫 가격적인 한계로 고급스러움이 아쉬워질 수 있는 디자인에 큰 포인트가 되고 있다. 색상은 너무 빨그레 하지도 않고 적갈색정도라고 해야겠는데, 무난하고 보기에 좋다. 마감 역시 가격적인 한계로 인해 무늬목이나 원목은 아니지만, 모서리 부분의 라운딩이 깔끔하게 처리되었으며, 마감도 훌륭한 편이다. 외관상 가볍다거나 거칠고 까실까실한 느낌을 잘 배제시킨 디자인이다.
이번에 시청한 기기는 코러스 라인의 전형적인 세트 구성으로 프론트는 716s, 센터 cc 700s, 서라운드 705s 를 이용했으며, 서브우퍼는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였다.
716s의 경우 2.5way 방식의 3스피커 타입인데, 6.5인치 우퍼 유닛이 두개가 사용이 되었으며, 트위터는 알루미늄 소재의 역돔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센터의 경우도 크기가 아주 적당하고 예쁘게 생겼으며 프론트와의 음의 통일성을 위해 같은 6.5인치 우퍼 유닛 두발과 동일 트위터를 사용한 듯 하다.
서라운드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고 있으며, 덕트가 전면으로 트여 있어서 벽면과의 부착에도 여유로운 편이다.
시청에 참여한 찬동 기기들
시청에 도움을 준 기기는 스테레오 재생용으로 스텔로 AI300 MK2 인티앰프와 케인 진공관 앰프 A88T, CDP로는 스텔로 CDA200 SE, 그리고 AV용으로는 데논 3803 AV리시버와 데논 2200 DVDP이다.
5평가량의 시청룸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배치하고 가장 적당한 위치에서 편안하게 제품을 감상하였다.
첫인상
처음 스텔로로 음악을 들으면서 사뭇 놀란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JM LAB은 소리가 강성이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내 귀가 잘못된 건지 내 취향이 너무 적극적인 사운드로 편향되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웹사이트에서 본 JM LAB CHRUS 시리즈에 대한 평도 잘못되었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소리가 생각보다 매우 부드럽다. 전형적인 알루미늄 트위터의 쨍쨍거리는 고역은 전혀 아니다.
100만원 초반대 제품치고 해상력은 물론 합격점이다. 의외로 치닫는듯한 해상력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첨예하고 청량한 고역이라기 보다는 준수한 해상력을 갖추면서 질감 위주의 소리라 말하고 싶다. 강성의 소리가 날 것이라 쉽게 예상하겠지만, 최근 유행따라 적극적인 성향의 음색의 대표가 되고 있는 몇몇 브랜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코러스는 유순한 편이다.
JM LAB CHRUS 716s HIFI용 활용에 대해..
아야도 찌에의 테네시 왈츠를 들어보았다. 완성도가 높은 고급 스피커에서는 극단에 치닿을만큼의 생생함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고역의 성향 자체가 공격적이지는 않다보니 이 여자의 목소리가 여느때처럼 그다지 자극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걸죽하고 허스키한 보이스를 감칠맛나게 재생해주는 능력은 의외이다. 음의 밀도감이 있기 때문으로 저렴한 AV용 스피커에서는 흔치 않은 재생력이다.
JESSE COOK의 VERTIGO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리드미컬 음반이다. 소스 자체가 굉장히 저역에 탄력이 있고 경쾌하며 빠른 음반인 터라 어지간히 못난 스피커가 아니라면 흥겨움이 베어나오는 편인데 코러스는 이 음반을 통해 저역의 무게감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묵직하고 둔탁함 감이 없지는 않지만, PSB의 저역보다는 무게감이 있으며, 와피데일의 저역보다는 강하다. 하나의 단점을 굳이 뽑자면 순발력이나 일부 소스에서는 약간 풀어지는 듯한 인상이 약간은 아쉽다.
이러한 저역 특성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하자면, 6.5인치 우퍼가 두개라면 외형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저역의 양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저역의 양은 최근 추세데로라면 무시할 수 없는 편이다. 저역이 상당히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음이 도톰하다하면 답답하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음의 발란스, 균형감이 좋고 밀도감이 기본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해 두고 싶다.
뭐 잘 알려진 곡 중에 레베카 피죤의 스페니쉬 할렘을 재생해 보았다. 뭐 훌륭하다. 이 음반을 가지고 해상력 테스트를 한다는데 해상력이고 뭐고 그저 영롱한 목소리가 다른 좋은 시스템에서 들었던 것과 별반 차이 없이 좋게 들린다. 녹음이 워낙에 좋은 탓이겠거니 하지만 소리가 강성이란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적당한 색채감에 포근하게 듣기 편한 정숙함도 적당한 편이다.
이 외에도 클래식 곡은 잡히는데로 몇가지 들어보았다. 안네 소피 무터의 옛 음반이나 골드베르그 변주곡 음반들,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 등등을 들어보건데 JBL, 클립쉬, 에너지와 같이 음의 적극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개성을 갖춘 스피커들에 비하면 클래식 재생에서도 상당한 장기를 가지고 있다. 디테일이나 첨예한 특성이 좀 살아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강성의 땡땡거리며 깨지는 소리를 내는 스피커들에 비하면 하모닉 구현 능력에 있어서는 훨씬 우수한 편이다.
특히 중간에 진공관 앰프로 교체를 해서 듣게 되었는데 저역의 댐핑이 오히려 더 살아나고 소리가 더 정립되게 재생이 되며, 중고역의 느낌이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색채감을 보였는데, 음의 순도까지 살아나 전형적인 알루미늄 트위터나 티타늄 트위터에서 재생되는 탁한 소리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JM LAB CHRUS AV용으로 활용하기
2채널 음악 재생에 대한 감정을 대략 정리한 뒤 영화 감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AV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사운드라는 것은 대게가 이렇다. 소리에 어느정도 탄산음료와 같은 청량함이 있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순발력은 절대로 쳐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소리에 군더더기가 없어야 하며, 좋게 말하면 음의 밀도감이 충만한 타입의 스피커는 그다지 AV용으로 좋다고 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런 류의 스피커들이 절대적으로 좋은 품질의 스피커의 잣대가 되지는 않는다. 절대로.... Focal JM LAB이 갖는 음의 특색은 분명 거침없고 화려하며 입체감과 치밀함에 극단에 있는 브랜드이다. 그러나 코러스는 꼭 그렇지는 않다.
2채널과 5.1채널의 사용을 해보건데 JM LAB은 코러스 시리즈의 컨셉을 편안함과 무난함으로 잡은 듯 하다. 코러스의 편을 좀 들자면 탄산음료와 같은 군더더기가 배제된 스피커들은 무난하다고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러스는 매우 무난하다. 편안하고 지치지 않는다.
인상적인 것이라면 전방에서의 저역이 충만한 편이며 밀도감이 좋은 스피커인지라 공간을 매우는 특성이 우수하다. 글레디에이터를 감상한 후, DTS 데모 샘플러 8번을 감상했다.
음이 공격적이지 않다. 아무래도 데논의 영향을 좀 받은 것 같다. 극중 인물의 목소리가 스무스하고 매끄러운 것은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AV를 위한 사운드는 좀 과격한 맛이 좀 있어야 된다. 음이 약간은 앞으로 나서줘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X맨과 같은 액션영화에서는 긴장감이 좀 덜할 수 있다.
그러나 뒤 이어 재생된 '시카고'에서 르네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무대 연기는 정말 환호할만 했다. 참 이상한 차이이다. 본인도 이런 정도로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뮤지컬 공연 화면이 나오자 마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생판 관심도 갖지 않고 지냈던 '시카고' 라는 영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다.
음의 재생능력이 전체적으로 평탄한 관계로 음이 다량으로 분산되는 뮤지컬 공연 화면의 음들이 매우 규칙적이고 조화롭게 들렸던 탓으로 해석된다. 분명 액션 영화에서는 음이 좌우로 쐥하고 지나가는 맛은 좀 부족하다~ 클라이막스 표현력에 있어서 극적인 맛이 다소 아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탄탄한 중역의 지원으로 음악 타이틀의 재생이나 음이 다량으로 분출되어 다소 산만스러워지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준수한 느낌을 준다. 톡 쏘는 듯한 느낌이 다소 아쉬운 것은 앰프 매칭을 데논이 아닌 제품으로 한다면 특효약이 되지 않겠나 싶다.
마무리 총평
전체적인 평을 해보건데, JM LAB 코러스 제품은 단연 이 가격대에 음악 재생력을 우선시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고려를 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다. 디자인도 끝마무리나 마감은 거칠지 않고 우수한 편이다.
소리가 딱딱하지 않고 쨍쨍거리지 않음에 보컬이나 클래식 등을 즐기는데도 준수한 편이다. 물론 대중가요나 팝음악 등을 즐기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일단 가격을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100만원 후반대정도는 되어야 쓸만하고 완성도가 높은 톨보이형 스피커를 살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코러스 716S와 같은 스피커는 상당히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다.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음의 균형미이며, 둘째는 이 가격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풀그락풀그락한 밀도감과 적당한 색채감이다.
사실상 AV용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구입을 하는 입장에서 AV용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라는 의견과 소리의 질은 수준급이다. 라는 말을 함께 듣게 된다면 상당히 머리가 복잡해지게 될 것이다.
AV용 사운드로 괜찮은 제품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소리의 질이 좋은 제품이 괜찮은 제품인가는 아마 직접 판단을 해야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