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91 | ID : pumred | 글쓴이 : 주기표 | 조회 : 9279 | 추천 : 386
2,300,000 원
마란츠(Marantz) SACD플레이어 SA-14 Ver.2
일본 STEREO SOUND지 선정 22가지 제품 중 최고의 SACD 플레이어로 선정!!
HIFI형 SACD는 2채널만 지원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기종은 Ver.2가 아닌 구형임을 알려드립니다.(초기 글의 내용이 지루할지 모르니 성능에 대한 언급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 마크가 있는 부분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어딜 가나 인기 제품이라는 것은 있기 마련이고 그 인기라는 것은 성능과 가격을 떠나 전략적으로 형성이 되는 것이라 보고 있다.
마란츠 SA-14의 경우 같은 브랜드 중에서도 상위 제품이 두가지나 있고, 경쟁사인 소니의 제품들도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유난히 마란츠의 SA-14에 대한 평은 절대적이며 압도적인 편이다.
마란츠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 어디를 가나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면 나중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게되고 그것을 관리를 처음처럼 못하게 되면 곧 무거지게 되는데, 마란츠의 경우가 사뭇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마란츠가 지금에 와서 그 기술력이나 인지도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명실상부 마란츠는 50년전 매킨토시와 함께 새로운 앰프에 대한 인기를 주도했던 브랜드이지만, 매킨토시는 계속적으로 고가의 적은 물량의 생산쪽으로 전략을 폈으며, 마란츠는 대중적인 브랜드로의 전략을 펴다가 요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이다. (듣기로는 매킨토시 역시 좋아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란츠가 소니처럼 계속적으로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좀 했다면 그 인기가 지속적이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만, 어짜피 인기라는게 성능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마란츠라는 브랜드가 저렴한 AV기기만 만드는 곳은 아니니까요.
본격적으로 SA-14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미 SA-14의 전성기는 오래 전이고, 요즘은 SA-14 Ver.2라고 나오고 있지요. 내부구조가 좀 개선이 되고 해상력과 디테일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SA-14는 본래 판매되던 가격이 230-240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그다지 비싼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Ver.2 역시 실제 구매가능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HIFI기기란게 다들 그렇듯이 사용하는 개인 취향이 성능 외에도 많이 작용하는 부분인데요.
저 같은 경우도 성능은 그렇다치고 디자인이나 그외에 몇가지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로 구입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마란츠 SA-14의 경우도 금장의 디자인을 싫어하시는 분이나 마란츠 특유의 복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자시고간에 구입대상에서 제외시키게 될것입니다.
일단 외관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무게는 14kg가량으로 제법 중량급입니다. 제가 아직까지 사용해본 CDP중에서 상식적으로 굉장히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20KG이상의 하이엔드 CDP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무거운 무게로 200만원 전후의 제품으로는 아캄의 CD23이나 스텔로 CDA200 SE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입니다.
외관 샤시도 매우 견고한 편이며, 좌우 너비야 다들 동일하지만, 후방 깊이가 392mm로 일반적인 CDP들에 비해 40에서 50mm가량 깊은 편입니다.
무게가 무겁고 크기가 크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중량급의 안정적인 크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호감이 갈수 있는 부분들이지요.
그리고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정보창과 트레이, 그리고 금속제로 가공된 버튼들까지 외관은 일본식으로는 충분히 고급스럽습니다.
음질은 제가 추구하는 바데로 역시나 더 저렴한 기기들보다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제가 아는데로라면 제작비가 저렴하더라도 성능이 좋으면 소비자 가격은 비싸게 책정되기 마련입니다.
내가 저렴하게 제작해서 남의 비싼 기기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작자나 판매자는 판매가를 더 높게 책정한다는 것입니다.
글 적다가 몇칠 지나고 나니 무슨 내용을 적을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ㅡㅡ;
역시 글은 한번에 적어야 된다니깐요.
앞서 적은 글들이 좀 지루한 것 같아서 좀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CDP라는 것이 뽀대도 중요하겠지만, HIFI를 하던 사람이라면 CDP도 음질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발란스 타입을 지원하느냐 지원하지 않느냐도 중요할테구요.
그리고 CDP는 처음 CD라는 미디어로부터 소스를 읽어들이는 가장 민감한 작업을 하는 부분이기때문에 같은 소스에 같은 스피커, 같은 앰프를 사용했다하더라도 음의 전체적인 뉘앙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일단 가라앉거나 음장이 뒤로 물러서 있지는 않지만,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잘 정립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스텔로 CDA200 SE는 해상력이 굉장히 좋고 경쾌하며 나긋나긋하지만, 힘이 좀 부족하고 매칭을 잘 못 시킬 경우에는 경질의 사운드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캄 CD23의 경우는 힘은 충분하고 음의 강약도 확실한 편이지만, 나긋나긋한 음의 뒤끝이 아쉽습니다. 마란츠 SA14의 경우는 아캄의 음의 강약에서도 한수 위이며, 스텔로의 해상력보다도 한수 위입니다.
고로 안정적이고 음의 두께가 느껴지는 음을 들려줍니다. 결과적으로 음의 날림이 적다고 볼 수 있겠지요.
■ 특유의 색채감도 음악을 듣는데 심심하지 않게 합니다.
색채감이라 하면 착색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어짜피 CDP 여러대를 놓고 어떤것이 원음에 더 가깝느냐에 대해서는 실음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이 구분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것이 더 음악을 듣는데 덜 심심하느냐는 개인 주관에 달려있습니다.
마란츠는 저역의 힘이나 고역의 해상력도 뛰어나지만, 중고역의 특정 부분이 예쁘게 느껴지도록 약간의 첨가물을 가한 느낌이 들 때까 있습니다.
전혀 어색한 것은 아니며, 미세한 차이로 볼 때, 이런 색채감이 없이 얇은 중고역에 해상력만 높은 CDP의 경우는 음이 차갑고 거치르며 매마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장시간 음악을 들을 경우는 쉽게 지루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만,
적당한 색채감은 음악을 듣는데 재미를 더해주며 매칭 관계에 있어서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 SACD를 재생할 수 있다는 매력은 SACD 소스에 욕심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큰 매력이 될것입니다.
가끔씩 마란츠 SA14가 CDP로 사용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거 SACD플레이어 아니냐고 의안스럽게 되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부 보급형에서는 DVDP 등에 SACD 재생기능을 추가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SACD가 재생되는 플레이어라 하면 전용 HIFI용 2채널 CDP와는 격이 다른 소스기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 하이엔드 업계도 두루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자사의 고급 소스기에 SACD재생기능을 추가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는 거의 전종목에서 SACD 재생을 겸한 하이엔드급 CDP가 출시되고 있으며,
서양의 경우도 뮤지컬 피델리티의 고가 SACDP 크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이 외에도 다양합니다.
최근 이러한 추세를 소니나 마란츠의 경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란츠 SA14는 누가 보더라도 200만원대 CDP로서 훌륭한 성능을 지늬고 있다고 생각되며, 2채널 SACD의 재생기능은 거기에 보너스로 큰 혜택이 더해진 것이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일반 CD로는 발매가 되지 않는 SACD 명반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음반을 사고 싶어도 사봤자 듣지를 못하는 경우는 굉장히 안타까운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 때 마란츠 SA14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 추천~
제가 생각하기에 100만원대 CDP를 사용하다가 마땅히 업그레이드할 만한 CDP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마란츠에서 다채널 SACD가 재생이 되는 SA14의 동생뻘 되는 SA17이 발매가 되었던데 그 제품 가격이 대략 190정도 한다면 굉장히 매리트 있는 가격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만, SA14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SA14 Ver.2도 좋겠지요.
지금은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 제품이고 현재는 그보다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 식견이 부족해서 그러는 지는 몰라도, 고가 CDP로 갈수록 매칭이 잘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순히 성향 차이만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업그레이드한 CDP의 경우 분해력이나 해상력은 또한 마란츠보다 더 좋지만, 간혹 마란츠 SA14의 SACD재생 능력이나 약간의 색채감, 그리고 음의 뚜렷한 강약 표현력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금장 색상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면서도 육중한 무게와 건실한 뽀대를 중요시 여기시는 분
100만원대 일반적인 CDP를 사용하던 중에 거의 모든 성향에서 업그레이드 효과를 느끼고 싶으신 분
다채널에 익숙치 않지만, SACD 소스에 좀 관심이 있으신 분
위와 같은 분들에게는 특히 추천을 드립니다.
* 참고로 리모콘이 또 슬림하게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서 디자인이 GOOOD~ 입니다.
차순주
동가격대의 CDP와 비교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주기표님의 사용기로 대신해도 되겠군요.
당분간은 소스기기에는 신경을 끊을 예정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주기표
네 좋은 기기죠. ^^ 차순주님께서는 Ver.2를 사용하시니 제가 들었던 마란츠의 소리보다 더 나은 소리를 듣고 계시겠지요. 저도 요즘은 사용하기 편하고 나름데로 장점이 많은 Ver.2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슈퍼살롱
마란츠 SA-14 사용기가 두번 연속해서 올라오니 뽐뿌가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지네요~ ^^
윤성제
저도 업그레이드 1순위로 놓고 있는 제품인데
9000ES 999ES를 쓰면서 결국 CDP로 간것은
소위 가벼움의 문제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음이 밝다는 것인데 이 기기도
그러한 것 같은데 SACD의 특성이 원래 그런가여?
정말 2채널 SACD갈등입니다
지금은 100만원대 CDP를 아주 잘 쓰고 있는데
소프트는 겸용 SACD만 사게 되더군여
이 가벼움의 느낌이 조금 단단해지길 바라는데
정말 바꾸고 싶은 물건이네여
주기표
와싸다에 있는 제 사진을 링크를 걸었더니 몇칠 간격으로 계속 에러가 나네요. ㅡㅡ; 윤성제님 저도 스텔로와 아캄 cd23을 사용한 후 마란츠로 바꾸었는데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밀도감과 정위감등이 많이 좋아지지요. SA14가 SACD 2채널이라 좀 그런다면 SA17도 괜찮을거 같아요.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섭
기표님 지금 와싸다에서 외부 링크를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써버에 부하가 걸린다고 해서...
쥐약
해상력이 뛰어나다는말은 그만큼 디지털적인 요소가 많다고 봐도되나요? 해상도는 스텔로가 더훌륭하다는 말도 있던데요..스텔로는 cd전용기가 아닌가요?제가 잘못알고 있는가요?
어딜 가나 인기 제품이라는 것은 있기 마련이고 그 인기라는 것은 성능과 가격을 떠나 전략적으로 형성이 되는 것이라 보고 있다.
마란츠 SA-14의 경우 같은 브랜드 중에서도 상위 제품이 두가지나 있고, 경쟁사인 소니의 제품들도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유난히 마란츠의 SA-14에 대한 평은 절대적이며 압도적인 편이다.
마란츠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 어디를 가나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면 나중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게되고 그것을 관리를 처음처럼 못하게 되면 곧 무거지게 되는데, 마란츠의 경우가 사뭇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마란츠가 지금에 와서 그 기술력이나 인지도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명실상부 마란츠는 50년전 매킨토시와 함께 새로운 앰프에 대한 인기를 주도했던 브랜드이지만, 매킨토시는 계속적으로 고가의 적은 물량의 생산쪽으로 전략을 폈으며, 마란츠는 대중적인 브랜드로의 전략을 펴다가 요즘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이다. (듣기로는 매킨토시 역시 좋아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란츠가 소니처럼 계속적으로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좀 했다면 그 인기가 지속적이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만, 어짜피 인기라는게 성능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마란츠라는 브랜드가 저렴한 AV기기만 만드는 곳은 아니니까요.
본격적으로 SA-14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미 SA-14의 전성기는 오래 전이고, 요즘은 SA-14 Ver.2라고 나오고 있지요. 내부구조가 좀 개선이 되고 해상력과 디테일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SA-14는 본래 판매되던 가격이 230-240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그다지 비싼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Ver.2 역시 실제 구매가능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합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HIFI기기란게 다들 그렇듯이 사용하는 개인 취향이 성능 외에도 많이 작용하는 부분인데요.
저 같은 경우도 성능은 그렇다치고 디자인이나 그외에 몇가지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로 구입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마란츠 SA-14의 경우도 금장의 디자인을 싫어하시는 분이나 마란츠 특유의 복고적인 디자인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자시고간에 구입대상에서 제외시키게 될것입니다.
일단 외관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무게는 14kg가량으로 제법 중량급입니다. 제가 아직까지 사용해본 CDP중에서 상식적으로 굉장히 무거운 무게를 자랑하는 20KG이상의 하이엔드 CDP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무거운 무게로 200만원 전후의 제품으로는 아캄의 CD23이나 스텔로 CDA200 SE보다 훨씬 무거운 무게입니다.
외관 샤시도 매우 견고한 편이며, 좌우 너비야 다들 동일하지만, 후방 깊이가 392mm로 일반적인 CDP들에 비해 40에서 50mm가량 깊은 편입니다.
무게가 무겁고 크기가 크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중량급의 안정적인 크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호감이 갈수 있는 부분들이지요.
그리고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정보창과 트레이, 그리고 금속제로 가공된 버튼들까지 외관은 일본식으로는 충분히 고급스럽습니다.
음질은 제가 추구하는 바데로 역시나 더 저렴한 기기들보다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제가 아는데로라면 제작비가 저렴하더라도 성능이 좋으면 소비자 가격은 비싸게 책정되기 마련입니다.
내가 저렴하게 제작해서 남의 비싼 기기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작자나 판매자는 판매가를 더 높게 책정한다는 것입니다.
글 적다가 몇칠 지나고 나니 무슨 내용을 적을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ㅡㅡ;
역시 글은 한번에 적어야 된다니깐요.
앞서 적은 글들이 좀 지루한 것 같아서 좀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CDP라는 것이 뽀대도 중요하겠지만, HIFI를 하던 사람이라면 CDP도 음질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발란스 타입을 지원하느냐 지원하지 않느냐도 중요할테구요.
그리고 CDP는 처음 CD라는 미디어로부터 소스를 읽어들이는 가장 민감한 작업을 하는 부분이기때문에 같은 소스에 같은 스피커, 같은 앰프를 사용했다하더라도 음의 전체적인 뉘앙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일단 가라앉거나 음장이 뒤로 물러서 있지는 않지만,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잘 정립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스텔로 CDA200 SE는 해상력이 굉장히 좋고 경쾌하며 나긋나긋하지만, 힘이 좀 부족하고 매칭을 잘 못 시킬 경우에는 경질의 사운드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캄 CD23의 경우는 힘은 충분하고 음의 강약도 확실한 편이지만, 나긋나긋한 음의 뒤끝이 아쉽습니다. 마란츠 SA14의 경우는 아캄의 음의 강약에서도 한수 위이며, 스텔로의 해상력보다도 한수 위입니다.
고로 안정적이고 음의 두께가 느껴지는 음을 들려줍니다. 결과적으로 음의 날림이 적다고 볼 수 있겠지요.
■ 특유의 색채감도 음악을 듣는데 심심하지 않게 합니다.
색채감이라 하면 착색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어짜피 CDP 여러대를 놓고 어떤것이 원음에 더 가깝느냐에 대해서는 실음에 대해서 많이 아는 사람이 구분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것이 더 음악을 듣는데 덜 심심하느냐는 개인 주관에 달려있습니다.
마란츠는 저역의 힘이나 고역의 해상력도 뛰어나지만, 중고역의 특정 부분이 예쁘게 느껴지도록 약간의 첨가물을 가한 느낌이 들 때까 있습니다.
전혀 어색한 것은 아니며, 미세한 차이로 볼 때, 이런 색채감이 없이 얇은 중고역에 해상력만 높은 CDP의 경우는 음이 차갑고 거치르며 매마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장시간 음악을 들을 경우는 쉽게 지루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만,
적당한 색채감은 음악을 듣는데 재미를 더해주며 매칭 관계에 있어서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 SACD를 재생할 수 있다는 매력은 SACD 소스에 욕심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큰 매력이 될것입니다.
가끔씩 마란츠 SA14가 CDP로 사용하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거 SACD플레이어 아니냐고 의안스럽게 되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부 보급형에서는 DVDP 등에 SACD 재생기능을 추가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SACD가 재생되는 플레이어라 하면 전용 HIFI용 2채널 CDP와는 격이 다른 소스기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 하이엔드 업계도 두루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자사의 고급 소스기에 SACD재생기능을 추가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는 거의 전종목에서 SACD 재생을 겸한 하이엔드급 CDP가 출시되고 있으며,
서양의 경우도 뮤지컬 피델리티의 고가 SACDP 크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이 외에도 다양합니다.
최근 이러한 추세를 소니나 마란츠의 경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란츠 SA14는 누가 보더라도 200만원대 CDP로서 훌륭한 성능을 지늬고 있다고 생각되며, 2채널 SACD의 재생기능은 거기에 보너스로 큰 혜택이 더해진 것이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일반 CD로는 발매가 되지 않는 SACD 명반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음반을 사고 싶어도 사봤자 듣지를 못하는 경우는 굉장히 안타까운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 때 마란츠 SA14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 추천~
제가 생각하기에 100만원대 CDP를 사용하다가 마땅히 업그레이드할 만한 CDP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마란츠에서 다채널 SACD가 재생이 되는 SA14의 동생뻘 되는 SA17이 발매가 되었던데 그 제품 가격이 대략 190정도 한다면 굉장히 매리트 있는 가격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만, SA14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SA14 Ver.2도 좋겠지요.
지금은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 제품이고 현재는 그보다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 식견이 부족해서 그러는 지는 몰라도, 고가 CDP로 갈수록 매칭이 잘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단순히 성향 차이만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업그레이드한 CDP의 경우 분해력이나 해상력은 또한 마란츠보다 더 좋지만, 간혹 마란츠 SA14의 SACD재생 능력이나 약간의 색채감, 그리고 음의 뚜렷한 강약 표현력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