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i Fi?, September 2002
....이 제품은 크기나 파워 등급이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거대한 사운드를 지닌 앰프로 어떤 디스크를 재생하더라도 빠르고 투명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Hi Fi News, September 2002 by Paul Miller
....RA-02는 힘과 달콤함의 조합을 가지고 있다..특히 트레블에 있어서 전의 것을 능가했다..음조와 방안 존재감은 매우 사실적이다..RA-02는 강한 보컬이 리드하도록 허용하지만 공연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그래서 어쿠스틱 기타, 현악기 등이 동등하게 강력한 공명을 유지한다....
HI-FI NEWS 2003 Editor's Chice AWARD!!!
Fine AV에서 처음 한정판매 할때, 구입해서 지금껏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기는 처음 올리는데요, 다른분들이 글 올리신걸 보니 저도 동참해야한다는 강한 욕구가 치밀어서 이렇게 ^^
HiFi는 저의 전공이 아닙니다. 원래는 HTPC로 저의 작은 방에서 영화를 주로 감상했었지요.
기기는...
Yamaha HTR-5560 (미국모델이라... 아마도 630모델과 비슷)
Klipsch Quintet Micro Theater system
Klipsch KSW-12 sub woofer
를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이외에 음악듣는것도 프로그램 작업중 또는 일안풀릴때 불꺼놓고 듣기 등으로 즐기는 편이었지요. Klipsch 시스템이 영화보기는 짱(ㅡㅡ")인데... 음악 듣기에는 왠지 2%부족한듯한 느낌 그리고 리시버에서 나오는 음악은 안타깝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뭔지 말로 하기는 참 난감한데... 뭔가 좀 탁한듯한...
여기서 이야기 하기에 약간 쪽팔리는(^^ 이런말 괜찮은가요?)이야기지만, 저의 주 소스기기는 아이리버 MP3 Player였습니다. 그리고 PC에서 디지털 출력을 리시버로 받아서 플레이 하기도 했구요. 두가지 중 도토리 키재기 였지만 아이리버로 듣는 음악이 훨 낫더군요. 그나마 320K 고음질 소스 듣는걸루 위안을...
그러다가... 주의의 갈굼으로 적당한 인티를 찾아 이너넷을 헤메고헤메고 드디어 이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질렀지요...
<처음 조합>
리시버에서 나오는 Front pre out을 Ra-02로 넣었습니다.
머... 힘이 조금 나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심 알수없는 만족감을 강제로 느끼면서 며칠을 보냈지요...
그러다가... 다음 조합으로 넘어갔습니다.
<두번째 조합>
Ra 02에서 아웃풋을 KSW-12로 넣어 KSW에서 다시 Quintet Front로 넣어주었습니다.
오... 놀랍게 향상된 힘이 느껴지고 엄청난 음압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우퍼 소리마저 아주 정리된 느낌이 들고 야마하 리시버보다 훨씬 잘 데리구 노는구나... 이놈 스피커 다룰줄 아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퀸텟 역시 중/고음의 해상도가 훨씬 나아진 느낌이 들어서...
그 이후 몇달동안 아무 부러움 없이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행복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벽에 고정되어 있는 Quintet이 뭔가 불만스러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번에는 좀 오래가나 싶었는데... 또 2%부족해 지는걸 찾아내는... 이 간사함이란... "저 스피커들이 출력은 빵빵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뭔가 한계가 있을꺼야.. 로텔의 진정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을꺼야...흑흑.." 이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장터를 뒤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입양된 놈이... B&W DM602 S3 입니다. 예전부터 B&W를 동경해 왔던 터라... 무지무지 기대했었죠.. 스파이크랑 대리석이랑... 먼지랑 연애행각을 벌이던 턴테이블도 간만에 빛을 보던 순간이었지요...
그래서 세번째 조합이 나왔습니다.
Klipsch 스피커/우퍼는 야마하로 다시 돌아가고
Rotel과 B&W가 만났지요... 다이렉트로.
12"우퍼로 듣던 저음이 그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CD가 돌아가는 순간... 오~ 호~... 현재까지 제 방에서 나던 어떤소리보다 궁극의 소리에 근접하는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 궁극의 소리라고 하기엔 좀 ... 죄송한 소리같지만... 다들 자주 언급하시던... 주관! 입니다. ^^
몇안되는 LP들(시나위 1집/김광석/클래식 판들...), 그리고 그동안 엄선한 최고의 320k mp3들을 거의 모두 다시 듣게 되는 아름다운 밤이 지나갔습니다... 담날 지각할번 했지요..
말이 좀 길었습니다. 흠...
정리하지요.. 10평짜리 원룸에 7개의 스피커와 하나의 우퍼가 둘러쳐진 제 방에선 현재까지 저 세번째 조합으로 잘 버티고 있고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 순화에 아주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볼때도 만족스럽지만 듣고싶은 음악을 기분좋게 연주해 주는 기기가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소스이군요... CDP... 아... ^^
Ra02에서 느껴지는 음의 성향은... 아주 세세한 부분이 구별이 되어 잘 들리고 공간감을 잘 형성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통통튀는 퍼지지않는 중음/저음... 고음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DM602가 생각보다 한 덩치 해서.. 잘 울려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역시 여러분들의 말 처럼 우퍼 없이도 불만없을 만큼 전 대역을 잘 울려줍니다.
고민하시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불안한 마음을 덜어줄 수 있는 글을 써보고자 했는데... 성공인지 모르겠네요. ^^
즐거운 AV생활HIFI생활 되세요...
그럼...
겨울나그네
연주회에 가서 실연을 들어보세요. 생음악을 듣지 않고는 오디오 소리를 논하는건 허구입니다. 듣는 위치를 바꿔가며 들어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