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78 | ID : dbsdbss | 글쓴이 : 강윤찬 | 조회 : 7892 | 추천 : 235
1,340,000 원
마란츠(Marantz)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PM-17SA
견고한 알루미늄케이스와 다이케스트는 진동과 전자기 방사를 차단합니다.
다중전극 파워 트랜지스터와 HDAM 채용으로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일관성 있게 대응합니다.
저 임피던스 스피커의 구동 및 최상의 S/N 비를 창출하는 최고급 볼륨을 채용하였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늘 상위를 점하고 있던 기존 모델의 버전 업 판. 가격은 약 1만엔 정도 비싸졌지만 종래기의 기본 설계나 세련된 스타일, 음악에 젖어들게 만드는 여유로운 재생의 매력도 계승하면서, 부품, 전원 공급, 와이어링 등을 재검토, 하이스피드나 와이드 레인지 특성 등을 향상시켜 SACD 재생에 더욱 잘 대응한다.
스피커 : B&W CDM-1NT
앰프 : 마란츠 PM17-MK2
CDP : 아캄 CD92
음악 들을 시스템이 대략 정리가 된듯 해서 간단하게 제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B&W CDM-1NT는 이제 곧 단종이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중고로 구하긴 했지만, 좀 아쉽습니다.
아캄은 본래 CD72를 살려다가 CD72가 없어서 CD92로 구입한 것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게 마란츠 인티앰프군요.
참고로 저는 날카롭고 얇은 음을 가장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CDM-1NT의 음이 저에게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이며, 마란츠도 이런 저의 성향과는 찰떡 궁합입니다.
음의 날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아주 정갈한 소리를 들려주지요.
혹자들은 너무 심심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고혹하고 매력적인 음성은 마음을 차분하고 푸근하게 합니다.
밤에 불 꺼놓고 여성보컬 들으면 정말 무드있습니다.
저는 이런걸 좋아합니다. 정말 얇고 날카로운 음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취향상 못 들어줍니다.
요즘은 오디오 기기들의 유행이 다들 그런식이더군요.
다들 들어보면 HIFI적인 고급스러움은 다들 찾아보기 어려고 다들 AV지향입니다.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점점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 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기기가 그다지 고가의 기기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본래는 마란츠를 얼마전에 구입해서 마란츠 이야기를 할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영 엉뚱한데로 가는군요.
각설하고....
마란츠 인티앰프는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뽀대가 좋습니다. 아주 근사하지요.
무게도 한 무게 하구요.
가운데 불 들어오는 동그란 창도 볼만합니다.
구동력은 60W라는 출력에 비해 상당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내부 사진을 보면 제법 커다란 트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사용된 것을 볼수 있는데 밀도감과 낮게 내려가는 저역이 묵직합니다.
CDM-1NT로 들을때는 다소 두리뭉실한 감이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저는 이런 성향을 좋아합니다.
저음의 양은 이전에 사용하던 다른 인티앰프들보다 더 많은 듯 합니다.
고역은 어디 하나 빠지는 음이 없이 충실합니다.
CDM-1NT 특유의 투명한 특성이 잘 살아나며, 부드럽고 온화한 진공관 앰프와 유사한 윤기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해상력도 충분해서 음악을 듣는 맛이 감칠맛 납니다.
저야 여성보컬하고 재즈밖에 안듣다보니 대편성곡같은 것은 들을 일이 없지만, 무대감도 훌륭하고 폭이 넓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처음에는 얇은 두께때문에 그다지 힘을 못 쓰는 앰프일 줄 알았는데 디자인답지 않게 무게가 굉장히 무거운 편이며, 실지로 음악을 틀어보더라도 매우 무겁고 힘이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B&W처럼 중립적이고 온화한 성향의 스피커와 매칭을 시키면 매우 고혹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은 왠지 금장의 기기는 좀 피했으면 하는데 마란츠는 금장외에는 물건이 들어오질 않는다는 것이 좀 안타깝군요.
이상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마란츠 제품에 관심 갖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