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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집에 오니 온쿄의 DVD플레이어 박스 하나가 도착되어 있었다.
SP301이라는 제품이었다. 어짜피 저렴한 DVDP를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비슷한 가격대 제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그래서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소니의 730p와 온쿄 SP301을 적당히 비교해서 사용기를 작성해 본다.
참고로 본인은 B&W 1NT와 나드 S300, 스텔로 CDA200 SE로 HIFI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CD음질의 비교대상이 필요하기때문에 언급해 봅니다.
일단 디자인은 뭐 무난하네요. 어찌 보면 소니 제품은 국산은 L쥐나 삼송에서 나오는 제품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듯 하기도 하고, 플라스틱 재질의 티가 확 나는 반면 온쿄 SP301은 역시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금장의 디자인이 다들 그렇지만, 뉘리끼끼하기는 하지만, 플라스틱의 느낌이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두께는 온쿄가 아주 약간 더 두꺼운 편이지만, 둘다 그다지 두꺼운 모양은 아닙니다.
트레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느낌은 소니가 살짝 더 빠르지만, 거의 차이가 없네요.
저는 AV는 25인치 일반 볼록이 TV로 간단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기가 받쳐주질 못하다보니 화질 차이가 얼마나 느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화질의 선명함은 둘다 훌륭한 수준이구요. 온쿄는 좀 더 자연스럽고 화사한 화질이
소니는 아주 또렷한 화질,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지의 끝이 약간 반짝반짝할정도로 선명한 것은 조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제 TV의 성능이 좀 후달리다보니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25인치 볼록이 TV에서 더 이상의 선명도를 논하기는 어려울 듯 하구요.
뭐 색감의 경우도 여자 머리카락을 보면 미세하게 온쿄가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디테일 면에서 소니가 더 나은것같기도 합니다만, 노이즈가 또 소니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색감은 온쿄가 좀 더 밝고 화사합니다만, 소니도 아주 말끔하고 깨끗합니다.
이것 역시 25인치 TV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 ^^;;
다음은 음질입니다.
5.1채널 음질이야 AV리시버가 좌우하는 것이라 보고 CD음질만 비교해 봅니다.
CD음질은 온쿄가 조금 더 낫습니다. 소니도 일반적인 예전의 DVDP들에 비해서는 선명함은 많이 좋은 편이지만, 역시 저렴한 디지탈 기기의 음이며, 온쿄의 경우는 그나마 조금 더 낫습니다.
기타음을 들으면 튕기고 난 여운이 느껴지고 바이올린의 음도 조금 더 윤기가 있습니다.
팝음악이나 대중가요 들을 때는 좀 더 탱글탱글하고 생기가 도네요.
물론 보급형 DVDP이기때문에 전용 CDP의 음질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별 차이도 아니긴 합니다만, 간혹 비슷한 가격의 DVDP와 CDP가 있는데 음질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냐고 질문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음질의 차이라는 것은 많이 나고 적게 나고보다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음질 차이 크게 안 나니까. 기능많고 저렴한 거를 사용해도 된다면 누가 미쳤다고 CDP를 사겠습니까? DVDP로 MP3도 듣고 영화도 보고 DVD도 보고 그러면 그만이겠지요.
암튼 소니는 얼마 전에 가격이 많이 내렸더군요. 제가 살때만 해도 지금의 온쿄 SP301의 가격이었는데....
온쿄가 성능이 조금 더 나은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정도 가격대 제품을 선택하시는 분들의 경우 1-2만원이 적은돈이 아니지요.
그래서 선뜻 어떤것이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어짜피 30만원 내외에서 DVDP로만 따진다면 온쿄가 제법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온쿄 AV리시버를 좋아하는 편인데, DVDP도 생각보다는 좋은 느낌인 것 같군요.
이만 허접스런 사용기를 마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