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314 | ID : mikimouse | 글쓴이 : 정수찬 | 조회 : 7935 | 추천 : 189
1,100,000 원
와피데일(Wharfedale) 프론트 스피커 Pacific Evolution EVO-40
유럽 영국산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Pacific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Pacific Evolution 시리즈입니다.
정확하고 빠른 응답성이 돋보이며, 캐비넷 자체가 곡선처리되어있어(Multiple-Braced MDF Cabinet) 음 회절과 정재파를 억제하여 깔끔한 저음 특성이 매우 돋보입니다.
일반 페이퍼 타입의 우퍼보다 강성이 뛰어나면서도 순발력이 좋은 UV 케블라 콘 우퍼를 사용하였으며, (Ultra High-Gauss Neodymium Magnet)의 채용으로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발산합니다.
분리된 합금 트위터 포드를 사용하여 audiophile들이 요구하는 매끄러운 중고음을 선사합니다.
Heavy-Duty 골드 도금의 병풍형 바이와이어링 스피커 터미널 채용
영국의 유명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인 Wharfedale사는 스피커만 만들어 온지 벌써 70년이 넘었다. 사뭇 생각해 보면 우리가 생각해 오던 것보다 꽤나 오래된 기간이다. Wharfedale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많은 오디오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리고 아직도 많이 이용되어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 중 Wharfedale은 이번에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시리즈라는 Wharfedale이 그동안의 보급기만 만들어온 브랜드 이미지를 깨고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치장하면서도 음질까지도 숙련됨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
이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시리즈는 이름만큼이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한 제품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이다. 스피커는 음반을 연주하는 하나의 컴포넌트로 분류하자면 디자인이 필연적으로 중대한 요소가 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최근의 스피커에서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는 않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고 스피커가 장롱옆 보기 좋은 장식품이 될 수야 있겠는가?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시리즈는 디자인만으로도 수긍할만한 가격에 안정적인 음질까지 제공을 하니 기특하지 않을 수 없다.
제품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도 안정적이면서도 왜곡이 덜하는 자연스러운 음을 내기위한 인클로져 후면 슬립형으로 곡선처리 된 것이 특징이며, 트위터는 전통적인 Wharfedale답게 소프트돔 타입의 1인치 트위터를, 그리고 우퍼는 오랫동안 동사는 물론 다양한 스피커에 사용되어지면서 그 특색을 인정받고 있는 노란색 케블라 우퍼를 사용하고 있다.
프론트 스피커로 사용한 EVO-40의 경우 소리도 소리지만, 아무래도 그 완벽한 디자인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순수 원목 마감으로 전 인클로져 외관을 마감하였으며, 그 빛깔도 곱고 화려하기 그지 없다.
음색적인 면에서는 다분히 안정적이고도 듣기 편안한 부드럽고도 평탄한 소리를 들려준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들에서 느껴지는 다소 경질의 느낌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균형이 잘 잡힌 소리이다. 가장 큰 점수를 줄만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특색 중 하나로 스피커 주변에 형성해 주는 음의 윤곽이나 입체감이 좋다는 것이다. 특정음이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고역이 너무 가늘지도 않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두리뭉실하고 심심한 소리도 아니며, 전망이 좋은 공간에서 듣자면, 쾌히 고전적인 음악이든 발랄한 음악이든 무난히 소화를 해내는 HIFI적으로도 느낌이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 센터인 EVO-CENTER에서 나오는 음 역시, 가볍지 않으면서도 평탄하고도 자연스러운 음을 재생해 준다. 음의 균형이 전대역에 걸쳐 잘 잡혀 있다보니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볼륨을 원하는 만큼 올리더라도 음이 산만해 지지 않고 생생함이 더해져 살아나는 것이 일반적인 최근의 AV적으로만 튜닝이 된 스피커들과는 사뭇 그 특성이 다르다.
서라운드용으로 사용된 EVO-8은 역시나 그 외모가 앙증맞고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다. 서라운드용이라지만, 요즘들어 그러한 구태의연한 구분법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 이 제품은 서브용 니어필드 리스닝에도 더할나위 없는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좋을 제품이다. 저음은 케블라콘의 특성상 포근하면서도 부담이 없는 안정적이고도 깔끔한 저음을 들려주며, 고음은 역시나 듣기에 편안하다.
전체적으로 프론트 스피커로 사용한 EVO-40이 크고 6.5inch 우퍼 유닛을 두개씩 사용하여, 톨보이 스피커다운, 전혀 부족하지 않은 저음을 들려준다. 그러나 AV용으로 구성할 경우 서브우퍼가 필요하게 되는데, 같은 Wharfedale의 서브우퍼보다는 AAD의 보급형 서브우퍼인 SD-10을 사용하였다. 이 AAD의 SD-10 서브우퍼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10inch long throw paper cone 우퍼유닛을 탑재하고 있으며, 16.7kg이라는 육중한 무게를 기반으로 20Hz대의 단단하면서도 육중한 저음을 지원해 주는 믿을만한 녀석이다. 출력은 비록 70w이지만, 실제 청감상 상당히 밀도감이 있고, 육중한 저음을 지원해 주어 케블라 콘을 이용한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제품의 저음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은 부분 보충을 해준다고 느낄 수 있다.
위와 같은,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제품으로 AV시스템을 꾸밀 경우 잘 어울리는 앰프라면 Onkyo제품이나 야마하 제품을 들 수 있다. 두가지 앰프의 성향이 많은 부분 다른점을 가지고 있어서 두 제품 중 딱히 추천을 하자면 망설여지겠지만, AV적인 매칭상 테스트에서는 야마하 제품을 이용하게 되었다. 얼마전 국내에 새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는 야마하의 RX-V2300의 경우 가격대비 좋은 출력과 시원스런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을 지늬고 있으면서도 음색적으로 Wharfedale의 다소 얌전한 듯한 음색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혹, 음악적으로 좀 더 나은 매칭을 원한다면 온쿄의 TX-SRS800의 경우 세세한 음장기능이나 영화감상시 화려한 느낌은 떨어질 지 모르지만, 섬세하고 음악적인 수준에서는 야마하보다 훨씬 나은감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동안 너무나도 완벽한 디자인과 함께 영화의 장르마다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 Wharfedale Pacific Evolution 시리즈는 질리지 않는 꾸준한 음악감상용은 물론, 가정 극장용으로도 잘 어울리는 서로 좋은 파트너라고 여겨진다.
이중건
꼭 전문 리뷰어의 리뷰를 보는 것 같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우수 사용기 선정으로 적립금 20,000원을 적립시켜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