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홈씨어터 구축을 위해 하나하나 사 모았던 물건들 중 가장 먼저 구입한게 이 겁니다. 당시 인기있던 533k가 단종될 즈음이며 그래서인지 불량품이 좀 있다는 말에 후속인 555k를 구매하였지요. 듀얼픽업렌즈에 192KHz/24bit DAC, 프로그래시브 스캔은 지원하지 않지만, 540라인의 수평해상도 등 저가의 플레이어들 중에선 괜찮은 제품으로 인정받았던 533K의 후속이니 별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가지의 타이틀에서 화면이 멈추어 처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A/S를 요청하였더니 신품으로 교환받았지요. 하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더군요. 타이틀의 표면에 먼지가 있으면 좀 심하게 멈춤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더 바꾸기도 귀찮고 하여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타이틀 표면을 신경써서 닦아주지요.
리시버는 야마하 v530과 온쿄 SR500, 인켈 963g등에 연결해 보았는데 동축케이블, 광케이블의 차이는 느끼지 못하였구요. 일반 CDP보다는 인식속도가 떨어지지만, 다른 DVDP에 비해선 단연 빠릅니다. 듀얼 픽업렌즈의 위력인듯... 화질은 조금 어둡다고들 하는데 전 사실 잘 모르겠구요. 192KHz/24bit DAC 덕분인지 Hifi 음질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MP3도 지원되고, VCD, CDRW등도 물론 잘 인식하구요. 가라오케 기능이 있는데, 이건 딸아이 동요 CD 넣고 노래연습하는데 씁니다. 꽤 좋아하더군요. JPG도 인식되는데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CD-R로 구워 TV로 볼 수 있으니 그것도 괜찮구요. 다만, JPG 읽는 속도가 좀 느려서 그렇긴 하지만요. 디자인은 두께가 말해주듯이 썩 좋은 편입니다. 5.5cm의 두께가 실제로 보면 많이 얇다는 생각이 들구요.
대화면 디지털 TV나 프로젝터가 아닌 이상 화질엔 차이 없을 거구요. 음질이야 파이오니아 물건이니 들어보시면 알 것이고, 인식속도 빠르고 이것저것 지원하고, 요즈막엔 가격도 많이 떨어져 가격대 성능비 아주 좋다고 생각되네요.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