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199 | ID : reobum | 글쓴이 : 김범진 | 조회 : 8459 | 추천 : 293
1,190,000 원
그라도(Grado) 하이엔드 헤드폰 RS1i
RS1i은 2년 연속 STEREOPHILE의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 후보에 오른 유일한 제품입니다..
STEREOPHILE 의 추천 컴퍼넌트 리스트에서 “A”클라스로 분류된 뛰어난 성능을 지닌 헤드폰의 레퍼런스 입니다..
RS1i은 Grado 콜렉션의 최상급 걸작품으로, 모양과 소리에 있어서 기품을 스며내는 가히 헤드폰 역사상 최고의 레퍼런스라 칭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장인의 손을 거쳐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수제 마호가니 원목으로 가공된 이어피스(earpiece)를 특징으로, Grado는 음조의 질을 적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RS1은 개방된 형태의 다이내믹한 변환기를 사용하며 뒤가 열린 컵(cup)을 쓰는데, 그 결과는 정밀한 다이내믹이 드러나는 부드럽고 명석한 소리입니다..
주파수 응답특성은(frequency response)은 12-30kHz 범위에 있으며, 드라이버는 0.05dB에 맞춰져 있습니다..
헤드폰은 90oz 무게가 나가며, 멋진 벌꿀 색의 외관에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사를 한 후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오디오를 모두 정리하기로 하고, 헤드폰 RS-1, 헤드폰 앰프 RA-1를 장만하였다.
젠하이져 HD-600과 고심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된 분의 뽐뿌와 목제를 만든 품새가 거부할 수 없게 하여,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게 되었다.
물건을 받았을 때, 포장은 이게 정말 이가격일까 할 정도로 허접(?)하였다. 게다가 헤드폰 앰프RA-1은 9V짜리 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물론 제조사에서는 음질때문이라고 함)
일단, 클래식 중 대편성 교향곡 위주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그러나 10분 정도 듣고 헤드폰을 벗어버렸다. 귀는 따갑고
메마른 소리가 순간, 나의 귀를 의심하였다. 클래식 협주곡, 재즈 등으로 테스트를 해봐도 도통 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순간 젠하이져HD-600을 살 걸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가격대를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파왔다.
며칠 듣다가 젠하이져HD-600과 비교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젠하이져HD-600을 입수하고 비교하기 시작했다
역시, 소문대로 부드러운 고음과 적절한 음장감, 해상도 클래식을 듣기에는 나무랄 데가 없는것 같았다.
그래도 그라도의 품새는 괜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고
계속 번갈아 듣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부천필의 공연을 본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무의식적으로 그라도를 집어들고, 말러 5번을 듣는 순간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음이 쏜다라고만 생각했던것에서, 꼭 실연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어느정도 에이징을 거친후 그라도RS-1은 고음이 쏘고, 저음이 잘나지 않는 헤드폰이 아닌, 밸런스가 잘잡힌 음과, 하나하나 악기가 귀에 들어오는 느낌이 연주회장에 않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 이 후로..... 그저 흐 믓^^ 했다고 할까?
분명 그라도와 젠하이져 서로 장단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오늘도 두놈들은 주인에게 간택받기 위해 아우성이다.
헤드폰으로만 음악듣기,,, 이것도 왠지,,,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