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181 | ID : hanguklove | 글쓴이 : 김기현 | 조회 : 8798 | 추천 : 162
532,000 원
소니(Sony) SACD플레이어 XB-780
2002년 하이파이 저널 선정 최고의 CD플레이어로 공인되었던 SCD-XB770의 후속 모델인 SCD-XB780이 10월 출시 되었습니다. 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파이 매니아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안녕하세요.
소니 SACD플레이어 XB-780을 사용하고 나서 보니 이 기기에 대한 사용기가 없어서 짧은 글 실력을 동원해서 적어 봅니다.
우선 외관부터 설명하자면 은은한 은색에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각종 출력단자를 갖추고 있더군요. 5.1 output으로 진정한 다채널의 맛을 느낄 수도 있으며 광으로 아날로그 출력도 만끽할 수 있도록 여러 출력단자들을 모두 갖추고 있더군요.
전 소니 1070에 5.1채널을 직접 연결하고, 추가로 아날로그 단자에서 출력선 하나를 뽑아 EQ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러면 소리도 듣지만 EQ를 통해서 그래픽변화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도 증대시킬 수가 있어서 그렇게 연결하였답니다.
그리고 나서 전원을 켜면 약간의 CD읽는 소리와 함께 시간이 걸리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다채널 시디를 집어 넣으면 가운데 윗부분에 파란 불이 들어오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처음 보는 여자친구는 무척이나 아름다워하더군요. 밤에 불꺼고 보면 파란 빛깔이 더더욱 빛을 발합니다.
제일먼저 들어본 것은 예전 스테레오 CD시절 부터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1812였습니다. CD를 넣고, 그 유명한 대포소리가 날 때까지 10여분을 참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들려 오는 대포소리 스테레오가 아니라 다채널로 들려 오는 대포 소리!!!
이건 들어 보지 않고는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밀러 오더군요.
격동적이면서 힘찬 대포소리 한방에 역시 구입하기 잘 했다는 흐뭇한 생각이 들더군요.
도저히 스테레오로는 들을 수 없는 멀티채널 5.1채널의 맛
소리는 스테레오가 낫지 않는가의 지금까지의 생각을 완전히 밀어내 버린 5.1 채널의 소리.
SACDP를 구입해 들어볼 생각이 있다면 과감히 XB-780을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영상과 함께 있는 DVDP보다는 전용플레이어가 울려주는 소리, 가격에 비해 상당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더군요.
일반 CD 재생시에도 웬만한 중저가의 제품보다는 훨씬 더 낫더군요. 제가 막귀라서 정확히 음의 분리도나 고음,저음, 중음을 구별할 수 가 없어서 정확히 설명은 못 하지만 클래식이나 팝,가요등을 들어보니 마란츠 7300과 맞먹는 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불만은 음질이나 디자인 보다 리모콘 자체에 대한 불만입니다. 감각적인 터치보다 일일이 봐야만 알 수 있는 버튼 배치나 디자인은 못내 아쉽더군요. 그리고 소스 자체가 아직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팝이나 클래식에 한정되어 있고, 가격역시 일반 CD보다 비싼 점이 있지만, 충분한 가격대비 성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한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소리가 괜찮다고 SACD를 너무 많이 사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 자신도 대포소리한방에 녹아 내려서 한동안 여기저기 심지어 아마존까지 들락날락 그리면서 CD를 샀답니다. 그로 인해 한동안 780 자체를 구입한 가격에 맞먹을 정도의 SACD를 사게 되었답니다. 그 점을 명심하고 SACD의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SACD 4종류
1. 차이코프스키의 1812 - 대포소리가 가장 압권
2.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영화음악 주제곡 - A Time For Us / Ilja Warenberg :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
3. 안티폰 블루스 - Antiphone Blues : 분위기를 잡는 음악으로 최고
4. 더 데이브브루벡 퀄텟 / 타임 아웃 -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 째즈의 맛을 느낄 수 있음
강용운
정확하지 않은 평입니다...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완성도에 후한 점수를 주셨던데 실제 만듬새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저역에 결정적인 약점을 보입니다. 5채널에 감동하셨다고 했는데 채널간 밸런스 조절은 했습니까... CDP안에 자체적인 음장 모드가 있는데 이를 활용해 밸런스 조절을 최상으로 해야 합니다. 잘못된 기기평은 오디오 맨들에게 도움이 안됩니다.
리바이스
좋다 잖아요 왜 비판이야 ...
그럴수도있지 ...
김기현
제 기기는 설계한 일본 기술자가 직접 손수 에이징을 한 기기였습니다. 스피커와 달리 기기에 대한 에이징이라고 하시면 좀 의아해 하실거지만, 말 그대로 기기자체도 최적의 사용을 위해서는 에이징이 필요하지요. 그설계자의 주문하에 직접 에이징을 한 최적의 상태입니다. 밸런스 조절등은 말할 것도 없구요. 저 또한 잘못된 기기평을 수없이 봐서 저또한 수없이 피해를 본 입장에서 사용기를 적었습니다. 느낀 그대로를 적은 거지요. 오히려 제 생각에는 강용운님이 오디오에 대해서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라는 건 자신이 들었을때 좋은 소리가 진정한 소리이지요. 다른 사람의 평은 단지 그 사람 자신의 귀로 들은 거니 자신과 다를 수가 있는 거지요. 가장 좋은 소리는 자신의 귀로 듣고 자신이 느낀 소리가 진정한 소리이지요. 그런 면에서 제가 적은 글은 단지 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김기현
한가지 더
저는 기기에 대해서 가격대 성능비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만원정도의 기기에서 백만원정도 하는 기기의 음질이나 화질을 바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원의 기기에서는 만원정도의 소리를 들려주는데, 그 기기는 뭐가 안 좋고 뭐는 밸런스가 안맞고 ..등등의 얘기를 한다는 건 비평을 위한 비평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히려 그러한 하급 비평이 오디오 맨들에게 방해만 될 뿐이지요. 만원의 기기를 살 때는 만원의 기대를 하고 사는데, 뭐가 안 좋고 등등의 비평은 그 기대마저 무너뜨리는 행위지요. 만원의 기기를 샀는데, 그 기기가 만원이상의 음질을 들려준다면 그건 괜찮은 기기다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시판된 SACD 플레이어중 최저의 가격을 가진 제품에서 이 만한 소리를 들려 준다는 건 듣는 사람에겐 행복이지요. 수백만원을 들여서 느끼는 소리는 물론 좋겠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근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이 기기는 제가 50만원 정도의 가격에서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단지 하나의 고려사항일 뿐 전부가 될 수 없는거지요. 지금도 1812의 대포 소리를 생각한다면 황홀경에 빠집니다.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잇다는 건 정말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동희
제품 사용기 편하게 잘 쓰셨네요^^
강용운
저는 초보가 아닙니다. 오디오 경력이 15년 정도 됩니다. CDP는 적어도 20가지 이상을 써봤습니다.
김기현님에게 억하 심정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평을 하려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점수를 메기면서 정말 좋다고 설득하려면 말이죠. 만약 점수를 부여하지 않고 주관적인 평을 썼더라면 비판을 가하지 않았을 겁니다.
절대 성능외에 가격대 성능비라는 점에서도 XB780은 제가 사용해본 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줄수 없습니다. 중고역은 들어줄만 하지만 저역의 펀치력은 별로 입니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파이오니아 중급 DVD에서 들어본 CD보다 떨어집니다.
글렌 굴드의 골든베르크변주곡을 들어보면 저역의 타건에서 확연히 힘이 떨어집니다.
현재 사용중인 기기는 XA777es로 열심히 멀티채널을 연구하고 있죠.
해당 CDP에 대해 정확한 평을 쓰셨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하나 묻겠습니다. 지금 시청위치에서 프런트와 리어 스피커간 거리는 어떻습니까. 똑같습니까? 아니면 다릅니까?
다르다면 채널간 밸런스 조절은 직접 하셨습니까. 소니 SACDP는 고가와 저가를 불문하고 채널간 밸런스 조절을 제공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조절하고 다채널 밸런스를 적절하게 잡으셨습니까. 그리고 사용하신 앰프와 스피커는 기종이 무엇입니까. 각 채널별 고역 저역의 밸런스 조절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AV앰프로 하셨습니까.
그리고 인터케이블과 스피커케이블은 어떤 것을 사용하셨습니까.
사소한 지적같지만 이런 꼼꼼한 설명없이 막연히 좋다라고 쓰면서 점수를 메기는 것은 좀 그렇다고 보입니다.
최근 오디오 평을 보면 초보이신 분들이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화시킨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올린 글입니다.
강용운
멀티채널에 대한 제글은 다음에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1. http://www.hificlub.co.kr/
2. AV 소제목을 선택
3. 차세대 포맷당 선택
4. 윤수진이라는 이름으로 '멀티채널의 올바른 구사방법'
읽어보시고 재 반론을 주시면 좋겠군요.
김기현
하하하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죠. 오디오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데는 십수년 이라는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아직도 제가 올린 글의 진뜻을 파악못하신 거 같네요. 제목부터 좀 더 천천히 읽어보시고 리플을 달아주세요. 음악은 마음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즐기는 겁니다. 점수로 매기는 것이 아니구...하하하 잼있네요.
김기현
알려주신 사이트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번 가서 읽어 보도록 하지요...
강용운
한가지 염려되는 것은 지금 김기현 님이 가지고 계신 기기의 제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질문을 드리죠.
1.멀티채널간 밸런스 조절을 CDP자체 기능을 통해 하셨는지
2.앰프와 스피커의 세팅을 어떻게 하셨는지
이런 점에 답하실수 없다면 위 평은 전적으로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100% 성능을 이끌어내지 못한채 막연히 만족감만 가진게 되지요.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강용운
기기를 설계하신 분이라고 했는데 누구신지 알려주실수 없겠습니까. 저역시 소니 SACD를 만드신 분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김기현
아참 한가지만 더요..
세상에서 기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기기를 만든 본인입니다.
어설픈 재주로 전체를 다 아는 양 하는 것은 개미가 코끼리를 보고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소리를 편협된 눈으로가 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열린 마음으로 느끼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김기현
그리고 혹시라도 제 글이 마음에 안 드시면 강용운님의 눈으로 본 것을 직접 적어서 올려 주십시요. 그렇게 하시면 강용운님이 우려하시는 일은 없으실텐데...하하하 재미있는 일요일이네요.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강용운
음 답이 없으신채 막연한 언어로 저를 비판만 하시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저는 님에게 나쁜 감정이 없습니다.
주제넘게 충고를 드리자면 우선 보유중이신 멀티채널 CDP의 채널간 밸런스를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프런트 스피커가 리어스피커와 기종이 다르거나 거리가 틀릴 것입니다. 이경우 말씀하신 일본 기술자가 직접 집에 오지 않은 이상 채널간 밸런스 조절을 직접 하셔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음장이 산만해지고 중고역 밸런스까지 틀어질수도 있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직접 밸런스를 잡아드릴수도 있습니다. 껄끄러우시더라도 제 말을 귀담아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되십시요.
강용운
채널간 밸런스를 설정하셨다니 다행이군요. 그럼 그 일본 기술자분이 오셔서 직접 하신 건가요. 그분이 오셨을때 채널간 밸런스를 어떻게 잡으시던가요. 올라지모드로 잡으셨나요 아니면 스몰로 잡으셨나요.
그 일본 기술자분이 일일이 조정하면서 김상 이것 어때요 하고 물어보던가요. 상당히 궁금합니다.
사족같습니다만 직접 오셨다는 일본 설계자의 성함을 좀 알수 없을까요. 저역시 제가 사용중인 기기에 대해 문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XA777es의 경우 빔이 여러개 들어가 있는 건지 단일 빔으로 멀티와 2채널을 모두 대응하는 것인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김기현
하하하 프런트와 리어스피커는 같은 기종이며 직접 와서 설정했습니다. 우려 안 하셔도 됩니다.
소리를 부디 짧은 머리로 느끼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제대로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안그러시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시간이 더 지나더라도 제대로 음악을 느끼지 못하실까봐 우려되어서 충고한마디 합니다. 설정은 자신의 귀에 맞는 소리가 가장 좋은 소리입니다. 정확하게 일관되게 설정된 기준은 없습니다. 자신이 듣고 느끼기에 가장 좋은 소리가 훌륭한 설정이며,제대로 된 소리입니다. 어느 기준을 가지고 남들이 그렇게 느끼니깐 아무 생각없이 당연이 그런줄 알고 따라 가는 건 의식없는 어린애 같아 보여 소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참 마음이 아프네요.
하하하 암튼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앞으론 열린 마음으로 좋은 소리 제대로 느끼면서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더 이해가 필요하시다면 직접 느끼신 바를 새로 올려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강용운
일본인 성함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기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김기현
정확히 석달전 쯤에 우연히 오시게 되었습니다. 지인에게 일이 있어 오셨다가 운좋게도 그런 행운이 있었지요. 혹시나 또 오해하실까봐 적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제가 그 분과 연결을 해 드릴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렇게 적으면 또 편협하게 생각하시겠지요...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소니측에 직접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용운님이 느끼신 바를 적은 글을 이제 보고 싶네요. 새 글을 올려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전 이제 집에 갈렵니다.
하하하 재미있는 분과의 오고감도 이제 접을께요.
세상의 편협한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안 좋네요.
왜 있는 그대로를 느끼지 못하는지...참으로 가슴아프네요...
강용운
있는 그대로를 느껴서 그런 반박 글을 단 겁니다. 주제넘게 아는척해서 언짢으셨던 모양이지만 XB780이 별 다섯개라는 음질을 받을 정도로 좋은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1년넘게 이넘을 사용하다 최근 방출했었고 제 친구도 동일 기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하고 괜찮지만 SACD의 매력을 십분 느끼게 하는데는 역부족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역이 무르지요. 이 기기를 들어본 많은 하이파이맨들이 SACD는 '원래 저런 소리구나. 아날로그보다 못한데' 라고 말합니다. 에너지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지요.
세상을 편협하게 한다는 그런 말 하등 들을 이유 없어 보입니다. 님께서 어차피 점수를 메기고 그런 평을 쓰셨다면 반대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가한 것은 제가 님의 비평에 댓글을 단 이상으로 무례합니다.
김기현
혹시라도 이 780을 구입하실려는 분들에게...한 말씀드리자면 스피커를 처음 사서 길을 들이듯이 플레이어도 그러한 길들임이 필요합니다. 그 길들임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소리를 찾아나가는 길이지요. 이런저런 설정을 스스로 바꾸면서 가장 자신의 귀에 맞는 소리를 찾아나가는 거지요.
설정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설명서 대로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면 되니깐요. 780은 그런 면에서도 편리한 거 같더군요.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정말 이 정도의 가격에서 이 정도의 소리가 난다는 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짧지 않은 글 읽으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현
아이구 위 글을 적는 사이에 또 다셨군요...하하하
인격적인 모독이 아니라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린 겁니다. 혹시라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미안하네요. 댓글을 달아서가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왜 자꾸 사람들이 머리로 음악을 들을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던 차에 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기나 감상평을 보고 사서 한두번 후회한 것도 아니구...
전 그래서 제 스스로 느낀 바를 전문적인 용어나 지식없이 편하게 쓸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잘 알지도 못하고 와 닿지도 않는 글 보다는 그냥 일상에서 느끼던 바를 적을려고 한 거지요.
물론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더 좋은 기기를 사서 들으면 당연히 더 좋은 소리가 나겠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제목에도 있듯이 이만한 가격에서 들을수 있는 최상의 SACDP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설정이라는 건 정말 환경이나 사람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달라지는 거잖아요. 그건 감상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단지 이렇게도 하는구나 하는 정도로만 넘어 가면 되는 부분이구요.
말이 또 길어 졌네요.
기분 언잖았다면 다시한번 미안합니다.
앞으로도 전 사용기를 적을땐 편안하게 적을 생각입니다. 전문 감상기가 아닌 이상말이죠....
점수는 느낌도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을 생각이구요...
제 글을 읽고 위의 연동희씨처럼 동감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다면 거기에 만족합니다.
강용운
그렇게 나오시니 저도 사과드립니다. 괜히 모르는 분의 글을 트집잡아 글을 쓴 것같아 송구합니다.
저희 둘의 대화가 그래도 막판까지 치닫지 않고 감정을 추스릴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디오에 대해 많은 정보를 교환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글은 종종 하이파이 클럽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윤수진 아니면 강용운이라는 필명으로...
즐거운 음악생활 되십시요. 안녕히 계세요.
연동희
아까부터 두 분의 글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기현님의 글을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문적이 내용도 좋지만 그냥 살면서 느끼는 바를 적는 것도 좋은 의견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운영자
뜨거운 논쟁 이후에 다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보기에 좋습니다. ^^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음
김기현님에게 한표!!
이재은
김기현님께 저도 한 표!!!!!
소리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면에서 자신이 만족 하고 있다면 그만이겠지요. 가끔 매니아들 보면 너무 기기에 얽매이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철희
780사용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 성능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780의 경우 멀티채널의 아날로그 프런트와 2채널의 아날로그를 동시에 앰프에 연결할 경우 가끔 잡음이 발생합니다. 아주 오래 듣다 보면요... 근데 이러한 문제가 770부터 있었고 780에서도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Sonykorea에 AS를 신청했더니 자세한 상태를 얘기하라고 해서 알려주었더니 답변이 없더군요. 하여간 비교적 저가에 SACD를 즐길 수 있어 좋긴 한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특히 Sonykorea의 서비스는 국내 업체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균
저도 김기현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외국 오디오 사이트 리뷰를 봐도 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지만 최고 점수를 주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소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주관이고 자기 만족입니다. 김기현님은 그냥 자기 생각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고요. 김기현님이 5점 만점을 줬다고 해서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강용운님의 글을 보니 소리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 아예 입도 뻥긋 하지 말라는... 그런 의견으로 들려서 보는 사람 조차도 마음이 썩 개운치가 않네요.
김인호
what hi*fi? 7월호를 보니 SCD-XB780이 별 3개(average)로 평가되어 있더군요..SACD는 소리가 괜찮은데 CD 음질은 좋지 못하다고 평이 되어 있더군요. 괜찮은 CD 전용 player를 갖고 계신 분이 SACD를 저렴하게 즐기는 데 적합한 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윤대균
무려 4달 지나 읽은 댓글 논쟁 덕분에 많이 배우네요. 김기현씨 강용운씨 의견 모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인데, 다만 강용운씨의 반대의견 글은 누가 보아도 "잘 모르면 가만있어라!"라는 투였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이지요.
Bboda9
김기현 승! 강용운 딴지!
한심
SACD 제품 구입때문에 인터넷 검색하다가 우연히 보았는데, 참 한심하네요. 디지털 기기도 일본 기사가 와서 에이징을 합니까? 말도 안되는 초등학교 수준의 소리를 하고 있어서 강용운씨가 기본적인 세팅에 관해서 콕콕 찝어서 지적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대답을 못하는군요. 무조건 아는척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매도하며 세부적인 이야기는 안하며 부정확한 정보를 날리는 사람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 모두 참 안쓰럽습니다.
김기현
하하하 일본기사를 모시고 와서 에이징을 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그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부탁을 한 것이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시는 것 같네요. 주제를 잘 파악하시기를 바랍니다.
한심
우연한 기회이건 모시고 온것이건, 780을 [일본기사]가 직접 방문해서 [에이징]을 해줬다니 코미디의 한장면이예요. 그리고 설정은 설명서대로 하면 쉽다고 말씀하셨으니 직접 설정하셨을텐데 그 값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뿐만 파악한게 아니라 김기현님이 자신이 아는 것 이상으로 말을 한 다음에 어거지를 쓰고 있다는 것도 알아채고 있습니다 :-)
김기현
하하하 이름그대로 한심하네요. 아디가 딱 막네요. 에효 제가 계속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네요. 중학교나 초등학교 국어책을 언제 기회되면 사세 한번 쭉 읽어보시기를 .... 읽으면서 주제파악은 어떻게 하는 건지 한번 공부해 보시기를..그래도 안되면 지나가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붙잡고 한번 배우시기를...
김기현
사용자 감상평이란 말 그대로 사용자가 사용해보고 느낀 것을 적는 것이지요. 전문용어가 아니라 말이죠... 같은 차를 타면서도 어떤 사람은 그랜저가 좋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안 좋다고 하는 것처럼 사람마다 각자 다르다는 거죠...또한 전문가들이 이차의 프레임이 어떻고 연료현가장치가 어떻고 하는 말보다는 이 차는 기름이 적게 들고 사고가 나더라도 안전하다는 말이 더 일반 사람들에게는 와 닿는 말이죠... 오디오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죠. 설령 이 글이 이상하다 자기와 틀리다 싶으면 역시 자기의 감상을 올리면 되는 것이죠. 어디까지나 감상평이란 자기의 생각을 적은 것이고, 이 생각에 동조하면 맞아 그러면 되는 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왜 아닌지를 자기가 새로 적어 올리면 되는 것이죠.
김기현
난 780을 사용해 보니깐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또 다른 한 가지는 왜 일본인 설계자라는 말이 나왔냐하면 아무래도 설계를 한 사람이라면 이 기기는 어떠한 조건에서 사용해야 가장 최적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지를 안다는 것이죠. 같은 자동차라도 사람마다 타는 습관에 따라 길들이는 것이 달라지는 것 처럼... 연결선은 어느 정도의 굵기에 어떤 선재를 사용하느냐, 또한 어떠한 앰프에 연결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설계자는 안다는 것이죠. 하지만 설계자가 맞추어 놓은 거라고 해도 결국 소리는 듣는 사람이 듣고 좋으면 좋은 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아닌 것이죠. 같은 밥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차를 타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각각 전부 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개인의 취향인 것이죠.
김기현
기기에 대한 비판이 아니고 글에 대한 비판이라면 그건 지나가는 초등학생 붙들고 말장난이나 하시기를 바랍니다. 초등학생들은 말장난하는 것 좋아하더군요. 끝말잇기 하셔도 좋구요. 딱 그 수준인 것 같아서 감히 조언합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익명이 보장된다고 하더라고 최소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거라면 이름이라도 떳떳하게 밝히기를 바랍니다. 비겁하게 숨어서 험담이나 비방이나 하는 세상에서 가장 못나고 옹졸한 사람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쥐약
글쎄요^^*
쥐약
시간낭비만 한것같군요....
강용운
오랜만에 다시 답글을 씁니다. 김기현씨댁을 방문했다는 일본분이 누군지 모르겠군요. 일본 소니 본사에 알아봤더니 소니 디지털 상품설계부의 책임자인 이나야마 미노루가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하던데....
강용운
뭐 님께서 일본 엔지니어가 댁을 방문했다고 하시니 굳이 이문제를 걸고 넘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느분께서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비판을 하셨는데 글쎄요. 뭐가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좋은게 좋다라는 식이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소니 XB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역이 날린다는 겁니다. 안정된 중저역이 없어 고역이 좀 들뜹니다. 처음에는 화사하게 느껴지지만 오래들으면 피곤합니다. 이런 현상 가지고 해상력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건 세팅으로 잡히는 정도의 범위가 아닙니다. 세팅을 잡으면 2채널의 경우 저역해상력이 증가하고 음장이 넒어지며 음상이 좁혀집니다. 그러나 고역의 질감을 완전히 잡을수는 없지요.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기기를 사자는 겁니다. 60만원에 저는 위 기종을 사서 다섯달 쓰다가 샵에 한 35만원 정도 받고 넘겼습니다.
아마 제대로된 평이 있었더라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겠지요.
두번째 지적하고 싶은 문제는 5채널 세팅입니다. 보통 프런트와 리어스피커의 음압과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앰프쪽에서 보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의 AV앰프에는 채널당 레벨 조정이 다되죠. 그런데 이기종의 문제는 5채널을 위한 거리 조정이 AV앰프에서도 안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이건 소니의 중저가 디지털 CDP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SACD의 경우 아날로그 출력만 되기 때문에 디지털 처리를 통해 거리를 조정할수가 없습니다.
소니 신형 SACDP와 SA앰프는 디지털로 SA신호를 송수신하게 해놓았더군요.
결국 구형제품을 갖고 있는 유저가 할수 있는 일이란 일일이 줄자로 스피커와 시청 위치를 맞추는 겁니다. 이건 아주 귀찮은 일이고 주거환경에 따라서는 불가능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을 어떻게 했는지. 그런 것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애호가 여러분. 남의 글을 읽고 아무렇지 않게 평을 하는 건 좋지만 제대로 알고 말씀을 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와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겁니다.
김기현씨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좀더 안목을 넓히시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비판을 하면 절대 지지 않으시려고 하더군요.
즐거운 음악생활 되길 빕니다.,
민병현
우연히 780에대한 자료를 모으다가 이글을 보게 됩니다. 강용운님의 말에 많은 공감이 가네요. 느끼는것도 많고,
강용운님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지금 CDP와 엠프 UP을 고려중인데 역시 이가격대로는 안되는것 같군요..
이영건
멀티채널소스에서 음장보정기능(음압과 거리설정)은 필수이지요. 저도 이제품을 고려중이다가 강용운님의 글이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