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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0,0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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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mission) 프론트 스피커 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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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Mission)에서 내놓은 최고의 스피커, 78 시리즈 드디어 판매 개시..!!..여러분은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으실 권리가 있으십니다..!!
Audio Video 지 선정, 2000년 올해의 Diapson 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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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783을 사용한지도 벌써 수 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 설레이던 마음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프론트 바꿈질은 미션 772에서 시작되었는데 772->773->771->780->783 까지...온갖 미션을 다 써 본거 같군요.
(물론 이 중간에 다른 메이커의 제품도 여럿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안착하게 된 것은 미션 783 프론트와 미션 773을 리어로 돌리면서 입니다.
처음 물건 받고 박스 뜯었을 때 느낀 느낌은 77시리즈와 너무나 다른 무게와 외형이었습니다.
774나 773과는 완전히 체급이 다릅니다.
엄청나게 무겁더군요...!
미션답게 만듦새가 무척 뛰어나고 디자인도 우수합니다.
한 가지 마음에 안드는 것은 그릴을 씌워두면 너무 투박해 보이는 것 정도랄까요?
아무튼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사용해보려니 만만치 않네요.......
한번 이리저리 옮기고 나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특이한 것은 우퍼가 인클로저 하단 한 쪽 면으로 붙어 있는데 양쪽 우퍼를 마주보게 했더니 저음의 양이 줄고 밖으로 두니 양이 많아 졌습니다.
처음엔 마주보게 하고 쓰다가 서브우퍼를 처분하면서 밖으로 두고 사용했습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AV 하다보니 서브우퍼의 처분은 불가피한 것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773을 팔고 771로 리어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773을 남겨야 겠단 욕심이 들면서 서브우퍼가 실려 나가게 된 것이죠.
783이 전용 8인치 우퍼가 양쪽으로 달려 있어서 저역의 양감이 엄청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음악적으로 튜닝되어 있기 때문인지 덩치나 스펙과는 달리 저음이 아주 단단하고 단정합니다.
음악 감상시에 과장없는 저음을 아주 깊게, 그리고 정확하고 부풀어짐 없이 재생해 주어서 놀랐습니다.
AV 용이라기 보다는 HIFI 쪽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꼭 구분이 있는건 아니지만)
서브우퍼를 처분하면서 리시버의 BASS 를 두,세단계 올려줬더니 저역의 펀치력이 상당히 상승했습니다.
오랜시간 고민한 끝에 이정도면 서브우퍼가 없어도 되겠단 판단을 했고 그 뒤로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음질에 대한 것은 사실 크게 언급할 것이 없지만 한 가지 좋은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빌려온 미션 780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비교 청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783이 음압이 높아서 정확히 비교하는게 어렵더군요.
스피커 바꿀때마다 음량조절을 이리저리 해줬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고 말하긴 어렵겠습니다.
사실 당시에 780의 기막힌 사운드에 상당히 감탄한 상태였습니다.
이정도면 굳이 몇배에 달하는 돈을 내고 783을 살 필요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였죠.
그러나 분명히 783은 대형기 답게 사운드의 스케일이나 풍성함이 780과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해상도나 성향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죠.
780에 이리저리 음악 소스를 번갈아 듣다가 우연히 어느 가요 CD를 듣게 되었는데(죄송합니다. 가수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곡이 종반 클라이막스로 가면서 일렉기타와 보컬의 목소리가 절정에 달하면서 소리가 뭉쳐서 나오더군요.
그런데 같은 소스를 783에 걸고 듣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귀가 조금만 민감한 사람이면 느낄 수 있을정도로 같은 부분에서 보컬과 기타소리가 아주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테스트 CD 돌려가면서 비교해 봤는데 780과 783이 스케일과 저음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저 한가지 사실에 괜한 우월감이 생기더군요.
역시 783이야! 하는 뿌듯함....그런거죠..
그게 불과 3개월도 안되었는데...
어제 783을 저와 잘 아는 선배님에게 양도 했습니다.
사진을 사용기에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촬영을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아쉬워서 오늘밤은 꿈자리도 뒤숭숭할 것 같습니다.
783이 제 작은 방(3.8평)에서 울리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고 오랜 고민끝에 양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님은 미션 774를 프론트로 사용하고 계셨는데 783의 만듦새를 보시더니 감탄하시더군요.
이건 완전히 체급이 다른 제품이라고...(그렇다고 774가 안좋단 뜻이 아니겠죠?)
특히 최근에는 일이 바빠져서 집에 잘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비싼 기기들을 집에 두고 썩히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렇다고 쉽사리 일이 널널해지길 기다릴 수 는 없을거 같습니다....3월이 되면 더 바쁠꺼 같아서..많이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게 가는게 783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되었죠.
그래서 평소에 잘 알던 선배님께 돈은 나중에 주셔도 된다고 하고 양도해 드렸습니다.
지금 계획은 780을 다시 구입해서 서브우퍼와 매칭해서 들을 생각입니다.
정든 물건을 보낼때마다 마음이 아프군요.....그래도 또 새식구가 들어올테니 기쁜마음으로 반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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