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155 | ID : kch9981 | 글쓴이 : 김철호 | 조회 : 10929 | 추천 : 156
4,650,000 원
앰피온(Amphion) 프론트 스피커 제논(Xenon) (Special Edition)
BAS(Bass Adjustment System)을 채택하여 방의 크기나 스피커의 위치에 관계 없이 일정하게 완벽한 저역의 응답특성을 보여줍니다..
앰피온(Amphion)사 고유의 독창적이고 이상적인 hypercardioid(스피커의 측면에 보이는 삼각형 부분) 방식의 인클로우저를 채택하여 음의 확산이 자연스럽고 용이합니다..
MDF가 아닌, 북극의 추운 기후를 지녀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핀란드산의 원목을 직접 가공후, 래커로 마감하여 상당히 미려한 자태와 따뜻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2000Hz-4000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피하고 1200Hz-1800Hz 아래에 크로스 오버 주파수를 설정하여, 미드/베이스 유닛에 비해 1/50 ~ 1/100 에 불과한 진동판을 지닌 트위터를 통해 정교한 중고역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원목을 가공해 만든 우드재질의 트위터혼을 채택 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드혼과 트위터의 조합을 통한 중고음의 완벽한 재생은 구동이 용이해 음압레벨의 낮은 앰피온 스피커들 일지라도 앰프의 선택이 자유스럽습니다..
또한 앰피온의 전 모델은 트위터와 우퍼 유닛의 보이스 코일의 위치를 동일선상에 위치시켜 위상차로 인해 소리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있어서 정교하고 잘 균형 잡힌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은 Cherry 마감입니다..
기존 제논의 업그레이드 튜닝된 제품으로 보다 생생한 원음의 사운드를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상에 보는 것과 달리, 스피커 케이블 연결용 바인딩 포스트 터미널은 고가의 독일, WBT 사의 제품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껏 써본 스피커중에선 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제 하이파이의 시작은 아직도 꿈에 그리운 로이드 신트라로부터 야모 컨서트7,하베스 컴팩트7,루악 이퀴녹스를 거쳐 지금의 앰피온 제논에 도달했습니다.
음악자체를 소편성에서부터 대편성에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듣는 편이라서 어느 한곳 모자라지 않는 소리를 원했지만...
지금껏 사용한 스피커들은 하나같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제게 크게 다가왔고...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모험하다시피해서 들여놓은 기기가 바로 앰피온 제논이죠....
이 스피커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이야기하는것이 더 쉽울것 같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각 장르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점입니다.(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에 더 가까운...)무슨말이냐면요....
바하는 바하스럽게 베토벤은 베토벤스럽게 그리고 말러는 말러스럽게...이 법칙은 비단 클래식음악뿐만이 째즈나 뉴에이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말러같은 대편성 교향곡을 제대로 울리는 스피커는 정말 많지 않았던 느낌이었는데(프로악 리스폰스2나...그 이상의 대형기기들) 방에서 듣기엔 소름끼칠정도로 저음에서부터 고역까지 그 많은 악기들을 실한올한올 풀어헤치듯이 섬세하게 표현해줍니다.
특히나 타악기들의 공간감은 일품입니다.실로 총주의 압도적인 표현은 지난번의 루악 이퀴녹스에 비하면 몇곱절은 더 나은듯합니다.(실제로 친구들이 전부 10배는 더 소리가 좋아졌다고 칭찬이...^^)
하지만 이런 대편성의 느낌은 2관편성의 고전시대 교향곡에서는 다소 답답한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실황에 자주 가는 편이라 실황과 비교해보았을때 연주효과가 실황에서 떨어지는 음악역시 이 스피커는 거짓말 안하고 들려주는군요... 다르게 말하면 실제보다 부풀린 현소리를 들려주는 탄노이나 기타 착색있는 스피커들하고는 다른 모니터스피커의 특성이 살아있는셈이죠.
암튼 이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음악을 있는그대로 들려준다는 측면에서 장점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트위터에서부터 우퍼까지 전부 알루미늄계통의 금속성 소재를 사용한만큼 느낌은 많이 차갑습니다. 음압도 좀 낮은편이라서 매칭될 소스를 상당히 가릴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점을 감안해서 앰프나 CDP는 다소 힘있고 밝은 계통을 접목시키는것이 이 스피커의 칼날서린 고음을 다소 누그뜨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용하는 Audionet의 Sam인티랑 MBL CDP랑은 궁합이 거의 완벽할정도로 잘 맞습니다.
사용시간이 어느덧 6개월이 넘어가지만 처음에 비해서 나긋나긋해진 중고역을 들으면서 점점더 애착이 가는 스피커란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근데 처음에는 크게 들리던 저역이 요즘들어선 조금 모자란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벙벙거리는 저음의 특성이 조여지면서 탄력있는 저음으로 에이징된것같다는 느낌인데...이또한 취향에 따라 긍적적인 면이 더 많을듯합니다.
참 다른 점수는 전부 별5개를 주면서도 디자인에서만큼은 반개가 모자라게 준 이유는 ....보이는 외형적디자인의 모자라는것이 아니라...일단 한번 설치해 놓으면 마땅히 들어서 이동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더군다나 그릴이 없기때문에 좀더 조심스럽죠... 이때문에 이리저리 옮기면서 소리를 테스트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좀 있답니다...
결론을 축약하자면...
400여만원에 가까운 가격이지만...실제 소리의 특성은 두배이상급의 하이엔드급이라는 느낌...그리고 어느 한장르 소홀하지 않는 만능기기로서 서브시스템이 필요없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듭니다.더하여 BAS시스템(아마도 연주홀의 잔향을 느낄수 있도록 만든) 덕분인지 벽과의 거리라던가 기기간의 거리 같은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좋은 장점이 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하이파이 사용자가 이 생소한 스피커의 위력을 경험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승필아빠
잘보았읍니다.저하고 같은 cdp를 쓰시는군요.저는 cdp2 입니다.반갑습니다.
김철호
아 반갑습니다..MBL의 유명세에 비하면 좀 싼 CDP지만...해상력은 일품이죠.^^ 전 CDP에서 볼륨조정되는 모델 찾다가 이 CDP를 발견했습니다. CDP가 볼륨조정 리모콘기능이 있으니 밤에 참 유용하죠...^^
승필아빠
파워에 직결해서 듣고 있는데..디지탈볼륨은 소스정보를 깍는다고 해서 패시브프리에 물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전에는 메리디안506.24를 사용했는데 제 성향은 아니더군요..
환이아빠
앰피온은 디자인에 먼저 한대 맞고 들어가지요. ^^ 저는 아리곤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제논.... ^^
김철호
음질성향이 비슷하지만 않으면 전 앰피온 헬륨을 하나더 가지고 싶습니다(단종되었는지 카탈로그에서 안보이네요...ㅜㅜ) 정말 원목을 깔때기처럼 파고 들어간 트위터부분은 디자인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뜻 들었는데 앰피온을 정식 수입하는 회사 사장님도 소리와 디자인에 반해 집에 헬륨을 서브기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암튼 좋은 스피커임에 틀림없습니다...^^
운영자
정성스런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지나가다
님이 만족하시다니 다행인데요. 한가지.. 님은 800여만원짜리 스피커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400여만원대의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 소리는 들어보셨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400만원짜리 어떤 스피커라도 왠만한 사람의 귀는 흡족하게 할수 있습니다. 비단 엠피온 뿐만아니라......
지나가다
두배 이상의 하이엔드급이라는 말은 좀 과장됨이 있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 사용기를 많이 참조함으로 뽐뿌성 글은 되도록 삼가 해주셨음 합니다.
지나가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드릴께 있는데요. bas 시스템은 저음용 유닛인가요? 밑에 사용기에는 착색이 있다고 하고 님은 모니터적인 경향이 있다고 하시는데 좀 헷갈리네요 ㅡ.ㅡ;; 뭐 주관적인 평이겠지만요..
지나가다
엠피온2하곤 트위터랑 미드레인지 유닛이 같지 않나요?? 같다면 가격차가 넘 나네요 ㅡ.ㅡ;; 거의 두배니...원목값이 많이 들어갔나 ㅡ.ㅡ;;
김철호
음...반발이 만만찮군요...^^
근데...제목이 제가 써본 이란 말이 있지요....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말그대로 제가 써본 스피커중에선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위기종으로는 윌슨오디오 와피/파피, 프로악 리스폰스3.5, 아카펠라류등을 들었습니다, 전부 천만원이 넘어가는 기종이죠..물론 소리자체는 앰피온이 비교도 못할만큼 좋죠...근데...과도한 해상력증가와 음량이 공간을 가득메운다는건 가정에서 듣기엔 부담스럽더군요..30분정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ㅜㅜ
일단은 저에겐 만족스럽습니다..원래 오디오라는게 시간 지나면 또 훽 돌아서는 요인이 있으니 1년후엔 또 다른 스피커를 찾으러 돌아다니겠죠...^^
지나가다
^^ 님 말에 동감합니다. 제가 스피커를 여러번 바꿈질해서 요샌 좀 다른 사람의 사용기를 삐닥하게 보는 버릇이 생긴터라.. ㅎㅎ
맞습니다. 첨엔 다 만족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소릴 찾게되고 첨에 보이지 않던 단점을 찾더군요. 사람의 귀가 간사한가봅니다.
지나가다
전 님처럼 그렇게 고가의 스피커는 못들어봤습니다. 지금은 또 귀가 간질간질해.. 엠프를 바꿔볼까 생각합니다. ㅜ.ㅜ
김철호
바꿈질의 유혹...1주일전에도 느꼈습니다...
복각스피커인데 제작비가 앰피온의 절반금액에 좀더 좋은 해상력이 느껴지더군요....하지만 오리지널 가격이 앰피온의 2배인걸보면... 복각스피커를 사서 만족할 확률은 처음 얼마간이고 시간지나면 4배정도비싼 오리지널을 찾게 되겠지요...ㅜㅜ
결국 마음을 다스리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현시점에선 지금의 스피커에 만족하는 편이고 그 마음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나가다
복각스피커가 무었인가요? 그리고 또 오리지날은 또... 오리지날 모델을 동일 부품만 구입해서 자작하는걸 말씀하시는건가요? 자작하면 기성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음질을 얻을수도 있나요?
김철호
복각스피커는 오리지널제품의 설계와 부품을 그대로 흉내낸겁니다.보통 자작의 개념으로 시작하지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더군요... 오리지널은 말그대로 원본이며 예를들어 프로악2.5모델의 경우 소비자가가600만원정도라면 복각제품 3분의1정도든다는이야기죠(순수재료비,가공비,소정이의윤)...하지만 같은재료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하더라도 원본의 소리를 뛰어넘을수는 없죠...스피커회사의 명성이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고가의 스피커를 살수없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은 유혹이 충분히 들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