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078 | ID : hanjoong | 글쓴이 : 임한중 | 조회 : 4997 | 추천 : 140
1,900,000 원
Dynaudio Audience 62
화제의 다인오디오, 오랜 장인의 노하우와 첨단 테크롤로지에 의한 음질의 결실을 느껴보십시요.
상급기 컨투어 시리즈에 들어가는 정성과 노력을 그대로 한 채, 원가 절감을 실현한 제품.
동사 특유의 폴리플로필렌 진동판 소재의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와 75mm직경의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 탑재.
이전 시리즈에서 질적으로 개량된 신 설계의 네트워크 회로 채용.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기가 막힌 현의 표현력 !!
제품마감은 체리우드 입니다.
다인오디오는 덴마크에 있는 오디오 회사로, 아직까지 외주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생산해서 만들어 내는 몇 안 되는 회사입니다. 품질에 대한 고집이 남다르죠. 스피커를 눈으로 잘 감상해 보면 미적인 가치가 물씬 풍깁니다. 일전에 올린 사용기에서 B&W의 600씨리즈가 산뜻한 외관을 자랑한다면,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는 말 그대로 중후한 수공예품의 품격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작업이 많다 보니 가격적으로는 그다지 경쟁력이 없는 편이지요.
다인오디오의 특징은 음압을 조금 희생하면서 넓은 재생대역을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음압이 낮고 임피던스가 4옴으로 작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앰프를 가린다고 하지만, 채널당 35와트 출력을 갖고 있는 아남 AA40으로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구동할 수 있습니다. 아마 앰프에 의한 소리의 차이는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저음이 상당히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우퍼의 댐핑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을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로 끌어들이는 특징인 듯 합니다. 깔끔하고 조여져 있는 탄력있는 저음이죠. 제 생각에 실제 연주음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저음이 풍성하게 감싸오기 보다는 좀 쌀쌀맞게 절제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저음의 양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음압을 희생하면서까지 확보한 음역은 확실히 동급에 비해서 넓습니다.
약간은 거친듯한 느낌이 드는 이런 저음특성때문에 첼로나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를 들으면 현과 활의 마찰이 손에 잡힐듯이 느껴집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듯한 시원스럼을 느낄 수 있지요.
트위터 하나와 우퍼 하나로 구성된 2웨이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볼륨이 되면 그 저음의 양과 파워에 놀라게 됩니다. KEF의 Q유닛만큼은 아니지만, 유닛 사이의 간격이 적어서 음의 통일감과 음상의 정확함은 훌륭합니다.
다음에는 KEF의 Q시리즈에 대해서 올려보도록 하지요.
애호가
저는 오디언스42를 사용하지만 재즈를 들을때 이 조그만 스피커의 중저음에서 나오는 드럼의 킥드럼 소리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50만원대 이하 여러스피커를 많이 바꿈질 했지만 그 가격대
스피커랑 차원이 다른 소리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