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063 | ID : kee21c | 글쓴이 : 이문기 | 조회 : 4463 | 추천 : 128
30,000 원
OEHLBACH Resonance Absorber (4개)
오엘바흐(OEHLBACH)사에서 내놓은 합리적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의 공진흡수제 판매실시..!!
스피커나 서브우퍼의 불필요한 하우징 제거와 DVDP, CDP, LDP 등의 공진흡수에 효과만점인 제품으로 진동흡수 패드와 스파이크의 장점만을 취해 만든 오엘바흐의 음향관련 노하우가 숨어 있는 제품입니다..
오디오나 AV를 하면서 공진흡수제에 관심을 둘 정도면
그냥 단순한 취미 수준은 이미 넘어서 점점 매니아의 길로 접어들고 있거나 이미 상당한 경지에 이른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저도 음질에 다소 불만이 있어서 튜닝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앰프를 열어서 부품 소자를 바꿀 재주는 없으니
음질 개선을 위해 고안된 각종 소품들을 동원할 수 밖에 없군요.
저의 불만점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고역이 쏘는듯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점이었습니다. 새로 바꾼 스텔로 CDA 200SE 가 워낙이 진동에 민감한 기기로 평들이 많아 구입하기 전부터 나름대로 적당한 댐핑재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했구요.
프리앰프는 오로라사운드의 베가고 이 싸이트에서 구입한 마에스트로 V2를 파워앰프로 쓰고 있습니다. 베가가 다소 부드럽게 튜닝된 프리이고 마에스트로가 힘이 좋은 앰프라 대편성 관현악곡에서 고역을 힘있게 열어 젖히는 건 좋은데 즐겨듣는 마리아 바요의 모차르트 연주에서 고역이 고함 지르듯이 경직되는 경향이 있어 오엘바흐 공진흡수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 바요의 모차르트 아리아는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듣기 거북할 정도는 아니군요.
공진이 흡수되니 잔향이 줄어 해상도가 다소 나아지는군요. 그러나 중역대의 음색이 건조해지고 소리결이 가늘어지는 점은 있습니다. 화장 안한 맨 얼굴의 아름다움도 좋긴한데 제겐 다소 여윈 미인도를 보는 듯해 조금 아쉽습니다.
(중역대의 양감을 강화하는데 다시 십여만원을 더 투자해 나름대로 해결하였습니다.)
원래 주용도가 스피커의 중저가 공진흡수제로 개발돼 그런지 고가 롤러 블럭류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음질 개선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저는 이 제품을 스텔로 CDP와 마에스트로V2 앰프에 장착해
사용했는데 음질 개선효과는 분명 있었지만 기대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제 욕심이 지나쳐서...^^
(제 용도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이 제품의 주용도인 스피커 공진흡수가 아니었고 진동을 줄여서 음질을 개선해보려는 시도였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피커 공진흡수용으로 사용하신 분들의 평은 이 제품의 다른 사용기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갖은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게된 몬스터 바이와이어링 스피커 케이블을 에이징 중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헤프게 흐트러지던 음들이 점점 가닥을 추려가는군요...
일주일쯤 써보고 짬나면 전에 써던 막선과 바꿔 비교해보고 사용기 올릴까합니다.
다들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