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떠도는 다른 브랜드에 대한 막강한 뻠뿌를 뒤로 한채 저는 온쿄라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껴 결국은 단촐하게 꾸미게 될 AV시스템용 앰프를 온쿄 SR600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AV리시버의 선택이라는 것이 최근에는 참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데논껄 많이 구입하는 것 같더니, 요즘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다들 야마하를 많이 추천하더군요. 저야 뒤에서 구경만 했지 AV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저 조촐하게 스테레오만 즐겼었다 보니 크게 그런 흐름이 신경쓰이지 않았었지만, 확실히 국내의 AV계는 아직은 규모가 작은듯 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메니아층이 얇고 시기마다 인기 브랜드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니 말입니다.
AV리시버를 구입하면서 고려를 했던 것은 일단은 음악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있다보니 AV리시버는 그다지 고가로 가지 말자는 것이었으며, 그다지 음장기능같은거를 요모조모 사용할만큼 부지런하고 세심한 성격이 아니다보니 단순히 기본기에 충실하고 근본적인 음 자체가 그다지 신경질적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음의 제품을 생각하다가 온쿄 제품들이 성향이 자연스러운 음색에 풍부한 해상도를 지원하는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야마하의 630, 데논의 1803, 소니에도 뭐가 있던데 잘 기억이 안 나며, 그리고 제가 구입한 온쿄의 SR600같은 경우가 비슷한 급의 제품이라 할 수 있을텐데, 가격은 왠지 온쿄 제품이 제일 비싸더군요. 솔직히 제대로 경험해본 AV리시버 앰프라는 것은 전혀 없지만, 제 주관데로 제품을 스스로 선택했으며,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불만은 없습니다.
디자인도 섬세한 성향에 잘 어울리도록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이며, 색상은 금색도 아니고, 이걸 무슨색이라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금색의 진함을 약간 배제한 상태에서 다른 색이 약간 섞인듯한 색상입니다. 보급기이긴 하지만, 색상은 그다지 마음에 딱 들지는 않네요.
어짜피 이 가격대 제품이라면 보급기인데,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저는 그다지 AV리시버는 단일 앰프로 그냥 간편하게 사용하기를 원하지 이거저거 파워다 인티다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을 귀찮아 하기 때문에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Thiel 1.6을 셀렉터를 이용해 온쿄 SR600에 연결하여 영화볼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Thiel의 스피커 성향이 음의 확산력과 스테이징이 상식 이상으로 뛰어난 스피커다 보니 음장감 면에서는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음질 역시 약간 가벼운 감이 있지만, 어짜피 제 프론트도 성향이 가벼운 음을 잘 표현해 주기 때문에 선택한 제품이라 그점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밀도감은 좀 떨어지지만 해상력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음은 깔끔하고 거칠고 퍼지는 경향은 없어서 좋습니다. 상당히 소프트한 성향으로 구동력은 어짜피 보급형 5.1채널 다채널 앰프다 보니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서 영화 보는데는 큰 무리는 없는것 같습니다.
단촐하게 시스템을 꾸미고 선명하고 깔끔한 음, 빠른 음의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짜피 저는 온쿄를 살려고 했다보니 지금에 사용하면서도 다른 브랜드 제품에 관심이 가지는 않지만, 약간 더 자금을 투자해서 전원부나 구동력이 좀 받쳐주는 넘으로 구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다채널 앰프로 될만한 포맷들이 모두 지원되고 사용하기 편하고 소리 적당히 나와준다는 점에서 그다지 불만을 가져서는 안될거라 보여지지만 AV리시버도 투자한 만큼 소리가 나와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또라도 당첨되지 않는 한은 계속 이거 써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
김영남
데논이나 야마하와 같은 제품들과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이후인
제가 다른 AV리시버를 사용해 보질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야마하나 소니같은 제품을 사느냐, 아니면 데논이나 온쿄같은 제품을 사느냐는 쉽게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겠지요.
양동호
야마하는 영화는 좋지만 음악에서 별로이고 소니는 음이 톡쏘는 느낌이드는 앰프이고 데논은 야마하와 소니의 중간...음악은 온쿄가 최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