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033 | ID : watertiger | 글쓴이 : 박수범 | 조회 : 10491 | 추천 : 203
235,000 원
야모(Jamo) 프론트 스피커 E410
유럽 최대의 스피커 제조회사 야모(JAMO)에서 내놓은 가격대비 최고 성능비의 신제품
91dB 에 이르는 높은 음압레벨로 소출력의 리시버/앰프와 자연스러운 조화 구현..!!
완벽하게 분리된 3웨이 3스피커의 사운드는 넘치는 힘과 포근함을 갖추고 클래식, 현대음악,영화감상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표현력을 자랑합니다..!!
DHT사운드에서 공제한 5W급 진공관 앰프 칼리오페를 최근에 40만원대 초반에 중고장터에서 들여 온 사람입니다(칼리오페 참고 사이트 : http://www.dhtsound.com/).
참고로 저는 SONY의 STR-DB1070리시버에 파워는 PENTA 5채널을 물렸고,
DVDP는 Sony의 915V,
Main Speaker는 Rega의 Jura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의 제 시스템에 대해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다소 AV쪽을 지향하던 제가 완전 Hifi쪽인 진공관에 대한 관심을 쭉 가지고 있다가 자작제품 중 평이 매우 우수하고 특히나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은 칼리오페의 스타일에 반해 중고로 장터에서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Jura에 물려도 뭐 큰 애로사항은 없었습니다만,
Jura의 음압은 89dB이기 때문에 음압이 5W급 진공관을 울리기에는 좀 낮은 편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음압이 높은 스피커를 찾고 있는차에 이곳에서 한정판매하는 야모 E410의 음압이 91dB로 고능률인데다 한정판매가가 20만원 안쪽이라는 매력, 그리고 유명회사가 주는 신뢰감 때문에 비록 들어보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구매결정을 선뜻 내려버렸습니다.
(이런 것을 충동구매라고 하나요?^^)
또 다른 한가지 구매이유는 제 칼리오페 진공관 앰프와 Penta파워를 동시에 Jura에 물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셀렉터가 필요한데 저렴한 셀렉터가 10만원 정도고 제가 마음에 들어하던 오디오인드림(www.audioindream.co.kr)에서 공제한 셀렉터가 20만원대라고 본다면 돈 조금만 더 보태서 E410을 사면 아예 두개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이득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E410이 Jura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전제이겠습니다만...)
첫번째 제품 디자인을 보면,
사이트의 사진과는 달리 체리색입니다(사이트에도 체리색이라는 부연설명이 있죠).
사진의 제품보다는 훨씬 더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고 싶은 색상이고 유명 회사제품답게 포장도 단단하고 제품의 완성도도 높으며 디자인도 매우 우수합니다.
그릴을 제거하면 3Way의 소박한 체리무늬 스피커가 아담하게 나타나고 그릴이 붙은 상태에서는 야모의 로고와 함께 세련된 외모를 자랑합니다.
물론 나무결이 시트지 마감이라 원목감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이해해야 할 부분이겠죠.
원목의 책장에 수납한다면 아주 예쁜 배치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음질!
120만원대의 REGA Jura와의 비교 결과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성악, 클래식 소편성, 재즈에서는 우수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모든 장르를 만족시키는 팔방미인형 스피커는 없고,
각 스피커는 나름대로의 용도가 있다고 본다면 제 생각에 이 스피커는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으로 매우 훌륭한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ga가 옷을 잘 차려입은 세련된 아가씨의 소리라고 본다면,
E410은 나신을 들어낸 풋풋하고 떫은 풋 복숭아같은 시골처자의 소박함이라고나 할까요.
TR앰프와 톨보이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세련된 소리에 비해,
진공관과 북셀프의 조합은 꾸미지 않은 소박함이 돋보이는 그런 조합이었습니다.
제5원소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에 보면 13번인가 14번인가 트랙에 여성 소프라노의 노래가 두 트랙에 이어서 나옵니다(안 들어보신 분은 꼭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강추입니다).
이 노래를 들어보면 전율할 정도의 생생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듯 잘 표현이 되고 레베카피젼이나 야신타, 마리 블랙 같은 여성보컬은 Jura에서 들려오는 세련된 소리에 비해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겨울연가 OST에서 울려나오는 피아노소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곡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의 탄력있는 바이얼린 소리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재즈에서는 섹스폰 소리에 특히 강하더군요.
전반적으로 해상도가 뛰어난 특성을 보입니다.
장소의 제약 때문에 E410의 스피커 사이를 최소 2M는 주어야 합니다만 140Cm정도 밖에 주지 못했음에도 250Cm정도 벌어져 있는 Jura에 비해 음장이 밀리지 않고 제법 넓찍하게 형성되는 것도 만족스런 부분입니다.
다만 팝에서는 크게 감동을 주는 스타일은 아니고(물린 앰프가 진공관이어서가 아닐까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북셀프의 한계인지 저음이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AV용으로 사용한다면 서브우퍼가 있으니 큰 아쉬움은 없을테지만 말입니다.
처음받고나서 바로 얼마 안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에 대한 소감인지라 길이 들고 나면 다른 느낌이 들수도 있을테고 지금으로선 에이징을 좀 더 하고나면 어떤 소리가 될지 두근두근 기대가 되는군요^^
에이징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소감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즐음하시길...
윤수일
얼마에 구입하셨나요? 야모가 좀 답답하지 않나요?
박수범
물론 앰프의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다를 거란 생각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쓰는 Rega에 비해서는 답답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한정판매가 199,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박수범
근데 결례가 되는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제가 아는 바로 그 윤수일씨가 아니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