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025 | ID : pumred | 글쓴이 : 주기표 | 조회 : 6027 | 추천 : 169
1,820,000 원
앰피온(Amphion) 프론트 스피커 아르곤 II (Argon II) (Special Edition)
뛰어난 하이파이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앰피온의 대표적인 북쉘프형 스피커로 매끄럽고 정확한 중고역의 재생, 정직하고 깊숙한 저음의 표현력이 일품인 스피커입니다..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2000Hz-4000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피하고 1200Hz-1800Hz 아래에 크로스 오버 주파수를 설정하여, 미드/베이스 유닛에 비해 1/50 ~ 1/100 에 불과한 진동판을 지닌 트위터를 통해 정교한 중고역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원목을 가공해 만든 우드재질의 트위터혼을 채택 하였습니다..
MDF가 아닌, 북극의 추운 기후를 지녀 단단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핀란드산의 원목을 직접 가공후, 래커로 마감하여 상당히 미려한 자태와 따뜻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우드혼과 트위터의 조합을 통한 중고음의 완벽한 재생은 구동이 용이해 음압레벨의 낮은 앰피온 스피커들 일지라도 앰프의 선택이 자유스럽습니다..
또한 앰피온의 전 모델은 트위터와 우퍼 유닛의 보이스 코일의 위치를 동일선상에 위치시켜 위상차로 인해 소리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있어서 정교하고 잘 균형 잡힌 사운드의 재생이 가능합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은 Cherry 마감으로 싱글 와이어링이 지원됩니다..바이와이어링이 지원되는 모델은 이전 모델인 아르곤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아르곤II 의 업그레이드 튜닝된 제품으로, 보다 생생한 원음의 사운드를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에 취하는 묘미~
해외 오디오 관련 메거진 중 'STEREO SOUND'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제작되는 잡지로, 잡지가 발간된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글 번역본이 발매되고 있는데 그 책을 보면 레코드 연주가 방문이라는 란이 있습니다. HIFI생활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AUDIOPHILE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오디오 생활에 대한 철학과 견해를 들어보고 그 사람의 기기보다는 완성된 음에 대해서 간단히 논해 보는 란입니다. 항상 그곳에 소개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여 오랜동안 오디오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 대부분 어마어마한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에 비싸고 좋은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정도로 애정이 없다면 그 란에서는 할말이 없게 됩니다. 그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HIFI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점은 기기의 수준을 중요시 한다기 보다는 기기의 사용을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하며, 기기에 맞는 공간과 배치, 그리고 기기간 매칭에도 오랜동안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HIFI라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는데요. 저 또한 3평도 안되는 좁은 방에서 항상 더 마음에 드는 음을 듣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실지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공간에 가서 듣는 음반들은 제 기기들보다 훨씬 저렴한 기기이면서도 음악을 듣는 맛은 훨씬 더 낫게 들리곤 합니다. 물론 음 하나하나만을 두고 판단하자면, 제 기기에서 나오는 음이 더 낫겠지요. 고음은 어떻고, 저음은 어떻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음반은 고음과 저음같은 것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음악을 들을 때는 고음이 어쩌고, 저음이 어쩌고 하는 식으로는 음악이 재생되는 수준과 들리는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보면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것인데도. 자주 듣던 음반을 조용히 심취해서 듣다보면 정말 그 음의 분위기에 흠뻑 취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씩 보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음의 수준을 판단하곤 하던데,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왜냐면 HIFI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한곡의 음악을 듣기위해서는 여러가지 기기들이 모아져서, 궁극적으로 다른 조합에서는 나올 수 없는 교묘한 음이야 말로 정말로 누군가가 원했던 음이 되는것인데, 장소도 달라지고, 기기도 달라지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정확한 음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 보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조건으로 한달정도 진행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토록 완성된 HIFI기기 컴포넌트는 나름데로의 조합과 사용되어지는 방법과 공간에 따라 재미있고도 경이로운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데요. 특히 단품으로만 본다면 전혀 매력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기기들도, 그 실력을 잘 살려주는 다른 기기들과의 매칭,(여기서 매칭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너무 난해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칭이라는 것은 절대로 자신이 탐구하고 발굴해 내야 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매칭은 자신에게는 꼭 들어맞는 법이 없으므로 처음부터 매칭이라는 것을 너무 중요시 여기면 오디오 생활 자체가 코이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공간에서의 활용은 나름데로의 멋과 재미를 주기 마련이며, 단품, 단품으로의 가격의 의미를 떠나서 하나의 컴포넌트로서의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HIFI가 어려운 점이 바로 그런것이며, 그런 재미를 느끼는 것도 쉽지가 않은 터라 저 또한 때로는 외부의 세팅이 잘 되어 있는 여러 매장이나 시청실 등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음료수라도 사가지고 가서 예를 갖추면 때로는 연주회장에 온것보다도 더 나은 재미를 느끼게 되곤 하는데 그러고 나면 오디오 하는 기분이 오히려 집이 아닌 그런 곳에서 느끼게 되기도 하지요~ ^^;;
사진은 아주 유명하시고 오디오에 대해 해박하신 어떤분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그냥 쓰면 안되냐고 사정하겠습니다. ^^;;
앰프 : 유니슨 리서치 SR6, SIS 마에스트로 K2
스피커 : 앰피온 아르곤2, 미라지 MRM-1
CDP : 아캄 FMJ-23
스피커 케이블 : 트랜스 페어런트 뮤직 웨이브 플러스
인터커넥터 : 와이어월드 솔라리스3
시청공간 약 5평
청취거리 : 2.2m 가량
AL DI MEOLA
재즈 연주 듣는데 톡톡 튀는 터치가 정겨운 연주의 느낌으로 바뀌는데 스피커 자체가 소리가 잘 나는 특성이라면 정말 멋진 음이 나온다. 무식하게 저음의 압박이 생기고 음이 서로 못 튀어서 안달인 그런 형태에 비하면 정말 숙연하게 음악을 듣게 만드는 소리이다.
무대가 너무 나서지 않으면서도 음의 테두리와 크기가 정확하게 표현되며 지나치지 않다. 스피커와 거리 2.3M 가량, 마치 내가 기분좋게 면접관이 되어 저 앞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풍성한 음식들을 감상하고 누리는 기분이다. 우렁찬 울림도 좋다. 좌우로 넓게 퍼지면서도 음이 방향을 잃고 사라지는 일은 적다. 취향도 취향 나름이지만,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만 음악을 들었던 사람이나 하드코어한 나이트 사운드를 찬양하는 메니아들이 아니고서는 누구나 좋은 레코드 연주라 할만하다.
이정도라면 음을 잘 들어야 한다는 긴장을 잊은채 간식도 없이 한동안이라도 리듬에 취할 수 있다. HIFI에 있어 내가 좋아하는 음을 남이 절대로 알리가 없다. 감상에 대한 심취는 바로 내 어머니의 사랑처럼 오직 나에게만 있어 유독 특별한 그런것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오디오 기기의 궁합에 대해서 간청을 하는 경우라면 어떤 연륜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난처하기 짝이 없다. 내가 그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진실되게 알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오디오의 재미는 1% 안의 희열을 스스로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걸 봐라~ 이걸 보란 말이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정말 혼자서는 아까울 정도의 감동적인 현장이다. 이 녀석들이 바로 나를 위해 연주를 하고 있다. 기기들이 소리를 만들어서 내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각 컴포넌트들의 연주를 느끼는 것이 HIFI일 것이다.
저음이 많으니 고음이 어떠느니 하는것은 단순히 내 여인을 찾는동안 키가 어떠느니 학력이 어떻느니를 가늠하는 것과 유사하다.
시골의 큰 한옥집에서 살다보면 노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집을 고치는 거사를 치르는 경우라 하겠지요. 해가 뜨고 해가 지는동안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나면 몸은 분명 피곤하지만 흐뭇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곤 양말을 벗는 것을 유쾌한 여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말을 코에 한번 갖다 대어 보죠. (정말 취미가 가지가지죠? ㅡㅡ;) 가끔 그 양말의 냄새가 구수하고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없다구요? 이것도 취향차이이니 뭐라하지 마십시요) 마치 그런것처럼 모든 오디오 애호가들은 마치 극도로 선명하고 극도로 단단하고 육중한 저음을 좋아하는것 같지만, 날이 둥그스레한 청동검처럼 정말 날이 무딘 음이 내 가슴을 두동강 내지는 못하더라도 한겨울 눈밭에 뿌려진 온수처럼 방어할 수 없는 음의 침투력과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음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재즈를 좋아합니다. 청중에게 뭔가를 표현해 줄려는 음반에 사뭏힌 열정과 연주의 로망이 느껴집니다. 클래식은 아는것만 가끔씩 듣습니다.
패트시샤 바버
스피커의 주위에서 형용할 수 없는 몸짓으로 나부끼는 음에게는 백열등의 은은한 불빛도 조심스레 느껴져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무대는 스피커 후방 저만치 물러선 것이 신기한 느낌이지만, 그곳에서 느껴지는 음의 뉘앙스와 윤곽은 너무나도 사실적입니다. 너무 얇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전체적인 음에 볼륨을 가지고 있는것이 연주와 보컬의 목소리간의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유지해 줍니다.
완성된 음을 통한 기기에 대한 견해~
완성된 음은 그만큼 기기들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으며, 그 소리가 나에게 좋게 느껴졌다는 것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앰프의 경우는 EL34관이 아날로그적이면서도 충만한 밀도감에 더 나은 안정감과 밸런스는 보장해주는 것 같으며, 마에스트로 K2는 충분히 좋은 구동력에 뛰어난 S/N감에 의한 좋은 해상력과 역동성을 고루 지늬고 있는듯 하면서도 고음의 섬세함을 잃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앰피온이라는 스피커 제조 회사는 솔직히 오디오 경력이 짧은 나로서는 그다지 잘 알려진 회사라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음을 들려줄려는 스피커 제조에 대한 고집이 있는 회사라는 것은 알수 있을 듯 합니다. 생김새를 보면 원목을 통으로 짜서 그곳에 유닛을 박아넣은 형태이며, 통으로 짜놓은 인클로져다보니 크기에 비해 무게도 상당한 편입니다. 외관에는 엷게 칠을 먹여서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편으로 단조로운 디자인이지만, 실물로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이 아르곤2라는 제품은 앰피온이라는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인 제논이라는 제품의 북쉘프형 모델로, 가격대로 보면 경쟁이 되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꽤나 많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어쿠스틱한 느낌과 정갈한 완성도를 동시에 지닌 스피커로는 이 가격대에서 그다지 상대가 없으리라 보입니다. 특히 진공관 앰프와는 극도의 좋은 매칭을 보이지만, 고역대의 표현력이 좋은 구동력이 기준치만 되어주는 TR앰프에서도 참 좋은 소리를 내어줄거라 생각됩니다. 유닛의 재질이나 모양을 봐서는 굉장히 딱딱하고 건조한 소리가 날것 같은데, 그 유닛의 모양새에서 좋은 소리가 난다는 것으로 인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집에 돌아와서 사용하고 있는 파워와 프리의 조합은 소리가 다소 두텁고 무거운 소리를 낸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아지니, 음이 펼쳐지는 느낌도 없고, 알록달록 음의 모양새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방에 스피커가 배치되어있는 너비정도로만 전방으로 음이 배출되더군요. 후방의 공간이 없으니, 뒷 배경도 그다지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한가지 느낀것은 역시나 북쉘프 스피커는 소리가 싱그럽고 잘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톨보이보다는 북쉘프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
사진은 아주 유명하시고 오디오에 대해 해박하신 어떤분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그냥 쓰면 안되냐고 사정하겠습니다. ^^;;
앰프 : 유니슨 리서치 SR6, SIS 마에스트로 K2
스피커 : 앰피온 아르곤2, 미라지 MRM-1
CDP : 아캄 FMJ-23
스피커 케이블 : 트랜스 페어런트 뮤직 웨이브 플러스
인터커넥터 : 와이어월드 솔라리스3
시청공간 약 5평
청취거리 : 2.2m 가량
AL DI MEOLA
재즈 연주 듣는데 톡톡 튀는 터치가 정겨운 연주의 느낌으로 바뀌는데 스피커 자체가 소리가 잘 나는 특성이라면 정말 멋진 음이 나온다. 무식하게 저음의 압박이 생기고 음이 서로 못 튀어서 안달인 그런 형태에 비하면 정말 숙연하게 음악을 듣게 만드는 소리이다.
무대가 너무 나서지 않으면서도 음의 테두리와 크기가 정확하게 표현되며 지나치지 않다. 스피커와 거리 2.3M 가량, 마치 내가 기분좋게 면접관이 되어 저 앞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풍성한 음식들을 감상하고 누리는 기분이다. 우렁찬 울림도 좋다. 좌우로 넓게 퍼지면서도 음이 방향을 잃고 사라지는 일은 적다. 취향도 취향 나름이지만,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만 음악을 들었던 사람이나 하드코어한 나이트 사운드를 찬양하는 메니아들이 아니고서는 누구나 좋은 레코드 연주라 할만하다.
이정도라면 음을 잘 들어야 한다는 긴장을 잊은채 간식도 없이 한동안이라도 리듬에 취할 수 있다. HIFI에 있어 내가 좋아하는 음을 남이 절대로 알리가 없다. 감상에 대한 심취는 바로 내 어머니의 사랑처럼 오직 나에게만 있어 유독 특별한 그런것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오디오 기기의 궁합에 대해서 간청을 하는 경우라면 어떤 연륜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난처하기 짝이 없다. 내가 그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진실되게 알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오디오의 재미는 1% 안의 희열을 스스로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이걸 봐라~ 이걸 보란 말이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정말 혼자서는 아까울 정도의 감동적인 현장이다. 이 녀석들이 바로 나를 위해 연주를 하고 있다. 기기들이 소리를 만들어서 내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각 컴포넌트들의 연주를 느끼는 것이 HIFI일 것이다.
저음이 많으니 고음이 어떠느니 하는것은 단순히 내 여인을 찾는동안 키가 어떠느니 학력이 어떻느니를 가늠하는 것과 유사하다.
시골의 큰 한옥집에서 살다보면 노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집을 고치는 거사를 치르는 경우라 하겠지요. 해가 뜨고 해가 지는동안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나면 몸은 분명 피곤하지만 흐뭇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곤 양말을 벗는 것을 유쾌한 여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말을 코에 한번 갖다 대어 보죠. (정말 취미가 가지가지죠? ㅡㅡ;) 가끔 그 양말의 냄새가 구수하고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없다구요? 이것도 취향차이이니 뭐라하지 마십시요) 마치 그런것처럼 모든 오디오 애호가들은 마치 극도로 선명하고 극도로 단단하고 육중한 저음을 좋아하는것 같지만, 날이 둥그스레한 청동검처럼 정말 날이 무딘 음이 내 가슴을 두동강 내지는 못하더라도 한겨울 눈밭에 뿌려진 온수처럼 방어할 수 없는 음의 침투력과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음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재즈를 좋아합니다. 청중에게 뭔가를 표현해 줄려는 음반에 사뭏힌 열정과 연주의 로망이 느껴집니다. 클래식은 아는것만 가끔씩 듣습니다.
패트시샤 바버
스피커의 주위에서 형용할 수 없는 몸짓으로 나부끼는 음에게는 백열등의 은은한 불빛도 조심스레 느껴져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무대는 스피커 후방 저만치 물러선 것이 신기한 느낌이지만, 그곳에서 느껴지는 음의 뉘앙스와 윤곽은 너무나도 사실적입니다. 너무 얇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전체적인 음에 볼륨을 가지고 있는것이 연주와 보컬의 목소리간의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유지해 줍니다.
완성된 음을 통한 기기에 대한 견해~
완성된 음은 그만큼 기기들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으며, 그 소리가 나에게 좋게 느껴졌다는 것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앰프의 경우는 EL34관이 아날로그적이면서도 충만한 밀도감에 더 나은 안정감과 밸런스는 보장해주는 것 같으며, 마에스트로 K2는 충분히 좋은 구동력에 뛰어난 S/N감에 의한 좋은 해상력과 역동성을 고루 지늬고 있는듯 하면서도 고음의 섬세함을 잃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앰피온이라는 스피커 제조 회사는 솔직히 오디오 경력이 짧은 나로서는 그다지 잘 알려진 회사라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음을 들려줄려는 스피커 제조에 대한 고집이 있는 회사라는 것은 알수 있을 듯 합니다. 생김새를 보면 원목을 통으로 짜서 그곳에 유닛을 박아넣은 형태이며, 통으로 짜놓은 인클로져다보니 크기에 비해 무게도 상당한 편입니다. 외관에는 엷게 칠을 먹여서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편으로 단조로운 디자인이지만, 실물로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이 아르곤2라는 제품은 앰피온이라는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인 제논이라는 제품의 북쉘프형 모델로, 가격대로 보면 경쟁이 되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꽤나 많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어쿠스틱한 느낌과 정갈한 완성도를 동시에 지닌 스피커로는 이 가격대에서 그다지 상대가 없으리라 보입니다. 특히 진공관 앰프와는 극도의 좋은 매칭을 보이지만, 고역대의 표현력이 좋은 구동력이 기준치만 되어주는 TR앰프에서도 참 좋은 소리를 내어줄거라 생각됩니다. 유닛의 재질이나 모양을 봐서는 굉장히 딱딱하고 건조한 소리가 날것 같은데, 그 유닛의 모양새에서 좋은 소리가 난다는 것으로 인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집에 돌아와서 사용하고 있는 파워와 프리의 조합은 소리가 다소 두텁고 무거운 소리를 낸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아지니, 음이 펼쳐지는 느낌도 없고, 알록달록 음의 모양새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방에 스피커가 배치되어있는 너비정도로만 전방으로 음이 배출되더군요. 후방의 공간이 없으니, 뒷 배경도 그다지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한가지 느낀것은 역시나 북쉘프 스피커는 소리가 싱그럽고 잘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톨보이보다는 북쉘프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