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이 영화를 소개하기 전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히사이시 조'를 아시는가요? 일본 영화나 애니를 왠만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아실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히사이시 조'의 팬이라서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이 예술가의 음악은 대단합니다. 보는 이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이 정말 멋집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기타노 다케시 작품들의 영화음악을 거의 손수 맡아서 작업을 하기도 하였는데 다들 좋아하실 듯 싶네요.
영화는 2001년 5월에 국내 개봉한걸로 기억합니다. 위에 말했듯이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아서 개봉 당일 극장에가서 봤습니다. 영화는 별로였지만 음악만큼은 기억에 남는 작품인 '첫사랑'. 영화의 줄거리는 좀 허접하지만 그런데로 재미가 있는 내용입니다. 여 주인공이 아픈 어머니의 첫사랑을 만나게 해주는 이야기랄까요? 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한 뒤에 여 주인공이 집 정리중 편지를 발견하는데 거기서부터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여 주인공(다나카 레나)의 어리숙한 연기는 비록 보기에는 별로 안 이쁘지만 몇번 보고나면 그녀의 매력을 다분히 느낄수가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첫사랑을 연기한 배우인 '사나다 히로유키'는 [링]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어머니 역을 한 배우는 '하라다 미에코'라는 배우인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란, 꿈)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죠. 그나마 일본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나와서 그런지 좀 떨어지는 영화를 뒷받침 시켜줍니다.
극장에서 1번보고 dvd를 작년 1월에 구매해서 지금까지 6번정도 봤는데 보면 볼수록 정이가는 dvd입니다. 국내에도 빨리 발매가 되면 좋겠는데 아직 출시를 안해서 아쉬움이 남는 그런 영화인데 언제 출시를 할지 아쉽네요. 비디오 판권은 새롬이 가지고 있던데 dvd는 어디에 있는지? 여하간 '히사이시 조'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지금 흐르는 음악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면 꼭 한번 감상하기 바랍니다.
dvd 소개
dvd는 반다이에서 출시가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code 2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3800엔입니다. 반다이에서 출시한 타이틀을 이 제품이랑 [키쿠지로의 여름]이 있는데 키쿠지로는 5000엔 합니다. 감독 이름때문에 비싸게 파는지 모르겠지만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은 전부 5000엔이더군요. 투명 아마레이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고 표지 디자인은 양면인데 뒷면을 보면 포스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짤막하게 영화를 소개하는 속지가 들어있구요. 메뉴 디자인을 보면 꽤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동영상 메뉴는 아니지만 각 메뉴마다 색깔이 참 이쁩니다. 자막은 영어와 일본어 지원합니다.
■ 비디오 ★★★☆
화면비는 1.78:1 아나모픽을 지원합니다. 영화 보는데 지장없을만큼 무난한 화질을 보여주는데 다른 code 2에서 출시한 작품과 비교하자면 좀 떨어집니다. [키쿠지로의 여름]과 [러브레터]의 화질 중간이라고 보면 괜찮을듯 싶네요.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화면은 끄고 소리만 켜놓고 본 기억이 많습니다.--;;
■ 오디오 ★★★
오디오는 아쉽게도 dd 2.0만 지원합니다. 영화음악을 5.1채널로 들으면 참 좋을듯한데 돌비 프로로직으로 들어도 괜찮은 음질을 선사합니다. 인물의 대사와 기타 음향은 무난한 수준이고 그렇게 괜찮은 음향은 볼수가 없습니다. 좀 지루할듯한 내용 전개 때문에 잠이 올수도 있지만 영화 음악 하나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잠이 올듯할때 영화 음악이 탁 나오면 딱 깨는 그런 스타일이라서..--;;
■ 스폐셜 피쳐 ★★★
스폐셜 피처를 보면 제작일지, 영화제 풍경, 예고편, tv spot, 배우/스텝 소개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영상은 수록되지 않았지만 약 20분여의 제작일지를 보면 꽤 괜찮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제작일지를 선택하면 6개의 날짜가 나오는데 각 날짜마다 그날 찍은 대략적인 내용이 글로 먼저 보여지고 그 다음 영상이 나오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비록 한글 자막은 없지만 대충 알아볼수는 있는 장면으로만 되어있습니다. 영화제 풍경을 보면 모 영화제에 출품되어서 거기서 가진 인터뷰 등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고 홍콩인지 중국인지 모르겠지만 홍보차 가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두개 말고는 별다른 서플은 없다고 보면됩니다.
예전에 이 작품을 소개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보고 제대로(?) 소개 해봅니다. 홍콩에서 이 타이틀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회가 되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ost 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cinekiru@hotmail.com msn 메신저 추가시켜 주세요.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감상기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