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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릭키 토나찌
출
연 : 한스 마테손, 멜라니 테에리, 가브리엘
번
등 급 : 18세 이상
자 막
: 한국어, 영어
더 빙 : 영어
지역코드
: All
화면비율 : Widescreen 1.85:1
평 가 :
★★★★☆
스토리
"캐논 인버스(Canone
Inverso;불협화음)"는 소련의 프라하 침공이 있던 날 코스탄짜는 특이한
장식을 한 바이올린으로 귀에 익은 선율을 연주하는 한 남자로부터
죽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 예노는 어머니로부터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음악을 사랑했으며, 그에게 바이올린을 물려주었다는
것을 듣고 자라난다. 사생아로 태어나긴 했지만 어머니와 양아버지 울프사이에서
물려받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고 살던 그가
이미 결혼한 피아니스트 소피와 사랑을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행복과
불행은 정점을 향해 한발자국씩 내딛게 된다. 그가 라디오를 들으면서
협연하는 꿈을 꾸게한 그녀와 함께 무대에 서기 위해서 그는 그녀의
권유로 음악 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만난
데이비드와 우정을 키우며 소피와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독일의 유럽 침공이
시작되고 그 때문에 데이비드와 함께 음악 학교를 떠나 그의 집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가족 앞에서 물려받은 바이올린의 비밀이 밝혀지던 날,
예노는 사랑을 얻고 한편으론 사랑을 잃는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한꺼번에 무너진다. 예노와
데이비드에 얽힌 2대를 이어 내려온 비극, 바이올린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는
"캐논 인버스"는 두시간 내내 주제곡 "캐논 인버스"의 아름다운 선율이 떠나지 않는 영화이다.
지금 배경에 흐르고 있는 것이 두 대의 바이올린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지만 만날 수 없고 만나는 순간 부서지는 인연도 함께 연주한다는
불협화음 '캐논 인버스'이다.
감상평
'캐논 인버스'가 극장에 개봉되었을
때 포스터를 보고 눈쌀이 찌푸려졌다. 음악영화라면 거의 마다하지 않고
보는 나로선 이 영화의 포스터가 음악과는 별 상관이 없는
정사장면이 클로즈업 되어있는 것을 그냥 보아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치 포르노그라피 영화인 것처럼.... 그래서 보기를 주저했던 영화를
이번에 DVD로 보게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해서 야하지 않는 이영화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두 영화가 모두 사랑과 비극을 동유럽과 음악이라는 배경아래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DVD의 타이틀의 표지까지 정사장면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실어놓은 것을 보면 상업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하기 까지 하다.
영화의 구성은 탄탄한 편이며, 엔리오
모리꼬네가 담당한 영화음악 역시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 영화에서
음악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또한 신선한 마스크의 배우들의 연기는 우수한
편이다. 그리고 이영화에서는 감독이 직접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하기까지
한다. 유명 감독인 릭키 토나찌가 어떤 역할로 출연했는 지는 직접 영화를
보고난 다음에 써플에 들어있는 감독의 바이오그라피를 읽으면서 알아보기
바란다. 아쉬웠던 점은 최근 영화임에도 화질이 DVD 수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 정도이다.(물론 비디오보다는 좋다.) 두시간의 런닝타임이 아깝지
않을 영화로 나역시 이영화를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차분하게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감상했다. 다만 사랑과 비극이라는
뻔한 스토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보지 말아야할 것이다. 영화의 시작부분이
바이올린 경매장면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 장면은 '레드 바이올린'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너무도 자주 보아왔던 것이며, 몇 개의 주요 장면
역시 다른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보았던 장면을 옮겨온 듯한 느낌도 들기때문이다.
써플
뮤직비디오, 그리고 한글로 설명된
감독과 출연배우의 바이오그라피, 스틸 샷, 예고편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는 데 특히 뮤직 비디오는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이 영화를 봐야할 사람
: 음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즉 '글루미 선데이'나 '레드 바이올린'을 의미있게 본 사람
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할
사람 : 액션
영화광, 영화의 내용보다 출연배우에 더 신경쓰는 사람, 포스터만 보고
에로영화일거라고 짐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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