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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부터 아드레날린을 넘쳐흐르게 하는 영화들이 있다. 를 그
중 하나로 꼽는데 이견은 없을 것 같다. 91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질리지 않는 재미와 팽팽한 긴장감은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별미중의 별미.
는 또 DVD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2장으로 구성된 < T2 : Judgment Day>는 사운드는 물론 화질 모두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뽐낸다. 일반 극장용 버전과 스페셜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고, 스페셜 버전에는 극장 개봉시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머리에서
칩셋을 꺼내는 장면과 T-1000(로버트 패트릭)이 액화 니트로겐에 노출된 후 결함이 나타나는 장면.
대강의 줄거리는 생략해도 무방할 듯. 두 세 번씩 감상한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DVD로 다시 봐야 할 이유를 적어도 대여섯 가지는 열거할 수 있다. 그만큼 퀄리티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이제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래의 전쟁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T-800의 발에
밟혀 해골이 부서지는 생생한 소리부터 긴장감을 자아낸다. 초반부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챕터는 역시 존(에드워드 펄롱)과 T-800, T-1000이
벌이는 도로 추격씬. 거대한 트럭을 몰고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장면에서 DTS 사운드의 위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전후좌우를 때리는 굉음과 바닥을
울리는 우퍼의 묵직한 저음이 스크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수효과 또한 절정의 테크닉을 자랑한다. 사라(린다 해밀턴)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T-1000이 보여준 현란한 특수효과는 가히 혁명이라 불릴 만 하다. ILM,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 등 무려 7개의 SFX회사가 참여로 완성되어
컴퓨터그래픽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리석 바닥이 T-1000으로 변하는 장면은 다시 봐도 전율이 느껴진다.
사이버다인 시스템사에서 벌이는 경찰과의 대결도 놓칠 수 없다. 기다렸다는 듯 터지는
소리의 향연에 귀와 눈은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스페셜 피쳐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T2 : 3D 제작과정’. 헐리웃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는데 영화의 주연배우들이 직접 스턴트를 맡았다. 약 20여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본편에 버금가는 재미를 안겨준다. 그밖에도 메인메뉴에서
극장용 버전과는 다르게 핵전쟁이 일어나는 라스트씬으로 바꿔 볼 수 있는 이스터에그가 숨어 있다. 원래 이 버전으로 기획되었다가 전반적인 스토리와
안 맞는다는 이유로 교체된 장면.
<터미네이터 2>는 국내에도 코드3번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별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다. 삭제장면들이 전혀 복원되지 않았을 뿐더러 사운드 역시 돌비 디지털만 지원하는데 그쳤다. 차라리 웃돈을 주고 서라도
< T2 : The Ultimate Edition>구입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비싼 만큼 제 값을 하는 DVD라면 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우리가 원하는 DVD의 모든 것이 이 타이틀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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