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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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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천 / 구음다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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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의 감상평이 올라와 있습니다
국악은 클래식음악을 듣다가 김덕수의 사물놀이를 듣게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기독교인데 나만 유독 불교를 고집하여서
박병천선생님의 구음다스림은 가족들이 없을 때나 가족모두 잠잘때 듣는 음악입니다
우리음악은 서양의 클래식과는 달리 들으면 들을수록 흥이 느껴지고 사물놀이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춤이 나오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민족의 한이 서린 음악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음악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다르겠고 평가도 다르겠지만
지금은 신토불이가 각광을 받는 시대임에도 우리음악이 홀대 받는 것은 참 아쉬움이 남는 일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음악도 서양의 클래식처럼 일부애청가들만 듣는 특별한 음악이 아닌 모든 국민이 듣는 평범한 대중적인 음악이 될 날은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음다스림에 나오는 용신풀이를 들을 때면
늘 마음이 뭉클합니다
가사중에 ~~세월아 가지마라~~이내 청춘 다 ~~ 엊그저께 곱던 얼굴~~어느날 보니 주름이졌네~~
아버지가 술에 취하셨을 때 늘 부르던 그 듣기싫던 촌스럽던 노래
나는 그냥 아버지가 지어내서 부르는 가사인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용신풀이 가사였는데 술에 취해서 지어서 부르는 노래인줄 알고 얼마나 듣기 싫어했던지~~
10대의 나이에 그 듣기 싫던 음악 이제야 아픈가슴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느끼게 됩니다
민족의 혼이 담긴 음악입니다
헛되이 들어흘러넘길 음악이 아닙니다
저의 주관적인 주장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우리음악에도 관심을 가지실 것으로 생각되면서 소장가치 충분한 가치있는 음반으로 생각됩니다
매일 식구들의 눈치를 보면서 혼자 듣는 음악인데
그 어느 음악보다도 나를 위로하는 음악입니다
박병천 선생님의 구음다스림은 민족의 혼이 서려있는 음악이고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민족의 예술성과 삶의 애환과 한이 서려있는 음악입니다
많은 음악중에도 꼭 매주 한번은 듣는 음악입니다
나이가 들은 탓인지요
마음을 조여오는 음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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